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전공이나 직업은 완전 다르지만
직장이 5분 거리라 가까워서 만나게됐고
그때 참 좋았던것같아요 퇴근하고 데이트하고
직장 상사 욕 하고, 오늘 무슨 일 있었다 조잘거리고
쉬는 날 쪼개가며 언제 만나 뭐할까 고민하고..
그러다 제가 직장 상사의 꾸준한 성희롱과 괴롭힘이
더는 못참을 정도로 극에 달해 어느 날 갑자기 퇴사를 하게됐어요
정말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됐지만
그 직장에 있는 동안 나중에 퇴사를 하고 쉬게 된다면
돈 때문에 아무곳이나 들어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제 기준에서 과하게 적금을 들었었어요
그리고 퇴사를 한 지금 그때 모아둔 돈으로 쉬고있구요
(주택청약이나 다른 적금들은 잘 유지하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사귄지 얼마 안됐을땐 결혼 이야기,
나중에 이런 아파트에서 살자, 이런 엄마 아빠가 되자
뭐 이런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어요
그때마다 속으로 난 아직 결혼 하려면 멀었고,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하면서도 솔직히 너무 기쁘더라구요
나랑 미래까지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거라니까
그런데 제가 퇴사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요
남자친구가 설계 일을 하는데
두달동안 남자친구는 설계가 많이 들어와
전보다 몇배로 바빠졌고 일주일에 몇번 없던 야근도
이제는 거의 매일 하고 퇴근도 새벽에 하는 날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전에는 야근 안하고 칼퇴 하는 날이면
데이트 했는데 이젠 남자친구 피곤해할것같아
제가 먼저 눈치를 보고 집에 가 푹 쉬라고 말 하는데
이때 '그래야지ㅠㅠ' 하면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거고
그게 아니면 그날 데이트 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보네요
그냥 이런식으로 요즘은 눈치 보는 데이트를 많이 하고있어요
데이트 비용은 처음부터 제가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해서
데이트 통장으로 데이트 비용을 해결을 하는데
그것도 어디 놀러가고,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사용하지
그게 아니면 본인 카드로 계산을 해서 왜 그걸로 하냐고 하면
"쉬고 있을땐 돈이 많이 나가니까 데이트통장은 아껴두자"
라고 사용을 안하려해서 제가 괜찮다고 몇번을 말했지만..
곧 다시 일 하니까 사용하라고 해도 아니라 그러고
그럼 이거 없애자 조심스럽게 말하니 다시 일하면
그때 다시 사용한다 그러고..
(남자친구가 개인 카드 쓰면 저도 제 카드로 다음꺼 계산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직장 이성 동료가 있는데
5월쯤 데이트 하던 중 그 동료한테 전화가 와서
업무 관련된 내용이 아닌 그냥 여행 못가서 속상하다는
징징거림을 계속 받아주고 있더라구요
한참 징징 거리다 끊었는데
제가 일 얘기도 아닌데 여자친구랑 있다고
끊어내면 안되는거냐고 말했었고
그때 당시엔 안친하다, 얘가 직장에 친한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며 앞으로 신경쓸일 없게 끊어내겠다 했는데
한달 전쯤? 정말 사이 좋았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회식을 하고 와서 전화한다길래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한시간 뒤에 연락 와서 하는 말이
동기랑 통화를 하고왔다, 일이 많이 힘든가 보다
얘기좀 들어주고 왔다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혹시 그 동기가 5월에 그 사람이냐 물으니 맞았고
그때 남자친구가 한참 야근 매일하고 새벽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그랬었는데 알고보니 그때
일 같이 한다고 했던 동기가 그 사람이었더라구요
회사 일까지 모두 말 해달라는건 아니지만..
5월 그때 그 동료분이 그렇게 전화해서 징징 거리는것도 싫고
오빠가 끊어내지 못하고 내 앞에서 다 받아주는것도 싫다고
수십번을 말했었는데 그냥 그 사람과 단 둘이 남아 일하게 됐다
그정도는 얘기 해줄수있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전화 하자고 기다리라길래
기다렸더니 그 동료랑 한시간 넘게 통화하느라
이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허탈하기도하고..
그래서 그 힘든걸 굳이 술 먹고 이 시간에 말했어야 하는거냐고
내일 회사에서 말하거나 나중에 맨정신에 말하면 안되냐고
막 그런식으로 말하다 이번에도 오빠는 끊어내지 못했고
이건 나에 대한 배려를 해주지 않는거라고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하며 잘 풀었는데..
