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사에 다 참석하자는 시부모님

야야야2020.08.13
조회69,169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차 되어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희 시부모님 뭐 연락 강요하거나
그러시지 않으세요 특별한 일이 있을때빼곤
먼저 연락 하거나 그러시지도 않으시구요

이런점 굉장히 감사하죠
(아 저희 친정부모님도 남편에게 연락 강요안하시고
따로 연락 안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혹시나 글 읽으시면서 제가 뭐 시댁에 받은게
있으니 기우는 결혼을 하니까 시댁에서 요구하는거
아니냐 그러시는 분들 계실까봐 쓰는데
시댁에 받은거 아예 없고요
시댁이 어려워서 제가 해오면 해왔지
집이든 뭐든 도움 1도 안받았습니다

시부모님은 모든 행사에 참석하길 바라세요
시아버님의 가족 행사, 시어머님의 가족행사
모두 다요

솔직히 제 입장에선 주말에 쉬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결혼식장가서
시간내고 돈 쓰고 아까워요 모든게..

근데 어머님 아버님은 세상사는거
서로 돕고 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맞죠 혼자사는 세상 아니니까요

얼마전 시이모님의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저희집에서 30분정도 거리였는데
남편이 가자고 하길래 거길 왜 가냐고 했어요
남편은 멀지도 않는데 이모 얼굴 봐서 가는거라고 하고
저는 갈거면 혼자가라했어요 남편이 다녀와서
그러더라구요 아빠가 너 왜 안오냐고 했다고...

저희집은 친가 외가 통들어서 정말 큰 행사 아니고서는
안불러요 남편만 안부르는게 아니고 저도 안불러요
각자 회사생활 하느냐 바쁜데 주말까지 불러다니면
피곤할까봐요 모이시더라고 어른분들만 모이세요
만나서 술 드시고 이야기 나누시고~

그리고선 몇일 안되어 남편의 고모부죠..
그 분이 환갑이라고 식당에서 모이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날 친구 결혼식이 있어 못 간다고 하고
남편만 갔어요 근데 시아버님이 문자가 왔어요
참석 안했으면 문자라도 보내라며 번호를 보내주시더랴구요
안 보냈습니다 얼굴 딱 한번 뵈었고 저희 고모부도
환갑때 못갔는데 제가 굳이..?란 생각이였어요

그랬더니 몇일 뒤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문자 보냈냐고 물으셔서 깜빡했다고 둘러대니
왜 안보냈냐고 따지듯이 물으시더라구요
혀 끌끌 차시면서 아무리 세상 변했다 해도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님도 형제분들끼리 사이가 좋으셔서
행사도 엄청 많고 모이시는 횟수도 굉장히 많아요
그때마다 저 부르고 남편 부르고..
툭 하면 시골에 모여서(2시간 거리)
고기구워먹자, 밥 먹자 이러는거 싫어요

시외할아버님이 돌아가셨을때도 3일장 내내
있으라고 아예 강요하셨어요
제가 내일부터 출근이라 올라가봐야한다고 하니
3일장 내내 있어야 하는데 무슨소리냐고..
회사에서는 시댁은 1일인가 밖에 안되서
이틀은 본인 연가에서 쓰라 하더라구요
왜 거기에 제 연가를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구요

본인들은 가족이고 편하고 좋겠죠
아무리 잘해주신다한들 그 낯선곳에서
외딴섬처럼 느껴져요 다들 하하호호 하시는데
저는 뭔지도 모르겠고...매번 멀뚱멀뚱 있다와요
아이라도 있으면 뭐 금방 가까워진다하던데
아직 아이도 없고 서로 아직 낯설다보니 같이 있으면
정말 어색하더라고요ㅠㅠ

남편에게 말했더니 어릴때부터 늘 보던 환경이라
전~혀 이상하게 보질 않더라구요?
사이좋고 우애깊은걸로만 보고 있어요
싸우고 이런것보다 낫지 않냐구요

남편이든 시누이든 이게 굉장히 자연스러워요
시누이이자 형님(남편 누나)도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도 불구
항상 모든 행사 참석하고 있어요
보통 결혼하거나 아이있음 오고싶어도 못올수도 있고
대부분 안오는데 여기는 항상 모여요

저는 가까운 가족 아닌 이상 행사에
참여하고싶지 않은데
제가 이기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