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기업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초반 상담사입니다. 요새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연결 전 지금 전화받는 사람은 누군가의 어머니, 자녀라고 멘트가 나옵니다 멘트를 들을때 다들 빨리 상담사랑 연결되어야 하는데 왜 이런 멘트가 나오나 생각하시나요.. 아님 상담사가 얼마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길래 저런 멘트가 필수로 나오게되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현재 4개월밖에 안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욕을 들으며 매일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공무원보다 편하게 앉아있는 주제에 이런 것도 못하냐, 수준낮아서 여자랑 얘기하기 싫다, 너네가 하는게 뭐냐, 로봇이냐, 너 한국인은 맞냐 왜 한국말을 못알아듣냐, 앵무새처럼 똑같은 얘기만 할거면 닥쳐라 쌍욕은 기본이라서 적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 욕설등 3회 이상 반복하면 상담사가 통화를 선단절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1회 욕설자제멘트를 말씀드리면 욕만 제외하고 그대로 폭언을 합니다. 말그대로 '욕만빼고' 본사 고객센터니 감수해야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최저시급만 받으면서 내가 기획하고 회의한적도 없는 그저 공지만 받은 내용을 모두 저희가 꾸민것처럼.. 그래서 제목처럼 저는 고객센터 상담사를 총알받이, 욕받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위치에서는 사실 전화로 알아보고, 빌고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줄, 금전적 도움을 주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거죠 뭐라도 할 수 있다면 고객님들께 당당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텐데 그것도 아니니 그저 빌고, 사과드리고, 욕먹고, 소리지르는거 듣는 역할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에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순위가 텔레마케터라고 하죠 하지만 저는 고객센터의 상담사가 없어진다면 고객들은 만족하고 수긍할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사람이 다 다른 것처럼 그들의 사정도 매우 다양합니다. 정말 측은한 마음이 들게 하는 사연도 있고, 생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많은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소연을 할 곳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네 회사때문에 이런 일을 겪었어. 난 너무 억울해. 난 소비자의 입장으로 전혀 납득이 안가고 매우 불쾌해. 그러니 상담사 니가 책임지고 해결해 아런 내용을 말하지도 못하고, 답답한 심정은 그대로인채 그저 로봇에게 답변만 들으면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까요.. 본인들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희한테 욕을 하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인데요,, 전 사실 일하며 조금은 사람들을 못믿게 되었습니다. 내 주위에서 늘 친절했던 이웃아줌마가, 아저씨가, 친구가 전화기만 잡으면 소리를 지르고 욕을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상담사들은 고객님들 말을 건성으로 듣는 것도 아니고 아픔에 공감하고 죄송하단 마음도 듭니다. 다만 그들에게 욕을하고, 소리질러서, 인격적으로 비하해서 얻어지는건 없고, 그저 한 사람이 정신적으로 우울해지고 피폐해진다는것만 알아주세요 충분히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해서 빌고 또 빕니다. 우리 고객님 좀 잘 봐달라고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마음 속 응어리가 너무 커져 일상생활이 어렵고, 한숨밖에 안나와 야밤에 주절주절 두서없이 작성하였네요,,, 778
제 직업은 욕받이입니다.
안녕하세요 대기업 고객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초반 상담사입니다.
요새 콜센터에 전화를 하면 연결 전 지금 전화받는 사람은 누군가의 어머니, 자녀라고 멘트가 나옵니다
멘트를 들을때 다들 빨리 상담사랑 연결되어야 하는데 왜 이런 멘트가 나오나 생각하시나요.. 아님 상담사가 얼마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길래 저런 멘트가 필수로 나오게되었구나 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현재 4개월밖에 안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욕을 들으며 매일을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공무원보다 편하게 앉아있는 주제에 이런 것도 못하냐, 수준낮아서 여자랑 얘기하기 싫다, 너네가 하는게 뭐냐, 로봇이냐, 너 한국인은 맞냐 왜 한국말을 못알아듣냐, 앵무새처럼 똑같은 얘기만 할거면 닥쳐라
쌍욕은 기본이라서 적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 욕설등 3회 이상 반복하면 상담사가 통화를 선단절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1회 욕설자제멘트를 말씀드리면 욕만 제외하고 그대로 폭언을 합니다. 말그대로 '욕만빼고'
본사 고객센터니 감수해야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최저시급만 받으면서 내가 기획하고 회의한적도 없는 그저 공지만 받은 내용을 모두 저희가 꾸민것처럼..
그래서 제목처럼 저는 고객센터 상담사를 총알받이, 욕받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위치에서는 사실 전화로 알아보고, 빌고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줄, 금전적 도움을 주기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거죠
뭐라도 할 수 있다면 고객님들께 당당히 말씀을 드릴 수 있을텐데 그것도 아니니 그저 빌고, 사과드리고, 욕먹고, 소리지르는거 듣는 역할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에 미래에 사라질 직업 1순위가 텔레마케터라고 하죠
하지만 저는 고객센터의 상담사가 없어진다면 고객들은 만족하고 수긍할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사람이 다 다른 것처럼 그들의 사정도 매우 다양합니다. 정말 측은한 마음이 들게 하는 사연도 있고, 생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많은데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하소연을 할 곳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네 회사때문에 이런 일을 겪었어. 난 너무 억울해. 난 소비자의 입장으로 전혀 납득이 안가고 매우 불쾌해. 그러니 상담사 니가 책임지고 해결해
아런 내용을 말하지도 못하고, 답답한 심정은 그대로인채 그저 로봇에게 답변만 들으면 사람들은 속이 시원할까요..
본인들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저희한테 욕을 하고, 짜증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인데요,,
전 사실 일하며 조금은 사람들을 못믿게 되었습니다. 내 주위에서 늘 친절했던 이웃아줌마가, 아저씨가, 친구가 전화기만 잡으면 소리를 지르고 욕을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상담사들은 고객님들 말을 건성으로 듣는 것도 아니고 아픔에 공감하고 죄송하단 마음도 듭니다. 다만 그들에게 욕을하고, 소리질러서, 인격적으로 비하해서 얻어지는건 없고, 그저 한 사람이 정신적으로 우울해지고 피폐해진다는것만 알아주세요
충분히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최대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해서 빌고 또 빕니다. 우리 고객님 좀 잘 봐달라고
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마음 속 응어리가 너무 커져 일상생활이 어렵고, 한숨밖에 안나와 야밤에 주절주절 두서없이 작성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