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매트깔면 뛰어도 되는줄 아는 윗집

팔백사호죽어라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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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 8층에 4살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매일 아침 안방에서 거실까지 뛰어나오고 그럴때마다 저는 강제기상을 하고 있습니다. 애는 어린이집 등교 전, 하원 후 뛰고요.

어린이집에 애가 가있는 동안은 애엄마가 둘째를 돌보며 안방 거실을 오가며 발망치를 냅니다.

어른의 발망치는 몸에 베인 습관이라 스스로 인지를 못하는듯 합니다. 뒷꿈치로 걷거나 바닥에 무릎을 찍는다거나 그러는듯 해요.

이번 연휴에는 애엄마 친정에 가잇엇는지 어쨋는지 윗집이 집에 없어서 천국. 간혹 윗집이 집을 비울때가 있는데 세상 절간이에요. 집에 있고 없고 너무 확연해서 다 알정도에요.

본의 아니게 알고싶지도 않은 윗집의 생활패턴을 스토커같이 알고있습니다. 윗집 남편이 언제 출근하는지. 윗집 첫째가 언제 등하원하는지. 윗집 애기 데리러 엄마가 언제 나갓다 들어오는지. 윗집이 밥때가 되면 밥먹느라 발소리는 안나는 등. 제가 윗집 스토커도 아니고 알고싶지 않은 남의집 생활패턴을 알게된다는게 환장할 노릇이에요.

경비초소에도 하도 자주 인터폰해서 제가 연락하면 왜 했는지 알고요. 최근엔 관리사무소 센터장과도 층간소음에 대해 도움을 받고자 통화도 했습니다.

윗집에 예전에 올라가서 대화할때 보니 돗자리 같은 두께의 매트같지도 않은 장판 같은걸 두장 겹쳤다고 집에 매트 깔려있다고 보여줘서 기절.

폴더매트가 아니더라고요. 문제는 혹여 윗집이 폴더매트로 깔았다고 해도. 매트는 소음 완전차단이 아닌 완충작용일뿐 아랫집엔 고스란히 쿵쿵 천장을 울리는 저주파소리가 들려요.
관리센터장과 윗집의 통화로는 윗집이 자기들은 이번에 매트를 새로 깔았다고 보러와도 좋다고 했대요.

그 이후로는 글을 쓰는 지금도 제 머리위로 쿵쿵쿵 애가 뜁니다. 애 등원 시키느라 애엄마는 또 발망치로 안방을 걷겠죠.

이 짓도 벌써 1년반을 넘어 올해 말이면 2년째 이지랄입니다.

아래층에 사람이 살고 있다면 아이가 뛰어놀고 싶을때는 귀찮아도 밖에서 좀 뛰어 놀게한다거나. 지금 아이가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이니까 부모가 마음아프더라도 아랫집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집에서는 뛰지 않게 훈육을 해야하지 않나요?

지겹다면 지겨울만큼 긴시간을 아랫집에서 너무 힘들다 고통받고 있다고 윗집에 매번 호소하는데...

대체 윗집 804호는 무슨생각으로 아이를 키우는지 공동주택에 기본적인 생활수칙과 배려는 안중에도 없는지.

또 다른 걱정은 윗집이 올해 둘째도 낳았다는데 나중에 둘째까지 커서 둘이 같이 뛴다면 어떻게 견디나 싶습니다.

집안 천장이 쿵쿵쿵쿵, 둥둥둥둥, 쾅하는 소리, 뒷꿈치로 걷는 소리 등. 그래 조금만 참자 참자 하고 참으려고 해봐도 불규칙적인 천장 울림에 윗집 일가족 죽으라고 저주도 하고 집에서 소리도 질러보고 미친사람같이 지내고 있어요.

우퍼공격같은건 진짜 하고싶지도 않은데,
층간소음 겪는 분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