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라고 하지 좀 마세요!!!

ㅇㅇ2020.08.15
조회6,547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 누군가의 어머님이나 또는... 등등 보실 거라 믿고
결시친에 올립니다.


추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다이어트 할 생각이 없는데 자꾸 그런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다이어트 할 의향이 있고 천천히라도 뺄 생각인데도 주변에서 하는 말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키 160 몸무게 80 정도 되는
비만 학생입니다.

어릴 적부터 먹성이 좋아서 많이 먹었고요.
운동은 싫어해서 안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살이 찌기 시작하다가
지금 이 상황이 된 건데

제발!!! 왜 자꾸 살 빼라고 강요하시나요
저는 그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더 받아서 더 먹게 됩니다.

뭐 핑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전 정말 그렇거든요

고등학교 들어와서 살 빼려고 밥을 적게 먹는 것부터 노력 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돈이 없어서 다이어트 도시락 사 먹을 생각이 없거든요.

헬스장은 코로나 때문에 못 나가는 상황이라 많이 걷기라도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뛰는 운동을 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서요.

급하게, 빠른 시간 안에 빼려는 게 아니라 천천히라도 뺄 생각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엄마나, 할머니가 자꾸 다이어트 좀 하라고 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저도 빼려고 노력 중인데... 제가 원래 운동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밥을 몇 달씩 굶고 하루 종일 운동만 해서 한 달 안에 20kg 뺄 정도의 사람인가요?

잠깐이라도 걸으려고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하면 요즘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보고, 줄넘기 들고 나가도 그렇게 말하고.

밥맛이 없어서 안 먹는다고 하면 다이어트 하냐고 물어보고, 그래도 엄마가 밥은 챙겨야지 않겠냐고 하면 옆에서 할머니가 냅두라고, 다이어트 좀 시키라고 하질 않나.

이게 제가 어른들 말 비꼬아서 듣는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자존감이 진짜 낮아집니다!! 더군다나 저는 원래부터 자존감이 낮아서 겉돌기까지 했던 사람이에요.

물론 지금은 고등학교 와서 그런 말 하는 친구들 주변에 한 명도 없습니다. 자존감이 오히려 높아지는데

집에 와서는 계속 낮아져요.

이렇게 살이 쪄서 무기력한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앞에서 제발 그렇게 얘기하지 마세요.



눈치가 없는 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힘듭니다.
비꼬아서 듣는 게 아니니까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