전에는 남자친구를 단 한번도 의심해본적 없었거든요
그래서 휴대폰 검사같은거 해본적 없었고 할 마음도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 의심이 되고,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
다른 여자 생겼나? 나한테 마음이 식은건가? 하고 걱정되고
그래서 정말 솔직히 말했었어요
그 날 이후로 솔직히 너무 의심이 된다
오빠는 통화 한번 가지고 너무한다 하는데
그게 한번일지 두번일지 세번일지 내가 어떻게 아는거냐
오빠 친구들 소개 시켜준다 해놓고 시켜준적 있냐
부모님 인사 드리러 가자 말만 하지 않았냐
난 어디서 어떻게 오빠를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믿어왔던게 다 거짓말인것같아 무섭다
더이상 남자친구에게 저는 없는것같아요
만난지 이제 겨우 200일 정도 됐어요
서로 전공이나 직업은 완전 다르지만
직장이 5분 거리라 가까워서 만나게됐고
그때 참 좋았던것같아요 퇴근하고 데이트하고
직장 상사 욕 하고, 오늘 무슨 일 있었다 조잘거리고
쉬는 날 쪼개가며 언제 만나 뭐할까 고민하고..
그러다 제가 직장 상사의 꾸준한 성희롱과 괴롭힘이
더는 못참을 정도로 극에 달해 어느 날 갑자기 퇴사를 하게됐어요
정말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됐지만
그 직장에 있는 동안 나중에 퇴사를 하고 쉬게 된다면
돈 때문에 아무곳이나 들어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제 기준에서 과하게 적금을 들었었어요
그리고 퇴사를 한 지금 그때 모아둔 돈으로 쉬고있구요
(주택청약이나 다른 적금들은 잘 유지하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사귄지 얼마 안됐을땐 결혼 이야기,
나중에 이런 아파트에서 살자, 이런 엄마 아빠가 되자
뭐 이런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어요
그때마다 속으로 난 아직 결혼 하려면 멀었고,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하면서도 솔직히 너무 기쁘더라구요
나랑 미래까지 생각하고 진지하게 만나는거라니까
그런데 제가 퇴사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요
남자친구가 설계 일을 하는데
두달동안 남자친구는 설계가 많이 들어와
전보다 몇배로 바빠졌고 일주일에 몇번 없던 야근도
이제는 거의 매일 하고 퇴근도 새벽에 하는 날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전에는 야근 안하고 칼퇴 하는 날이면
데이트 했는데 이젠 남자친구 피곤해할것같아
제가 먼저 눈치를 보고 집에 가 푹 쉬라고 말 하는데
이때 '그래야지ㅠㅠ' 하면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거고
그게 아니면 그날 데이트 하고 일주일에 두세번 보네요
그냥 이런식으로 요즘은 눈치 보는 데이트를 많이 하고있어요
데이트 비용은 처음부터 제가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해서
데이트 통장으로 데이트 비용을 해결을 하는데
그것도 어디 놀러가고, 제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사용하지
그게 아니면 본인 카드로 계산을 해서 왜 그걸로 하냐고 하면
"쉬고 있을땐 돈이 많이 나가니까 데이트통장은 아껴두자"
라고 사용을 안하려해서 제가 괜찮다고 몇번을 말했지만..
곧 다시 일 하니까 사용하라고 해도 아니라 그러고
그럼 이거 없애자 조심스럽게 말하니 다시 일하면
그때 다시 사용한다 그러고..
(남자친구가 개인 카드 쓰면 저도 제 카드로 다음꺼 계산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직장 이성 동료가 있는데
5월쯤 데이트 하던 중 그 동료한테 전화가 와서
업무 관련된 내용이 아닌 그냥 여행 못가서 속상하다는
징징거림을 계속 받아주고 있더라구요
한참 징징 거리다 끊었는데
제가 일 얘기도 아닌데 여자친구랑 있다고
끊어내면 안되는거냐고 말했었고
그때 당시엔 안친하다, 얘가 직장에 친한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며 앞으로 신경쓸일 없게 끊어내겠다 했는데
한달 전쯤? 정말 사이 좋았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회식을 하고 와서 전화한다길래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가 안오더라구요
한시간 뒤에 연락 와서 하는 말이
동기랑 통화를 하고왔다, 일이 많이 힘든가 보다
얘기좀 들어주고 왔다 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혹시 그 동기가 5월에 그 사람이냐 물으니 맞았고
그때 남자친구가 한참 야근 매일하고 새벽 퇴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고 그랬었는데 알고보니 그때
일 같이 한다고 했던 동기가 그 사람이었더라구요
회사 일까지 모두 말 해달라는건 아니지만..
