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싫어요? 형님이나 동서가 싫어요?

다다다라2020.08.15
조회5,684
오늘 웃픈일이 생겨 글 써봅니다
친구를 간만에 만났습니다

조언을 얻기위해 쓰는건 아니고
그냥 넋두리 겸 호기심 겸 써보는거에요
다양한 분들 경험이나 이야기 듣고싶어서요

누가 낫다고 이야기하는것 자체가 웃기지만
보통 어떤 경험들이 있으신지..

저는 결혼한지 3년 되어가고 아이 없고요
친구는 저보다 딱 1년 먼저 했으니
결혼 4년차고 세살짜리 아이 한명 있어요

근데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친구 남편은 2남 중 차남이고
아주버님이 계시는데(남편의 형)
능력도 좋으시고(대기업 다니시는걸로 알고있어요)
얼굴도 준수하신데 아직 결혼을 안했다고
시부모님이 걱정을 하신데요
눈이 엄청 높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시부모님 걱정하시니 얼른 가셔야지~
하면서 덧붙여 아 사실은 안갔으면 좋겠다 나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니
형님 생기면..자기보다 나이가 많지 않을 수도 있고
자기랑 성향이 완전 다를수도 있지 않냐며
지금 시댁에서 시부모님이 친구를 엄청 이뻐해요
친구가 잘해서라고 생각해요 저는~
친구가 매일 전화 드리고 아기 영상통화 보여드리고
이거 제가 결혼해보니 절대 쉬운거 아닌데
너 정말 대단한거라 칭찬하니
친구는 머쓱한지 내가 받은게 많아서 이렇게 하는거야
노예야 노예 이러는데 아무리 받은게 많아도
그렇게 정성을 다해서 부모처럼 하기 쉽지 않거든요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그랬어요
차라리 받은거 다 토해내고 편하게 살거같다고요

무튼 친구가 은근 시아주버님이 그냥 싱글로
남길 바라더라구요
가끔 만나면 친구네 아기가 첫 손주라
엄청 이쁨 받는데요 용돈도 엄청 주고
근데 결혼하면 조카 주겠냐고
자기자식 챙기지 이러더라구요
근데 아주버님이 아기 낳으면 큰 손주니
우리 @@이가 밀릴거같다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저는 그래도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둘 다 내 새끼는 아니니까 조금 더
객관적인 눈으로 보지 않냐고
오히려 시누이는 시어머님이
이뻐하고 그래서 객관적인 시각을
잃고 우리딸 말이 다 맞는줄 안다고

저는 시누이가 있거든요
아 형님이라고도 하죠(남편의 누나니까요)
형님이라고 하기도 싫으네요
생각만으로도 치가 떨려서요
만나면 그렇게 남편 부려먹고 막말하고
남편하고 한살차이라 그런가 엄청 견제하더라고요
저한테도 온갖 잘난척, 태클 심해서
제가 이제 누나랑 같이 보는거면
저는 안보겠다 빼달라고해서 아예 안봐요
크게 싸운적은 없지만 저는 마음의 문을
닫아서 1년에 한번쯤 보는거같은데
눈도 안마주쳐요 아예 없는 사람..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연 끊으려고요

둘이서 내가 더 힘들다 배틀 하다가
몇 시간 쳇바퀴 돌듯 하다 끝났네요

왜 시댁에 시만 붙으면 이럴까요ㅠㅠ
제 괜한 기분 탓인지...
모든 며느리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