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오는 길에 우리가 다녔던 중학교를 지나가다 니 생각이 문득 들어서 그냥.. 쓰는거야. 너가 보고 싶어서. 8년이 지나도 난 아직도 니 생각이 가끔씩 나. 중학교때 너는 내 우상이였어. 하얗고 키크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 나는 글쎄.. 뭐라도 더 잘했으면 너가 나를 더 마음에 들어했을까. 3분단 맨 앞줄에 앉아 둘이 가만히 마주보고 엎드려 있을때, 난 그때 너를 좋아한다고 확신한 것 같아. 그때 너의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는 걸 보니. 그거 보고 애들이 너랑 나랑 사귀냐고 장난스럽게 물었잖아. 아니라고 하면 날 좋아할지도 모르는 너가 상처 받을까봐 난 아무 말도 안했어. 너도 아무 말 없이 넘어가더라. 그래, 아니라고 안한게 어디야. 너를 많이 좋아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너랑 보낸 추억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는게 난 너무 싫어. 그래도 애써 떠올려 볼게. 늦은 밤, 운동장에서 사진 찍자고 하는 너를 피해서 달아나던 나. 웃으면서 달려오던 너. 그리고 저 멀리서 터지는 폭죽.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구경하던 너랑 나. 복도에서 걸을때 내 허리를 감싸던 너의 팔. 너네 집에서 자던 날, 너가 이거 밖에 없다고 꺼내준 헐렁한 티셔츠. 작년에 내가 했던 새해인사를 기억했다가 그 해 12월 31일날 똑같이 해주는 너. 이제 너가 페이스북 탈퇴해서 난 보지도 못해. 그때 무뚝뚝하게 대답한거 미안해. 너가 좋아서 그랬어. 고등학교 가서도 우리는 가끔 연락했지. 넌 아직도 내가 사준 샤프를 쓴다고 자랑하고 내가 쓴 편지를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나는 민망해하고. 아, 너 글씨 진짜 못썼는데. 내가 맨날 악필이라고 놀렸잖아. 자기 글씨도 못 알아보는 너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아냐 넌? 그저 그런 대학에 들어가서 재미없던 공부를 하던 나와 다르게 너가 원하던 대학에 척하고 붙고 너가 좋아하던 별을 공부하더라. 입대하기전에 널 한번 볼걸 그랬어. 널 마지막으로 본게 벌써 3년전이네. 전역하고 널 찾아보고 싶었지만 번호도 바꾸고 sns도 없애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너 소식 아는 애들도 없고.. 하긴 너랑 가장 가까웠던 나도 모르는데. 오늘따라 너가 그리워. 널 만나도 너랑 나는 무슨 사이였는지 물을 용기도 없고, 너가 좋았다고 고백할 용기는 더더욱 없어. 그냥.. 잘 살고 있음 됐어. 너 닮은 똑똑한 애 만나서 알콩달콩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워. 너 덕분에 혼자 끙끙 앓아보기도 했고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도 알게 되었어. 난 이게 그저 짝사랑이라고 해도 난 너가 너무 고마워.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준아,
8년이 지나도 난 아직도 니 생각이 가끔씩 나. 중학교때 너는 내 우상이였어. 하얗고 키크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 나는 글쎄.. 뭐라도 더 잘했으면 너가 나를 더 마음에 들어했을까.
3분단 맨 앞줄에 앉아 둘이 가만히 마주보고 엎드려 있을때, 난 그때 너를 좋아한다고 확신한 것 같아. 그때 너의 눈빛이 아직도 생각나는 걸 보니. 그거 보고 애들이 너랑 나랑 사귀냐고 장난스럽게 물었잖아. 아니라고 하면 날 좋아할지도 모르는 너가 상처 받을까봐 난 아무 말도 안했어. 너도 아무 말 없이 넘어가더라. 그래, 아니라고 안한게 어디야.
너를 많이 좋아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서 너랑 보낸 추억이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는게 난 너무 싫어. 그래도 애써 떠올려 볼게.
늦은 밤, 운동장에서 사진 찍자고 하는 너를 피해서 달아나던 나. 웃으면서 달려오던 너. 그리고 저 멀리서 터지는 폭죽.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구경하던 너랑 나.
복도에서 걸을때 내 허리를 감싸던 너의 팔.
너네 집에서 자던 날, 너가 이거 밖에 없다고 꺼내준 헐렁한 티셔츠.
작년에 내가 했던 새해인사를 기억했다가 그 해 12월 31일날 똑같이 해주는 너. 이제 너가 페이스북 탈퇴해서 난 보지도 못해. 그때 무뚝뚝하게 대답한거 미안해. 너가 좋아서 그랬어.
고등학교 가서도 우리는 가끔 연락했지. 넌 아직도 내가 사준 샤프를 쓴다고 자랑하고 내가 쓴 편지를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나는 민망해하고. 아, 너 글씨 진짜 못썼는데. 내가 맨날 악필이라고 놀렸잖아. 자기 글씨도 못 알아보는 너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아냐 넌?
그저 그런 대학에 들어가서 재미없던 공부를 하던 나와 다르게 너가 원하던 대학에 척하고 붙고 너가 좋아하던 별을 공부하더라.
입대하기전에 널 한번 볼걸 그랬어. 널 마지막으로 본게 벌써 3년전이네. 전역하고 널 찾아보고 싶었지만 번호도 바꾸고 sns도 없애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너 소식 아는 애들도 없고.. 하긴 너랑 가장 가까웠던 나도 모르는데.
오늘따라 너가 그리워. 널 만나도 너랑 나는 무슨 사이였는지 물을 용기도 없고, 너가 좋았다고 고백할 용기는 더더욱 없어. 그냥.. 잘 살고 있음 됐어. 너 닮은 똑똑한 애 만나서 알콩달콩 행복했으면 좋겠다.
고마워. 너 덕분에 혼자 끙끙 앓아보기도 했고 누굴 좋아한다는 감정도 알게 되었어. 난 이게 그저 짝사랑이라고 해도 난 너가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