5월 그때 그 동료분이 그렇게 전화해서 징징 거리는것도 싫고
오빠가 끊어내지 못하고 내 앞에서 다 받아주는것도 싫다고
수십번을 말했었는데 그냥 그 사람과 단 둘이 남아 일하게 됐다
그정도는 얘기 해줄수있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뭔가 서운하기도 하고 전화 하자고 기다리라길래
기다렸더니 그 동료랑 한시간 넘게 통화하느라
이러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허탈하기도하고..
그래서 그 힘든걸 굳이 술 먹고 이 시간에 말했어야 하는거냐고
내일 회사에서 말하거나 나중에 맨정신에 말하면 안되냐고
막 그런식으로 말하다 이번에도 오빠는 끊어내지 못했고
이건 나에 대한 배려를 해주지 않는거라고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하며 잘 풀었는데..
전에는 남자친구를 단 한번도 의심해본적 없었거든요
그래서 휴대폰 검사같은거 해본적 없었고 할 마음도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 의심이 되고,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
다른 여자 생겼나? 나한테 마음이 식은건가? 하고 걱정되고
그래서 정말 솔직히 말했었어요
그 날 이후로 솔직히 너무 의심이 된다
오빠는 통화 한번 가지고 너무한다 하는데
그게 한번일지 두번일지 세번일지 내가 어떻게 아는거냐
오빠 친구들 소개 시켜준다 해놓고 시켜준적 있냐
부모님 인사 드리러 가자 말만 하지 않았냐
난 어디서 어떻게 오빠를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믿어왔던게 다 거짓말인것같아 무섭다
뭐 이런식으로 울면서 말하고 휴대폰 검사를 처음 하게됐는데
갤럭시만 계속 쓰다 아이폰을 써보려니.. 어렵더라구요..?
휴대폰 검사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
막 구석구석 모든걸 다 뒤져본게 아니라
그냥 그 동료만 찾아봤어요
카톡은 카톡방을 삭제했는지 아님 정말 안했는지
주고받은게 하나도 없었는데
동기들끼리 단톡방이 있어 갠톡 주고받을 일이 없다더라구요
그리고 디엠을 확인했는데
동료쪽에서 스토리 태그를 엄청 걸었었더라구요
그걸 보고있는데 옆에서 회사에서 뭐 먹으면
꼭 찍어서 스토리 올리고 주변 사람들 다 태그 거는 애다
근데 여자친구가 싫어하니 걸지 말라고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말도 제 눈으로 확인한게 아니니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것만 보고 휴대폰 돌려줬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억울하다고 믿어달라고
(타지 사람이라 친구들도 타지에 있는데)
친구들 언제 소개 시켜줄까 부모님 인사 드리러 가자
아니면 그냥 같이 살자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긴가민가 하다
그날 또 말로 풀어나가며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그런식으로 잘 마무리 됐나 했는데
이 사건들 이후로 이제 남자친구에게 전 없는것같아요
전에는 거의 매일 하던 결혼 이야기, 미래에 대한 이야기
그런 이야기 안한지 좀 됐고 친구 소개, 부모님 인사
언제는 언제든 시간만 맞으면 데려갈것처럼 말하더니
이젠 "만나고싶으면 말해" 하는데
나는 날 주변 사람에게 소개 시켜주고 싶어했으면 하는거였지
저만 만나고싶다고 만나려는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저는 대형견을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소형견을 좋아하는데
제가 나중에 대형견 키우며 살고싶다 라고 했는데
"소형견 키우면 안돼? 물론 나랑 상관없긴 할테지만"
이 말을 들었는데 그냥.. 좀.. 그렇더라구요ㅋㅋ..
뭔가 남자친구 미래에 저는 없는것같고
지금도 남자친구에게 나는 사라져가는 기분이고
내가 이런걸 생각하고, 느낄때마다
나도 똑같이 행동하게 되고..
곧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재취업 하는건 솔직히 크게 어렵진 않아요
병원쪽 일이고 저희 집 근처 보다
남자친구 집 근처가 일자리가 많은데
남자친구도 그걸 알고, 장거리는 싫대요
근데 저는 고민입니다
전에는 너무 사랑하니까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고
그쪽이 더 괜찮고 좋은 자리도 많으니 그쪽으로 봤는데
지금은 괜히 좀 더 많은 지역으로 보게됐죠..ㅎㅎ
쓰다보니 하소연만 늘어놓게 됐는데..
연애 어렵네요 정말 날 예뻐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난것같아 나도 미래까지 함께하는 생각 해봤는데
이 사람 미래에는 내가 없는데 나만 생각한것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허탈해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지금 이 연애 괜찮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