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는 집안의 고등학생의 독서실

ㅇㅇ2020.08.14
조회267

안녕하세요 너무 속상한데 친구에게 조차 말할 수 없어서 여기서 조언을 듣고 싶어요. 처음 쓰는 거라서 되게 어리숙할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해요.

저는 현재 지방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구요. 저희 집은 빚은 없지만 차상위계층에 한부모 가정이구요. (사정이 있어서 법적으로만 한부모 가정이에요.) 하지만 부모님은 저를 대학교까지 보내주실려고는 해요.

이제 제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제가 중학생 때는 제법 공부 좀 한다고 생각하고 자만하고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을 보냈어요. 그래서 내신이 3점대 초중반이 나왔구요. 그 충격으로 올해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그닥 성적이 좋지는 못해요. 정시로 갈까 했지만 모고 성적은 너무 안 좋고 저희 고등학교는 학종으로 많이 보내서 내신을 포기 못하겠어요... 그리고 올해 시험은 꽤나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주요과목은 올랐지만 등급은 몇 등차이로 등급이 나뉘어져서 정확히 3이 나왔어요 ㅠㅠ

제가 원하는 학과는 전국에 약 20여개 밖에 없는데요 그 중에서 몇 개를 제외하면 사립이에요. 제가 원하는 과를 가려면 국공립은 조금은 무리인 거 같아요 하지만 사립을 가기에는 집안이 휘청거릴 거 같아요...

그리고 아빠는 솔직히 자꾸 집에서 공부하면 방해해요 공부가 인생에 다가 아니라면서 그래놓고 기대는 하고 있어요 술 먹고 공부하는데 자꾸 부르고 부르고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여서 이번 시험 망친 요인 중에 핑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시험 전주에 그냥 자버렸거든요. 그래서 차라리 독서실을 다니려고 하는데 엄마가 고생해서 일하는데 저는 성적도 안 나오는 주제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같고 ㅠㅠ 엄마가 고생하는 거 보면 막 눈물나고 땀띠 나는 모습보고 너무 속상하거든요. 근데 독서실 간다고 무조건 성적나올 거라고 하진 않지만 정말 독하게 할 수 있거든요. 제가 환경따라 공부하는 타입이라 독서실 일일권으로 끊을 때 기본 7~11시간 정도 공부했어요.

솔직히 저보다 등급이 안 나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집안이 그래도 잘 살거나 대학 학자금이 회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 집은 아니거든요 ㅠㅠ 차라리 제가 아예 공부를 손 놓거나 잘하거나 하면 되는데 어설프게 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거든요 ㅠㅠ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닌데 일년 정도 독서실을 다니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