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결혼할 사람한테 숨겨도 되는 걸까요?

ㅇㅇ2020.08.14
조회17,099
생각보다 조회수가 엄청나네요..
다른 사이트로 옮겨질까봐 자세한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 읽어봤는데요..한가지 더 말하자면
남친은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버지 돌아가신걸 처음 들었을때도
말하기 힘들었을텐데 얘기해줘서 고맙고
본인이 어머님 더 잘 챙기겠다며
맛있는거 먹으면 우리엄마부터 찾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외 남친 가족분들에겐 심장마비라해도
안좋아하실것같고 자살이라해도
잘못된 가정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지레 겁먹은게 맞는것 같네요ㅠㅠ
사실대로 자살 가족력을
흔쾌히 품어 주실 분들이 있을까싶고요
또 결혼하고 말은 안 하셔도 계속 꺼림칙해 하지 않을까요
평생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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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달 전부터 남친이 슬슬 결혼얘기를 꺼내는데요..
남친네 집안은 건강을 엄청 중요시 여겨요
남친의 전여친이 몸이 안좋아서 부모님반대 겪다가
결국 헤어졌다 들었습니다

일단 제 문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었어요
투자 잘못해서 빚은 원래도 있었는데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짤리게 되고 재취업은 안돼서
돈을 갚아 나갈수 없으니 많이 무기력하고 우울해하셨어요

그러다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
그 회사 사장이 말도 안되는걸로
임금 삭감시키고 각서도 쓰게하려해서
아버지가 그만두시고 나왔습니다
그 뒤로 몇날며칠을 새벽부터 밤까지 술만 드셨어요
그러면서 계속 비관적인 말만 하니
처음엔 위로하다가도 화를 많이 냈던 것 같아요..

이런 상태로 계속 지내다가 어느날
말도 없이 집을 나가셔서 전화해보니
지방으로 일 구하러 왔다했었고
며칠 뒤 다시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카드내역고지서를 보니
노래방에서 한번 긁혔는데 20만원 이상..
모텔도 다 서울지역..
저희가족은 엄청 실망했어요

그래서 어머니랑 말싸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지내는 듯 했어요
하지만 한달도 안돼서 또 집을 나가셨어요
저희는 많이 지쳐서
먼저 연락해보는 사람도 없었죠
그랬더니 며칠뒤에 자살했다고 연락 받았네요..
그리고 그 당시 장례식에 온 사람들한텐
심장마비라고 말했었습니다

본론을 말하자면
남친과 결혼 준비하다보면
가족력 얘기를 해야할 상황이 올텐데
심장마비라하면 그 집 부모님이 반대하실까봐
고민입니다..그렇다고 자살이라 말하고 싶지도 않은데
이거 이기적인가요?숨겨도 되는 걸까요..?



아버지 욕하실거라면 댓글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이 일이 있기전까진 가난했지만 화목했고
20살 중반까지도 아니 지금도
제 이상형은 아버지일 정도로
제가 많이 좋아해서 그런 댓글은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