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박비료 )우리맘보가 혈변을 쏟아내며 죽었습니다

MamboS22020.08.20
조회198,077


커뮤니티에 맞지않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어제 동물사랑방에 올렸는데 아침에 보니 글이 갑자기 삭제가 되어서 다시 작성했습니다
이해부탁드리고 긴 글이지만 한번만 읽어봐주세요
공익을 위해 작성했으며 특정 업체를 비방하거나 모욕할 목적이 아님을 밝힙니다.

우리 맘보가 수 많은 피를 쏟아내며 너무나 고통스럽게 떠났습니다.
한달 반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힘이 듭니다.

긴 글이지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게
소중한 시간내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맘보는 지난 7월1일 먼 길을 떠났습니다.

6월28일(일) 오후12시경 고양시 덕양구(일산부근)의
애견 동반 카페에 방문하였습니다.
어느 때와 다름 없이 친구들과 놀기보다는 혼자 이곳저곳 돌아다녔고, 3시간 가량 놀고 오후 3시경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던중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진한 흙갈색에 검은가루가 섞인 토를 하였고, 대수롭지 않은 구토(차멀미)로 생각하여 넘겼습니다.
오후 4시경 집에 도착하여 맘보를 두고 잠시 외출한 뒤
8시 30분경 집에 들어갔고, 검정 가루가 있는 짙은 갈색
구토와 노란 거품토를 집안 구석진 곳에 여러차례 해놨습니다.
이상함을 느꼈고 상태를 조금 지켜보고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점차 구토 횟수가 늘고 기력이 저하되는듯 하고,
맘보도 아픈지 구석지고 외진곳으로 숨으려하여
6월 29일(월) 오전00시 24시병원 방문하였습니다.

구토, 복통, 기력저하, 식욕부진 하여 위장약 처방을 받고 집으로 왔으나 이후에 구토와 설사 횟수가 증가하여
29일 오전3시경 2차 병원 방문하였습니다.

엑스레이, 피검사, 췌장염 검사를 진행하였으나 췌장염은 아니였고, 엑스레이, 피검사 상에도 특이사항은 없었으며, 음식을 먹지 않아 입원을 권유받았으나 걱정했던 췌장염이 아니라하여, 맘보가 병원이라는 곳에 트라우마가 있어
웬만하면 입원은 최후에 하는것으로 하고,
지사제와 등 뒤 수액 주사를 처방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29일(월) 아침에도 구토, 설사를 하였고,
오후 3:30분 퇴근후 캔사료를 사서 먹여봤으나 그마저
섭취 거부하여 다시 병원을 가려던 중 붉은색을 띈 설사를 2차례 하였고, 혈변으로 보여 급히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 진행했습니다.
초음파 검사결과 소장, 대장이 많이 안좋게 나왔으며,
29일(월) 오후 5시경 입원을 시켰습니다.

30(화) 아침 10시 전화로 맘보 상태를 물어보았고 상태는 기력저하, 음식거부, 혈변 똑같았습니다.
상황을 주시하고 있을 때 생명이 위독하여 병원에 상주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전까지는 단순히 아픈정도로만 생각했지 생명이 위험할 정도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갔고 맘보는 몸을 가누지도 못할정도의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체온, 혈압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하였습니다.
그에 맞는 치료들을 하여 1차 위기는 넘겼으나 안정상태는 아니라 하였고, 이렇게 장이 안좋기까지는
잘못먹었거나, 스트레스, 전염병 일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전염병 검사를 하였을때 음성이나왔으며, 스트레스 부분에서는 매주 애견카페를 데리고 다녀 다른강아지, 새로운 환경에 죽을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것이며 (활발한성격에 겁이있는 성격이 아님, 잔병도 없을정도로 건강했음),
무언가를 잘못 먹었을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했던 애견동반카페에 전화하여 맘보의 상태를 설명한 후 나무나 화분, 묘목에 어떤걸 주냐고 물어보았고,
대답은 '아무것도 안줘요.'였습니다.
'내 아이가 많이 아파서 그래요. 따지는게 아니고 물어보는것이니 사용하는 모든걸 말해주세요. 그에 맞는 치료를 하려고 해요'하고 다시 물어보았으며
혼합토, 부엽토를 사용한다 우린 위험한거 안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후 맘보는 셀 수 없을 정도의 혈변이 지속되고 저체온증, 심한 저혈압 동반되었으며, 수액,항생제, 승압제, 혈장성분 수혈 처지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유박비료는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유박비료 증상과 같으나 순서가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의심은 되나, 보지 않는 이상 확신을 주지못한다 하였습니다.
이후 맘보는 신장에까지 문제가 생겼으며 급성 신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 사태로 진행 되었고,
29일(화) 저녁쯤 다른 신장기능들도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7월1일(수) 혈변이 지속되었고, 혈압 측정이 되지 않을정도로 하락하였으며,
AM1:45분경 맘보는 수많은 주사바늘을 빼지 못한 채 제 품속에서 먼 길을 떠났습니다.


