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참교육하는 알바생(?) 봤어요

ㅇㅇ2020.08.18
조회268,607
어제 저녁으로 가족끼리 동네 코다리찜 집에 가서 밥 먹고 있었는데요
옆 테이블에 애엄마 + 애아빠 + 갓난애기 + 4~6살쯤 된 남자애 4명이 있었어요
애엄마가 갓난애기 밥 먹이고 있고
큰 애는 냉면 시켜주고
애아빠는 자기 밥 먹고있고 그런 상황인데
애엄마가 앞접시 더달라 따뜻한 물 달라 가위 달라 냉면을 반반 나눠달라
그런 요구들 하고 있었는데
애엄마가 벨 누르니까 소리나는게 재미있어보였나봐요
큰 애가 벨을 눌러서 알바생분(고등학생 정도 되는 여자분)이 오니까
애엄마가 안눌렀는데요 하니까 네 하고 갔는데
애가 벨을 또 누르는 거예요
그래서 알바생이 또 왔는데
애가 장난으로 눌렀나봐요~
하니까 또 네 하고 갔는데
또 누르더라고요...
또 오니까 아유 정말 죄송해요 오신김에 반찬 더주세요
그러더니 애한테 하지말란 소리는 안하고
반찬 가져다 줬는데 좀 이따가 애가 또 킥킥대면서 눌렀어요
그래서 알바생이 왔는데
아니예요~ 죄송해요~ 하니까
알바생이 네 하더니 벨을 뜯어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그게 그렇게 잘 뜯어지는 건지 몰랐는데
스티컨지 뭔지 그냥 부욱 하고 벨을 뜯어갔어요
애엄마랑 애아빠 당황해가지고
아니 그걸 왜 가져가요?
하니까
알바생분이 주방 가까우니까 필요하시면 그냥 부르세요
장난으로 누르라고 있는거 아니예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애엄마가 아니 실수로 누를 수도 있지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이때부터 꿀잼 관전 모드로 구경중이었어요
그러더니 사장님 어디 계시냐 어쩌구 하니까
알바생분(?)이 크게 소리치심..
아빠!!!!
그러더니 안에서 아저씨가 왜? 뭔일이야? 하고 나오시는데
어휴....애엄마가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그 사장님이 그럼 돈 안받을테니까 그냥 일어나시라고 ㅋㅋㅋㅋㅋ
애엄마 얼굴 새빨개지고 ㅋㅋ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애아빠는 한마디도 안하고 먹고 있다가
야 ㅆㅂ 가자 이러고는 큰 애 안고 일어나서 나가버림...
애엄마 당황해서 어쩌구 저쩌구 계속 뭐라고 하는데
결국 애기 안고 나갔어요
그리고 알바생분인지 따님인지 그분이 저희한테
소란스럽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메밀전을 서비스로 주셨음...
괜찮다고 했는데도..
나보다 나이도 어린거 같은데 너무 쿨하고 강단있고 멋있었어요...
요새 자영업도 힘든데 저런 진상들이 많아져서 참 문젠데
저런 경우는 특수한 경우겠지만..참 그래도 기분 나쁠 뻔했는데
잘 대처해서 사이다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