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 계속 만나도 되는걸까요? 남친이 조금 불안해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ㅇㅇㅇ2020.08.19
조회2,145
결혼상대로는 좋지만 연애상대로는 별로인 여자.
연애상대로는 좋지만 결혼상대로는 별로인 여자,
후자인 분들도 썩 기분 좋아하진 않는 거 같지만
전자가 저예요. 그리고 저런 말을 들을 때마다 성적 매력은 없지만 그냥 조강지처 감? 이라는 느낌 들어 썩 달갑진 않았어요.

모범생 이미지...라는 게 저를 대표하는 단어 같아요.
지금까지 계속 그런 평가(?)를 받으며 살아왔거든요.
사실 크게 일탈해본 적도 없어요. 그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기보단 굳이 그러고 싶지 않았달까.....?
외모는 남녀 모두한테 칭찬을 들어본 편이고(여자들 비중이 더 높지만요) 존예는 아니지만 못생긴 건 아님에 감사할 정도입니다.

연애는 많이 해보진 않았어요. 대시 받을 때 거절한 적도 있고 그래서요...
성격이 왈가닥은 아니지만 내숭과는 또 거리가 멀어요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신뢰를 주는 타입이죠...
막 챙겨주고 싶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타입도 아니에요.
한마디로 믿음직한 사람....?
이게 직장이나 친구관계에서는 괜찮은데, 연애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에요.
제가 어디 가서 허튼짓 안하고 끼부리는 거랑은 거리도 멀고 그런 것 아니까,
남자친구도 저를 너무 신뢰해서 불안해하지 않아요.

사실 남자친구는 ㄷㅇㅇㅁㅊ 라는 어플에서 인연이 닿아서 만나게되었는데,
제게 부족할거 하나 없는 사람이지만 진짜 그 점이 너무나 아쉬워요.

예쁜 여친을 둔 남자는 늘 불안하다고 하죠...
여친을 못 믿어서라기보단 다른 남자들을 못 믿어서.
제가 그 정도 미모가 아닌 건 알지만, 그래도 너무 30년 산 조강지처 믿듯이 믿는 건 좀 아쉽다고 느껴요..
왜 드라마에서 와이프에겐 불안해하지도, 신경쓰지도 않고 내연녀에게 안달난 남자들 나오잖아요.
와이프들은 질투하지 않는 남편을 속상해하고. 그런 느낌말이에요.

문제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한텐 배려가 우선이거든요.
무거운 거 들어줄까 해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면
아냐 괜찮아, 안 무거워 그렇게 물어봐줘서 고마워.
하고 만날 때나 연락할 때나 상대가 바쁜지 피곤한지, 그런 걸 우선으로 배려해요.
생각해보면 제가 관심 없었던 남성분들한테는 제 기분 우선으로 미안해도 어쩔수없다, 하고 대했을 때
오히려 제 성격을 매력적으로 느끼고 더 다가왔던 거 같기도 하구요.

둘 다 30대 초반인지라 남자친구가 이런 편안한 상대, 안심할 수 있는 연애를 원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연애경험이 남자친구에 비해 많지 않다는 걸 아니까 오히려 더 안심하는 건지, 제가 불안해할 정도의 미모가 아니어선지, 제 믿음직한 처신과 행동거지와 성격 등이 원인인건지, 전부 복합적인 건지.....모르겠어요.

전 남자친구가 좀 불안해해주면 좋겠어요.
의처증 수준을 바라는 건 아니에요. 그저 조금만 불안해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친구 만난다 할 때도 상대가 남자인지 궁금해하고, 살짝 티나는 그런 수준이요.
적고보니 제가봐도 성적 텐션과 매력이 떨어지는 거 같긴 하네요..
상대를 너무 배려하고 배려해서 스스로 와이프처럼 구는 게 문제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