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저 그리고 남편.. 누가 잘못하는걸까요

2020.08.21
조회47,636

너무 답답한 마음에 사이다같은 답을좀 듣고싶어 여기 적어봅니다.

저는 30중반 결혼2년차 여자입니다.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타지역으로 오게되었고, 결혼 후 1년동안 일자리를 구하지못해 집에서 쉬게되었습니다.

말이 쉬었다는거지 설거지며 빨래며 청소며 밥이며 쓰레기버리는일이며 모두 제가 했습니다.

 남편이 힘들게 일하다오니 집에서 쉬는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일 시작한지 1년이 됫지만 불과몇달전만해도 꼬박꼬박 같이 출퇴근하는데 더 일찍일어나 아침밥차려주곤 했어요..

문제는 시어머니입니다

저희시어머니는 홀어머니세요

첨 남편과 연애할때만해도 나신경쓰지말고 너희끼리 나가서 데이트하거라. 신경써줘서 고맙다.

 이런 마인드셔서 아들만있는집에 저라도 어머니 외롭지않게 살가운딸처럼 다가가야겟다생각했었고, 단 한번도 남편의 어머니다라고 생각하고 대한적없었고 저희 친정엄마처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마인드였던 어머님이 (참고로 연애1년조금넘게함) 결혼하고나니 점점 저에게 요구사항이

 많아지십니다.

일쉴때는 매일 하루1번 아침8시 10시 쯤 전화가 와서는 아들밥챙겨먹여보냈냐 뭐먹여보냈냐 밖에서 일하는사람은 밥심으로 아침굶으면안된다. 날이많이더운데 아들 뭐챙겨줘라. 저녁은 뭐해먹냐. 또 찌개해먹냐는둥 ..

그리고 전화할때마다 늘 빠지지않고하는소리가 안심심하냐 안지루하냐였어요. 첨엔 그러려니했는데 가면갈수록 정도가 지나치시다보니 안심심하냐 안지루하냐 이말이 너 이제 일할때 안됫냐? 우리아들혼자 이렇게 고생하는데 넌 일안하고 뭐하냐? 이렇게 제귀엔 들리더라구요.

몇번을 혼자속으로 꾹꾹참다가 신랑에게 첨으로 얘기를 꺼냇는데 한다는말이 울엄마 그런뜻으로 말한거아니라고 저더러 제가 예민해서 그런거라하네요.. ㅎ

그런데 결국 어머니,, 저에게 몇일뒤 속내를 내비치시네요,, ㅋ

xxxx있는데 거기 일할래? 내 아는사람한테 말해서 넣어줄수있는데 ~ ㅋㅋ

솔직히 아주많이 서운했고 뭔가모를 배신감이 들었어요. 남편하나 바라보고 타지역와서 이렇게 친구하나없는곳에서 적응하고 살려고하는데..

그런데 그뿐만이 아닙니다. 어머니랑 함께 만나면 어머님이 아들사랑이 지극하셔서 스킨쉽이 보기싫어요(머리스다듬고 볼 더듬고 ...얼굴에 땀닦아주고 맨손으로...)

한번은 어머님이 일마치고 저녁에 집으로와서 저녁같이먹자해서 기분좋게 알앗다고하고 가서 밥먹고 웃으면서 이야기잘 나누다 나오려는데 저있는데서 저희신랑한테 대뜸 " 아들 이제 오지마 xx(제이름)스트레스받아 이렇게오면~ 싫어해,, 그러니깐 안와도되" 이러시는데... 정말 당황스러워서... 저도모르게 어머니... 왜그러세요... 이말이 절로 나옵디다.. 어머니는 아무말안하시고 그냥서잇네요.ㅎ

이뿐만이 아니고 집안에 무슨 조그마한일만잇으면 장남도 아닌데 불르십니다.

아들한테 전화해서 아들 할머니가 허리시술받으려고 입웟했어...

그런데 저희신랑은 그말듣고 그냥 맞냐그러고 넘기려는데 저한테 또 재차 연락와서

얘야, 니 외할머니가 (시외활머니입니다..ㅡㅡ) 허리아파서 시술받으려고 입원햇어.그러시길래

그말끝에 저희가 가봐야되는거아니에요어머니? 이러니까 바로하시는말씀이 그래..그럴럐?

그러시네요

다녀왓죠...당연..

용돈도 드리고 얼굴도 뵐겸 인사드리고왓져... 2시간걸리는 다른지역을.. ㅎ 그런데 정작 할머니는 저희가 왓다갓다는것도 모르시더라구여..약에취해서......ㅡㅡ;;

그리고 또 집안에 친척어른 누가 다쳤다고 신랑한테 얘기햇나봐요..

아무런 소식없으니까 또 저한테 재차 연락와서 누가누가 아파서 다쳐서 입원햇다고 ...

주말에 계속 같이 가자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저희그주주말 결혼식있었을뿐더러 결국 신랑과 대판 싸웠습니다ㅡㅡ

저희 정말 거짓말하나안하고 연애때 단1번도 싸운적도 없었구요. 결혼하고나서도 저희둘사이문제로 단1번도 싸운적없는부부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주고.. 나름 행복한결혼생활이엇거든요. 그런데 10번은 더 싸운것같습니다. 그 10번이 모두 어머니문제로말입니다.

이젠 어머니한테 연락만오면 치가 떨릴려고 합니다.  없는소리도 여러번 지어내셔서

입장난처하게 만든적도 많구요... 어머니를 생각하면 정말 영화올가미가 떠오를지경입니다.

스트레스로 전 생판 듣도보도못한 병도 여러번 걸려서 병원도 갔었구요. 하나같이 의사가하는말이

아내분 스트레스 받을일있었냐고.. 신경쓰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안된다고 무조건 안정취하라합디다.. 어떡하면좋을까요.. 아무리 맘비워야지다짐해봐도 정말......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