이후 이 사건을 알리고자 카페에 방문하였습니다.
이미 떠난 맘보의 죽음이 돈으로 계산 된다는것이 싫었고, 보상을 받기 보다는 이러한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는게 최선이라 생각이 들어,
우리가 느끼는 불안전한 요소들에 대하여 얘기하였습니다.

얘기를 하던 중 유박비료를 1,2월에 사용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물을 하루에 충분히주고 수 개월이 지났기에 문제가 없을거라는 얘기를 하여,
유박비료의 위험성만 알뿐 깊은 지식이 없던 상황이라 아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였습니다.
긴시간 대화를 했고 심심한 위로와 함께 진정으로 아이를 보낸것에 같이 마음 아파해주어 조금은 진정하고 가슴속에 묻기로 하였습니다.

약 2주 후 우연찮게 유박비료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아이가 맘보의 증상, 진행과정이 매우 똑같다는 얘기를 전해들었고 점점 유박비료 사고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어 해당카페의 블로그, SNS를 자세히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3,4,5월 블로그에 유박비료로 의심되는 봉투가 보였고,
토양개량, 혼합 유기질이란 단어가 적힌 봉투가 열린채로 혼합토 옆에 방치된것을 찾았습니다.
1,2월 까지 썼다는 유박비료가 3,4,5월 인터넷 상의 사진을 본 이후, 의구심이 심화되었고 이전 방문하여 얘기했던 것들이 위선으로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차후 블로그에서 보았던 봉투는 유박비료로 확인 되었고
1월에만 사용하였다는 말과 다르게 3~5월에도 유박비료를 혼합토 옆에 버젓이 두고 있는게 이해가 안됐습니다.

2차 재방문하여, 3~5월 보였던 유박비료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상태로 땅 위에 놓여져있는데, 사용 유무를 떠나 관리부주의 아니냐, 그로인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그럴일이 없다, 그 이후로 나무를 심은적이 없기에 사용할 일이 없었다."는 등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 맘보가 먹은건 유박비료인지 아닌지, 보지 않는이상 확인할 길이 없고 확신을 할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유박비료가 5월까지 인터넷에서 확인됨에 따라 이전의 말에 대해 신뢰할 수 없었고,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카페측은 "유박비료 사고가 아닐꺼다. 카페에서의 문제보다 견주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일 확률이 크다. 사과를 못한다" 는 등의 말들로 서로의 의견이 상충 되지 않았고,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같은 내용만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사과는 받지 못했고,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자료가 유박비료 사고에 뒷받침하는 자료였기에,
카페 측은 유박비료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이들면 말뿐이 아닌 자료를 준비해서 준비되는데로 연락을 하기로하고 헤어졌고,
연락이 몇번 닿았지만 하루는 시간이 맞지 않아 취소되었고
한번은 카페측에서 내용증명을 보내겠다하였으나 저희는 유박비료 사고라는 정황자료가 있어 만나서 얘기하려 하였고,
이후 전화는 물론 카톡도 보지 않는 등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마무리 짓자면
여태 알아본 바로 보면, 유박비료를 먹은 아이들의 증상이 맘보와 비슷한 걸 확인 할 수 있었고,
병원 측에서도 직접 보지 않은 사실에 대하여 확답을 드릴 수 없으나 유박비료 증상으로 의심이 되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 하였다고 들었고
혹여 유박비료를 먹은게 확실하다면 유박비료로 인한 사고가 맞다라고 소견도 받았습니다.

다만, 내 아이가 유박비료를 먹는걸 두 눈으로 보지 못해, 유박비료 사고라고 확답을 내릴 수 없어 너무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유박비료를 사용했던 점, 사용했다는 시기 이외에 아이들이 닿을 자리에 있었던 점 등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또 2차 재방문 당시(7월), 카페 내 유박비료 두 포대가 남아있다는 점들이 의심을 지울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유박비료를 땅에 심었어도 비료 자체에서 고소한 향이 나기에 땅을 팔수도 있는것이고,
실내에 보관했기에 한 톨이라도 흘렸을 수도 있고,
비료를 뿌리는 과정에 흘렸을 수도 있는 등 위험 가능성이 많기에,
극소량만으로도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물질을 보호자의 조심성 만으로 한계가 있기에, 위험 물질에 판단이 안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동반 가능한 곳에서는 사용 자체를 하면 안된다 생각 합니다.

내 아이의 죽음을 의심만 할 수 있을뿐 명확하게 말을 못하지만, 애견동반카페에서 유박비료를 사용했다는 점 하나는 충분히 위험소재이고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애견을 동반하는곳에서 유박비료 사용이 없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