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터무니없이 혼내던 아저씨

횽아2008.11.14
조회27,335

 

말씀드리는데 ㅜㅜ

저 불량해보이는 학생 아니거든요 ㅜㅜ

그냥 머리만 바가지인 학생이거든요..................ㅜㅜ

불량해보여서 그렇게 하신거라도 그건 아니잖아요.

저말고도 다른학생들한테도 시비 거셨는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전 정말로 불량해 보이지 않습니다 ㅜㅜ

그런말들어본적도 없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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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시골에서 서울로 놀러왔다가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고등학생입니다.

2주쯤 지난일인데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저는 2주전 주말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친구와 친구의 친구를 만났죠

근데 마침 이모한테 연락이와서 일산으로 뷔페를 먹으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

셋이 나란히 앉아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술취하신 것 같은 아저씨가 한 분 타시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었죠.

 

그 때 교복을 입고있었는데

다리를 꼬는게 습관이라 다리를 꼬고 있었죠.

근데 그 술취한 아저씨가 말을 걸어 오시더군요.

 

"니들 어디가냐"

"아 일산이요!"

"이 시간에 일산을 왜가?"         ( 그때의 시각은 저녁 7시 였습니다)

"이모만나러가요"

 

이게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울을 보고있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가 빤히 쳐다보시더라구요.

하지만 술취하셨으니까 그러시나 보다 했어요.

그래서  또 다시 친구들과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말을 걸어 오시더군요

"니들 조용히 얘기해라"

 

저희는 무식하게 크게 웃거나 하지 않았거든요

지하철에서 조용히 얘기해야 된다는 예의는 당연히 알고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다리를 꼬고 있던 저의 발을 툭툭 치시더군요

 

"학생이 이렇게 앉아도 되는거야!? 학교에서 이렇게 가르쳤어!?"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어른들도 계시는데 거기서 무슨말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어른이 그랬어도 학생이니까 참았습니다

그래서 " 아 아저씨 왜그러세요"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 왜그러세요? 어른한테 버릇없이 왜그러세요?

이것봐라. 니네들이 이시간에 왜 일산을가. 남자만나러가지? 어?"

 

저희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술취하셨기에 그냥 무시하고 저희 할 얘기 했어요.

근데 저희가 무시하니까

또 옆에 서있는 학생들에게 가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니네 치마가 왜이렇게 짧아?"

 

그 학생들은 저희한테 아저씨가 말하는걸 듣고있었죠. 옆에서 쳐다보고있었으니까

그 학생들도 짜증이 났는지

" 요새 치마 짧은게 유행이에요"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근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아저씨가 내리려고 하는데 팔꿈치로 제 친구 뒷통수를 퍽 치시더라구요.

소리가 들릴정도로. 제친구는 정말 아파했거든요.

근데 아무리 실수라도 미안하다고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

그아저씨는 그냥 친구를보고 비웃는다는듯이 웃는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너무 화가난 나머지 제친구가

"아저씨 아무리 그래도 사과는 하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랬더니

 

그아저씨가 하는 말

 

" 오 ~~~ 쏘리!!!"

 

...............................아무리 술 취하셨더라도 그건 정말 예의가 아니였어요.

서울에는 정말 별난 사람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올라오자마자 그런일을 당하다니..........

보아하니 자식이 있으신것 같던데 저희 아빠와 같은 연령대이신것 같아서

뭐라 말도 못하고 그냥 꾹꾹 삼켰습니다.

 

 

아저씨 정말 너무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