빙수는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건너온 신문물이었다. 그래서 빙수 가게 종업원이 일본 옷을 입고 일본어로 손님을 맞았다. 아래는 1921년 8월 31일자 동아일보 기사이다. (○은 탈자.)
“일기(日氣)의 혹서(酷暑)를 인하여 평양 신시가에는 빙수 영업자가 증가한 모양이다. 따라서 상호의 경쟁이 극렬하야 별별 수단방법을 내이기에 비상한 애를 쓰는 모양이다. ‘빙설’(氷雪)이라고 홍색백색의 장기(長旗)를 문전에 놉히 달고 천자만홍(千紫萬紅)으로 외면(外面)을 교묘히 장식한 후 실내에는 검의줄과 같이 만국기를 달아매고 더위에 지리한 빈객(賓客)을 고대(苦待)하는 것 갓흔 것은 상점 번영책으로 극히 찬하(贊賀)할 일이라 하겟지마는 열삼사세 소녀나 혹 청년○자를 일본인의 하녀 모양으로 ○○ 일이 만흔대 얼골에는 분칠을 하고 ‘일본 게다’에 이상스러운 치마를 닙히고 손님 접대를 하게 한다, 엇던 곳에는 ‘일본 유가다’를 섯투르게 입은 후 되지 안은 일본말을 한다, 신구시가(新舊市街) 사이에는 이와 갓흔 곳이 업는 곳이 업다.”
빙수는 원래 일본에서 건너온 음식임
“일기(日氣)의 혹서(酷暑)를 인하여 평양 신시가에는 빙수 영업자가 증가한 모양이다. 따라서 상호의 경쟁이 극렬하야 별별 수단방법을 내이기에 비상한 애를 쓰는 모양이다. ‘빙설’(氷雪)이라고 홍색백색의 장기(長旗)를 문전에 놉히 달고 천자만홍(千紫萬紅)으로 외면(外面)을 교묘히 장식한 후 실내에는 검의줄과 같이 만국기를 달아매고 더위에 지리한 빈객(賓客)을 고대(苦待)하는 것 갓흔 것은 상점 번영책으로 극히 찬하(贊賀)할 일이라 하겟지마는 열삼사세 소녀나 혹 청년○자를 일본인의 하녀 모양으로 ○○ 일이 만흔대 얼골에는 분칠을 하고 ‘일본 게다’에 이상스러운 치마를 닙히고 손님 접대를 하게 한다, 엇던 곳에는 ‘일본 유가다’를 섯투르게 입은 후 되지 안은 일본말을 한다, 신구시가(新舊市街) 사이에는 이와 갓흔 곳이 업는 곳이 업다.”
불편해도 기록은 이렇다.
- 맛칼럼니스트 황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