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좀...

ㅇㅇ2020.08.23
조회15


요즘 고민이 많은 10대야

나는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게 더 많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하는것을 명확하게 아는것도 아니야.
근데 그중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이건 남들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자신있다 라고 생각했던게 있어. 그리고 그걸할때가 가장 설레고 행복했어.
그래서 부모님께 그것을 내 진로로 하고싶다고 말했는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며 상처받는 모진말들을 많이 들었어. 부모님이랑 싸우기도 자주 싸워서 집안 분위기도 망쳐놓고 자존감은 땅굴에 있고 자꾸 눈치만 보게 되고 학원끝나면 집에 가기가 싫어졌어. 정말로 집에 들어가지 말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적 있을정도로 부모님과 같이 있는 집이라는 공간이 너무 갑갑하고 싫었어.
그런 생활을 반년정도 하다보니까 이제 점점 신체적/체력적으로 타격이 오는거야. 자주 어지럽고 혈압이 너무 낮게 나오고 해서 결국은 부모님이 건강 망치면서 까지 해야겠냐고 화내시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어.
나도 너무 힘들고 지치고 그동안 모진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포기한게 잘한거다 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모진말 들어가면서 까지 나는 그것을 하는게 너무도 좋았고 진심이였었거든.
그래서 포기하겠다고 하고나서 며칠은 좀 힘들었어. 세상 다 귀찮고 무기력 하고 우울하고 그랬거든. 근데 요즘은 잘 안그러는것 같아서 이제는 괜찮아졌나보다 했는데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내가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상상하는걸 보면 막상 또 그런것 같지는 않더라고.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게 더 많고 내가 잘하는것을 명확하게 아는것도 아니고 유일하게 남들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했던게 무너져 버려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데 그래서 너무 답답해. 목표도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게 없어. 그냥 세상만사 다 귀찮고 쉽게 우울해지고 짜증이나.
공부를 해야하는걸 알면서도 막상 펜을 들면 내가 이걸 왜 하지 라는 생각이 들고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은 생각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공부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의욕이 없어. 쉽게 말하면 할 맛이 안난다 이거야.
이런 내 생각과 행동 때문에 부모님과도 싸워.
항상 나로 인해서 집안 분위기가 망쳐지니까 내가 이 집안의 문제아 인것 같고 나만 없으면 다 잘살것 같고 정말로 어디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 지금 우리 집이 14층인데 여기서 떨어지면 많이 아플까 이런 생각도 자주 했었어.
나도 내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 나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