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시누이와 시누이편만 드는 시어머니

일치월장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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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만난 열살넘게 차이나는 시여동생이

가뜩이나 집중력 부족한 나에게 30분넘게 예수믿으란 이야기를 하길레

카톡 차단하고 이사하는것보단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거시 진정한 어른이란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백조년이란 말을 했는데



이거슨 내가 뱉어놓고도 너무 찰진 말인지라

가뜩이나 백조라 의기소침했을 시여동생이 안쓰러워 맘에도 없는 십등신이란 말을 했는데

여기서 말한 십등신이란 8등신보다 더 훌륭하단 의미였는데 그거슬 오해한 시여동생이

남편에게 일러바친것도 모자라 시어머니에게도 일러바쳤던 모양이더군요



늦둥이라 물고 빨고 키웠던 막내딸이 울고불고 난리를 치니 시어머니가 한달음에 전화를 했는데

너는 어찌 생겨먹은 인간이 성대에 십원짜리를 끼웠냐며,말끝마다 그렇게 쌍스러운 소리를 하냐고 다그치는데

어머니 그거슨 오해라며 내가 말한 십등신은 그 십등신이 아니라

8등신,9등신,10등신이라고 보이지도 않는 전화기에 대고 양손가락을 펴며 설명을 드렸는데

매미새끼마냥 시어머니옆에 붙어 있던 시여동생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언니, 쌀 해봐요





예수 믿는다는 것이 올케에게 누명을 씌운것도 모자라 시험하지 말라는 십계명까지 어기면서

나를 코너에 몰아부치는데 타고난 태생이 경상도라 쌀이란 발음이 댈리가 없는데

참 알차게도 준비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이거슨 분명 나를 잡기 위한 올무란 생각이 드는것이

벗어날라고 몸부림쳐봐야 내 발모가지만 날라가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결국 살! 이라고 말을 했는데

옳타꾸나,싶었는지 시여동생이 침을 튀기며 올케가 말한 십등신이 그 십등신이라며 시어머니를 부추기더군요



소나기는 피했다 가라고 시어머니의 말을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

점점 그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 이 정도면 충분히 도리는 했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 제가 정말 욕을 했다면 어찌 웃으면서 그런 말을 했겠냐고 말씀을 드리니

그러니까 니가 진짜 독한 년이라며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찌 받아서 그런것이냐며

남편도 안 건드린 금단의 열매를 건드리는데



시여동생이 어려운 종교문제를 꺼낼때는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냐고,

우리집 가훈은 매사에 용기있게 라며 너 잘대라고 시여동생이 용기내서 한 이야기에

어찌 그리 대할수 있냐고 화를 내는데

사람이란거시 치고 빠질때를 알아야 한다는데 지금이야 말로 치는 거시 진정한 참피온이란 생각에

어머니,저희집 가훈은 거절은 단호하게 라며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전화를 끊고나니 설움이 복받쳐올라오는데

이럴때일수록 릴렉스해야 댄다는 생각에 담배를 들고 19층 계단으로 나갔네요



떨리는 손가락으로 황천길을 한대 물고 라이타에 불을 지피는데

한모금 깊게 빠라제끼니 그제서야 조금 안정이 대는데 나도모르게 십등신,십등신 계속 대내이게 댔는데

불현듯 시어머니 드릴려고 챙겨둔 용돈 이십만원이 생각나는것이

잘하면 이십만원 굳겠다는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데

이래서 사람이란거슨 발상의 전환을 해야하는 것이구나란 생각이 드는 행복한 아침이네요  https://band.us/@talktalktalk 구경하러 오세요..글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