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가 없단다- 한국경제신문 편집장이 직접 보낸 메일

와인총각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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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에서 매일아침 메일로 요약기사를 한경 편집국장 이름으로 받아보는데,

지금까지 몇 번의 편집국장이 바뀌긴 했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봄

몇 번 이해가 안되는 발언들을 한 적이 있으나 이번엔 좀 많이 이해가 안되서 올려봄

1. 기사요약본을 팩트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항상 본인의 주관적인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송함

2. 종교, 정치적인 본인의 색을 대놓고 드러내면서도 소통할수 있는 댓글창이나 링크 등 없이 일방적으로 보냄

 

특히 마지막 문단,

"지금 대한민국에 친일파가 있습니까. 정계 관계 경제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

진짜 진심인가 이사람 ㄷㄷ

 

(아래 메일 전문)

김원웅 광복회장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경제문제가 아니라서, 또 한경이 기사로 별로 다루지 않은 분야라서 참을까 했습니다만, 도저히 가만 있을 수가 없어 이 글을 씁니다. 광복절 이후 터져나온 김원웅 광복회장의 막말과 망발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보수는 가짜…친일청산 요구해야 진짜” “백선엽은 사형감…이승만, 미국에 빌붙어 미국 이익 챙겨” “미국과 한국은 동맹국이 아니다” 등의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는데요. 미친 사람 같았습니다.

누구나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역사를 마음대로 규정하는 것은 안됩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는 권력의 사초 개입을 경계해야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워 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원웅의 이번 발언들은 일방적이다 못해 오만하기까지 합니다. 고난의 현대사를 정면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사람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이렇게 제 맘대로 역사를 난도질할 수 있는 겁니까. 누가 이런 사람을 광복회장에 앉혔습니까.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다, 아니다 등의 문제로 논쟁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인이 역사 논쟁에 뛰어드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언론사에 몸담고 있는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타인들 앞에서 역사를 함부로 재단하거나 개인적 의견이나 평가를 강하게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작정하고 덤비는 사람들을 되받아치는 것도 어렵습니다. 김원웅은 일반인들의 이런 약점을 간교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큰 그림으로 봐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그림들을 질서있게 배치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곧잘 왜곡이 일어납니다. 어제의 영웅을 오늘의 역적으로 단죄하고, 어제의 사실을 오늘의 거짓으로 날조하는 것은 인류 역사에 흔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권력에 의한 날조와 왜곡 사례들은 차고 넘칩니다. 히틀러, 무쏠리니,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등 전체주의 정권의 독재자들이 왜곡의 명수들이었습니다.

김원웅은 이승만과 박정희가 한국 현대사를 오염시키고 친일파와 친미파의 독무대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탄에 한탄을 거듭합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런 나라에 사는게 한평생 부끄러웠을 텐데, 어떻게 그 모멸감과 원통함을 견뎌왔는지요. 프로필을 확인하니 국회의원 3선에 좋은 자리는 다 누리고 살았더군요. 또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더럽고 타락한 나라가 어떻게 소득 3만달러에 전 세계 모든 개발도상국들이 부러워하는 국가가 됐습니까. 지도자는 희대의 악당이자 국가의 역적인데, 국민들이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인가요. 그런 나라가 지구상에 있습니까.

한국과 이전의 조선은 예나 지금이나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입니다. 고대 시절부터 중국 문명의 변방에 자리를 잡은 탓에 자력으로 아시아 지역의 변화를 이끈 적이 없습니다. 중국의 왕조가 바뀔 때마다 큰 고초를 겪었던 것도 힘이 없는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개항기에는 중국 외에 일본과 러시아 독일 등이 달려들었습니다. 그때 일본에 국권이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중국이나 러시아에 먹혔을 겁니다. 그렇다면 단군 이래 처음으로 세계무대를 활보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누가, 어떻게 만들어낸 것일까요.

해방 이후 한반도 분단과 6·25 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친일파 논쟁도 그 시절에 배태된 것입니다. 이 논쟁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고 활용 공간 또한 넓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한민국과 체제경쟁을 하는 북한이라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남북분단 상황이 아니었다면 해방 이후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친일 논란이 벌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적화통일이 됐다면 공산정권이 친일파라는 명목으로 진작에 정적들을 숙청했을 테구요, 대한민국으로의 통일국가가 들어섰다면 애초 친일-친미에 악마의 프레임을 씌워 주사파식 정치 투쟁을 할 세력이 등장하지 않았을 겁니다. 혹여 친중파는 생겨났을지 몰라도, 친북은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6·25 전쟁 이전까지 한국 사회의 중요한 변화들은 우리 힘으로 이룬 것이 별로 없습니다. 모두 외부적 요인들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입니다.

그 이후로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가장 잘한 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의 기틀을 닦았다는 겁니다. 물이나 공기처럼 매일 실감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한번의 잘한 선택으로 미래 세대들이 오랫동안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국민들이 현재 헌법의 정당성을 의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군부독재 정권이 자유주의의 이념적 가치와 권위를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불평등 확산으로 시장경제에 대한 반감도 자라났습니다. 여기에 북한이라는 존재와 결부시켜야만 설명할 수 있는 우리 내부의 ‘좌경화’가 마침내 자유민주주의 이념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우리가 국권을 상실한 뒤 일제 식민시절을 거쳐 해방을 맞이한 과정, 미 군정 치하를 거쳐 자유민주주의를 국가의 구성원리로 삼아 대한민국을 건국한 과정은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봐야 합니다. 역사라는 무대에는 수많은 사실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승만을 친일파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100개가 있다면 그 반대 근거는 10000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친일파-군부-재벌을 한덩어리로 묶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을 부정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한국의 근대사는 시민혁명과 자본주의 전개에 따른 유럽의 앞선 문물에 중국이 일사천리로 밀려나던 역사에 딸려있는 것이었습니다. 100% 종속된 역사였습니다. 그게 냉정한 진단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그 큰 그림 속에서 성찰하지 않고 친일 같은 잣대로 내부 총질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의도를 갖고 있는 겁니다. 국민을 속이고 권력을 틀어쥐어 대한민국의 헌법적 질서를 흔들려고 하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친일파가 있습니까. 정계 관계 경제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김원웅 같은 사람은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는 어땠느냐고 물어볼 참입니다. 그러고 보니 부친의 국가유공자 선정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손혜원 씨가 실제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긴 합니다. 동학농민운동의 후손들에게 보상금을 지금하겠다는 발상도 그래서 나왔을 겁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온갖 혜택은 다 즐기고 살아왔으면서도 양심은 밥 말아먹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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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상함?

한국경제신문 편집국장 ㅇㅇㅇ 이름으로 몇백 몇천명한테 매일 보내는 메일일텐데

이래도 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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