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얻어먹어본 1인 입니다

ㅇㅇ2020.08.13
조회6,523

 


처음엔 옛날 생각이 나서 이런 경우도 있다 라는 의미로 댓글 달았는데

대댓글을 달고 나니 갑자기 옛날 감정이 폭팔하는거 같아 올려봐요


저는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심정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내 인생에 제일 실수는 전남편 한량인줄 알면서도 빚갚아 주면서 결혼한거구요

지버릇 개못준다고 고쳐서 살면 될줄 알았는데 결국 저까지 신용불량자되면서 뒤늦게 이혼했습니다

지지리 못살고 거지 처럼 사는거 제 탓 맞아요

제가 선택한 결혼이라 친정에 남편욕도 못하고 혼자 전전긍긍하면서 살았어요

이혼한것도 이혼하고 나서 내 인생이 실패한거 엄마한테 말씀 드렸습니다


밥먹는 자리에 머리채도 안잡는데 안가면 되지 않으냐 하시는데

언니는 머리채를 잡는게 아니라 혀로 살인을 저지른다면 아마 친언니가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어요

고등학교때까지 언니한테 뺨맞으면서 한마디도 못 대들었어요

성인이 되고는 손찌검은 안하는 대신 혀로 사람을 난도질해요

저 뿐만 아니고 모든 식구들에게 혀로 난도질을 해요


언니가 학원에 와서 일해달라그래서 120만원 받고 아침10시~저녁11시 까지 일했어요

(그때 선생님들 월급이 모자란다해서 300만원 빌려줬어요)

그렇게 일해도 성에 안찼던지 하도 욕을 해대서 결국 그만 뒀습니다

그만 두면서 일한만큼의 월급은 안줘도 되니까 빌려간 돈 달랬더니

내가 일을 그만두게 되서 입은 피해금 이거 빼고 저거 빼고 200만원 돌려 받았습니다

그때도 인연 끊고 살았는데 3년뒤에 화해했죠


저 나오고 남동생에게 도와달라 그래서 남동생이 저대신 일했어요

남동생이 모아 놨던 돈이 많았는데 그것도 빌렸던가봐요

2,000만원 빌려줬고 120만원 받고 일했던걸로 알아요

결국 싸우고 나오면서 빌린돈 달랬더니 달달이 줬던 돈이 월급이 아니라 빌린돈 갚은거라 해서

그때 난리가 났었어요 그때는 정말 악몽같아요

남동생이 변호사 선임해서 고소하고 항소하고 재판 3번했어요

빌린돈 갚으라고 판결났고 언니는 자기 재산 형부(혼인신고 안함)한테로 다 돌리고 배째라 그랬어요

그 길로 남동생이랑도 인연 끊었고 남동생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만 엄마한테 간간히 들어요

엄마가 매일 울고 그런 엄마한테 언니는 남동생 잘못키운 엄마탓이라고 쏘아붙이고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던 시절이였어요


학원 차릴때 언니가 엄마한테 대출 받아 달라 그래서 외삼촌한테 1억 빌렸어요

남동생이랑 찢어지고 집안은 개판됐는데 외삼촌이 돈갚으라는 말까지 나온거예요

2년 빌리기로 했는데 원금은 하나도 안갚고 이자만 줬거든요

3년째 되니 외삼촌도 못기다리겠다 갚아라 한거구요

그때 언니 꽁짜로 빌려쓴것도 아닌데 너무 한거 아니야 그랬어요

돈없어 못 갚는다 모르겠다 였고 결국 엄마 노후로 마련해둔 땅팔아서 갚았어요

그러면서 엄마랑 싸울때마다 해준게 뭐있냐고 소리질러요

한번은 하도 답답해서 그 땅 해먹었지 않았냐 하니 "그건 쫌 미안하게 됐고"라고 했어요

엄마도 그 돈 포기하고 나는 원래 엄마 돈에 미련 없었고 남동생은 상종 안하기로 하면서 마무리 됐죠


살얼음판 걷는것처럼 언니 비위 맞추며 나라도 언니랑 잘 지내야 겠다 싶어

언니가 무리한 요구해도 다 들어줬어요

그런데 저 밥사건이 터진거예요 어찌보면 몇년동안 곪은게 터진거겠지요

저는 싫다고 이야기했어요 내 형편에 비싼밥 못먹는다고

한우1등급집, 중화요리 코스, 간장게장, 스테이크, 대게, 돔 이런것들을 먹는데

월금 130 받아서 아들 대학교 등록금 만들려면 갈길이 먼데 저런걸 덥석덥석 어떻게 먹어요

일이 있어 같이 못먹는다 그러면 되는날이 언제냐고 나한테 날짜 맞추겠다 그러면서

결국 나를 식탁앞에 앉힙니다

그럼 식당을 다른곳으로 정하면 안되겠냐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하면

돈 벌어 다 어디에 쳐쓰고 밥한그릇 제대로 먹지도 못하냐고 인생을 왜 그따구로 사냐 그래요

어쩔수 없이 비싼 식당가서 얻어먹고 나오면 곱게 집에 안보내요

평소에 쳐먹는거 아껴서 이런날 돈 좀 쓰라고 비아냥 거립니다


스테이크 먹자는 저날은 저도 아마 한계에 도달한거 같아요

못가겠다 너무 부담스럽다 나 빼고 그냥 먹어라 그랬다가

욕을 욕을 얼마나 하는지 얻어쳐먹기만 하는 양심없는년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얻어먹을려고 수 쓰는거 아니냐 면서 자존심을 긁어대길래

멍청이 처럼 가만 있기만 했었는데 저 날은 저도 들이 받았죠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냐구요

형편 어려운거 뻔히 알면서 왜 매번 비싼것만 골라 먹냐고

저렴한곳 가면 나도 반 부담하는거 어렵지 않다

일부러 나한테 욕하고 스트레스 풀려고 그런곳 가는거 아니냐고 악다구니를 썼어요

그 날 저는 안갔고 언니도 저 때문에 밥 안먹는다고 파토냈어요


언니말이 점쟁이가 언니옆에 가족만 옆에 없으면 잘먹고 잘사는 사주라고 했다며

가족이 자기의 피와 살을 뜯어먹는다고 가족은 진절머리가 난다고 엄마한테 악다구니 쓰더라구요

제발 자기 곁에서 떠나달라고 왜 자기 발목을 잡고 안놓아주냐고 소리질렀다는데

그냥 웃음만 나왔어요 그래서 원하는대로 해주고 있어요

가족이 언니의 숨통을 조른다는데 사라져 주면 되잖아요

남동생도 인연 끊고 나랑도 인연 끊고 간간히 엄마는 1년에 한번은 찾아오는거 같은데

왜 찾아와서 속을 뒤집어 놓고 가는지 모르겠어요

원하는 인생이니 잘 살아야지 왜 한번씩 속을 뒤집어서 엄마 속상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작은아버지는 형제끼린데 이제 화해 하라고 하시지만 저는 싫어요

다시 그 지옥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