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우리의 연애가 끝난지도 벌써 세 달이 넘었네 봄에는 2년 만에 제대로 대화를 하게 돼서 어색했지만 단둘이 얘기하다 보니까 결국 30분도 안 돼서 친해졌었고 여름에는 너무 덥다고 짜증 난다고 매일 말하던 우리였고 가을에는 유난히 춥던 날에 네가 사귀자며 고백했고 가장 많이 설레던 계절이었고 겨울에는 아무리 추워도 만나는 것을 우선시했으며 첫눈이 내리던 날 가로등 밑에 서서 한참이나 같이 눈을 구경했었네 그렇게 새해가 찾아오고, 봄이 다시 찾아와 패딩을 더 이상 입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오고, 같이 우리 집 앞에 있는 큰 벚꽃나무도 구경했는데, 다시 반팔을 꺼내 입기도 전에 헤어졌네 우리가 헤어진 그날을 나는 아직도 후회해 나에게 너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고, 그만큼 많이 믿고 의지하면서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모르는 사람처럼 남이 되어버렸잖아 아니 어쩌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일지도 모르겠다 너 덕분에 사랑받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알게 되었고, 너 덕분에 이별이 얼마나 아픈지 알게 되었고, 너 덕분에 미치도록 보고 싶은 게 뭔지도 알게 되었어 나 이제 더 이상 밤에 혼자 숨죽여 울지 않을게 앞으로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볼게 그리고 이제 널 정말 잊어볼게 사랑이 어떤 건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 잘 지내 안녕2
고마웠어 잘 지내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우리의 연애가 끝난지도 벌써 세 달이 넘었네
봄에는 2년 만에 제대로 대화를 하게 돼서 어색했지만 단둘이 얘기하다 보니까 결국 30분도 안 돼서 친해졌었고
여름에는 너무 덥다고 짜증 난다고 매일 말하던 우리였고
가을에는 유난히 춥던 날에 네가 사귀자며 고백했고 가장 많이 설레던 계절이었고
겨울에는 아무리 추워도 만나는 것을 우선시했으며 첫눈이 내리던 날 가로등 밑에 서서 한참이나 같이 눈을 구경했었네
그렇게 새해가 찾아오고,
봄이 다시 찾아와 패딩을 더 이상 입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오고,
같이 우리 집 앞에 있는 큰 벚꽃나무도 구경했는데,
다시 반팔을 꺼내 입기도 전에 헤어졌네
우리가 헤어진 그날을 나는 아직도 후회해
나에게 너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고, 그만큼 많이 믿고 의지하면서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모르는 사람처럼 남이 되어버렸잖아
아니 어쩌면 남보다도 못한 사이일지도 모르겠다
너 덕분에 사랑받는 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알게 되었고, 너 덕분에 이별이 얼마나 아픈지 알게 되었고, 너 덕분에 미치도록 보고 싶은 게 뭔지도 알게 되었어
나 이제 더 이상 밤에 혼자 숨죽여 울지 않을게
앞으로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아볼게
그리고 이제 널 정말 잊어볼게
사랑이 어떤 건지 알게 해줘서 고마워
잘 지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