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신입니다.

8월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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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예식 예정인 예신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뒤숭숭한건 알지만 어쩔수없이 강행하네요..

결혼준비만 1년 넘게했어요.

식장만해도 작년11월에 계약했어요.

코로나 터지기전 코로나도 아니고 그냥 저랑 예랑이 둘다 비수기때 하고싶어서

8월달로 잡았어요.. 그것도 8월초면 너무 더울까봐 8월 말로 잡았어요

저 작년에 해외여행 다녀오고, 콘서트 보러 해외갓다오고, 연말조차 콘서트 보고 놀았어요.

근데 갑자기 코로나? 괜찬을꺼라고 생각하고 8월이니깐 아직 한참이니깐 갠찬겠지하고 기다렸어요..

신혼여행? 코로나전에 이탈리아 가려고 이때 아니면 언제 비즈니스 타겟어 하는 마음으로

12월 말에 예약하고 결제했어요.. 800만원넘는 비행기 표값 아직도 환불 못받았어요..

언제 받을지도 몰라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래요 길면 1년 이상 걸린데요..

그래도 받을수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식장이요?.. 저희도 미루고 싶고 취소하고싶어요...

아무도 이렇게 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우한, 신천지, 이태원 그 난리가 났을때도 이렇게까지는 안했어요.. 신천지? 대구여서 지방이라서 그런건가요? ㅋㅋㅋㅋㅋ 그건 진짜 핑계일뿐이에요

 

요즘 코로나 관련해서 뉴스보면 댓글에 왜 이시국에 결혼하냐고하는데

누군 이렇게 될껄 미리 알고 이렇게 날짜를 잡았을까요?

왜 미루지 않고 강행하냐구요?

미루면 위약금은요..? 취소하면 위약금은요..??

미루라고 하시는 분들 미룰때 비용 얼마나 드는지 계산 해보셨나요?

 

전 서울의 한 웨딩홀 계약할때 계약금 200, 홀대관료만 해도 몇백에 식대*인원만 해도  대략1800정도인데.. 미루면 웨딩홀 계약서에 써잇는데로 기간 따져서 최소 50%~ 100% 금액 줘야해요.ㅋㅋ 말이 1800이지 메이크업, 드레스, 스냅,  지인들 숙소, 비행기표, 가족들 숙소, 비행기 표 , 신혼여행 비용 등등 하면 3000이 아무것도 안하고 나가요 이런데도 여러분은 미루실껀가요?

 

나라에서는 미루라고 예식장에 권고한데요..ㅋㅋㅋ

미루면요 나라가 보상해줄껀가요?  강력한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감수해달라고하는데

왜 다른곳은 가능한데 결혼식은요..?? 진작에 교회나 쳐 막지

한번뿐인 날을 준비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돈쓰고 기다려온 우리가 감수해야하나요..??

 

제 직장 근처만해도 점심만 되면 거리유지? 꿈도 못꾸고, 카페 식당 사람 엄청많아요

마스크요? 밥먹을때, 커피먹을때 끼나요? ㅋㅋㅋ 아무도 안껴요 참 아이러니하네요

 

미루고 취소하면 우리가 받는 피해 아무도 보상안해주는데 너무 당연하게 우리보고 감수하라고하고 웨딩홀, 정부 사이에서 죽어나는건 예식예정인 우리들이에요..

 

그래서 전 그냥 어쩔수없이 강행해요,, 청첩장만 수백장 돌렸는데 그중에 추리고 추려서 정말 와줄수잇는사람들만  전화돌리고 그마저도 힘들면 무리해서 오지말라고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전 50명 앞에서 결혼식하려고 몇백짜리 돈 추가해서 드레스입고, 헤어하고, 웨딩홀 빌린거 아닌데.. 너무 억울하고 슬퍼요

 

강행하기로했는데도 막상 하기로 맘먹고 하려고하니깐 또 후회해요

그냥 미룰까? 근데 미루면요? 제대로 정상적으로 가능하긴할까요?  설사 가능하다고하더라도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금지 떨어지면요..? 생각하면 끝도없네요

한번뿐인 결혼식이 이렇게 된것도 슬프고 짜증나고 그러는데  자기 입장아니라고 보여지는 기사들만 보고 댓글로 미쳣냐, 왜 결혼하냐, 이시국에 민폐다 어쩐다 댓글 다시는분들 진짜 본인 일이라고 생각 한번 해보세요,..

 

결혼앞두고 그냥 너무 슬퍼서 여기에 하소연 한번 해봣어요.. 너무 안좋게 보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