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부탁해요

판뉴비2020.08.24
조회35,117
안녕하세요 이런 밤중에 의견을 물어보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20대 거의 새댁이구요 신혼 연애 없이 어른이 되자마자 애 낳은 케이스입니다 집이 싫어서 취업했다가 바로 결혼을 했어요 그리고 애가 둘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첫째를 낳고 나서부터 시댁의 고나리에 너무 지쳐 산후우울증이 왔습니다

애 우는 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고 애를 때리고 할 정도로요 그래서 첫째를 봐도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제 자식이라는 모성은 느낍니다 첫째 때 그렇게 시댁에 달달 볶인 채로 둘째를 낳았습니다

워낙 심하게 산후우울증도 심하게 와서 운전면허 따면 가로등 박고 죽어야지 같은 거 써놨고요 병원 과도 다녔어요 (보고 우울이 옮으면 안되니 따로 올리지는 않습니다) 어른들 고나리에 너는 애 편하게 키우네 같은 소리 들으면서 어영부영 사는데요 식은 커녕 반지나 사진도 한장 없습니다 나이차는 제가 25살 아래고요

제가 먼저 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밖에서 제가 뭐 사달라 1도 없고 나가서 먹자 1도 없고 술 먹는다고 잡지도 않고 돈 벌어오라 바가지 긁는 거 1도 없었고 빚도 없고 단지 산후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육아와 집안일을 못 하는 상황인 것 뿐인데 이혼하자고 합니다

200만원만 줄 테니 나가라고 하네요 말했다시피 서울에서 먼 지역으로 내려왔고 일 하던 것도 아닌 주부라 멀게 이동이 불가능해요 서울 집도 결혼 한다고 하고 나온 게 아닌데다 코로나 때문에 이 근방 정도로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타협점을 찾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물론 그 사람이 싫고 제 새끼가 싫은 건 아닌데 제가 먼저 좋다고 했다고 제가 정말 모든 걸 헌신해줄 거라고 크게 기대했나봐요

저도 살아야 헌신을 하는건데 또 빡치고 황당합니다 저보고 나이 먹고 그러냐 하는데 탈혼인가요 아니면 그래도 제가 참을까요 혹시 이런 경우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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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을 적어놨는데요 저라고 제 애 때리고 싶어서 때렸나요? 때린 게 잘못인지는 압니다만... 충분히 설명과 이유도 적었고요 본인이 이런 걸 겪어보지 않으셨으면 좀 무작정적인 댓은 자제해주세요 제가 언제 잘 못이 없다고 한 것도 아니고요 집에 갇혀있다시피하는 몸으로 타자라도 치는 건데 부정적으로만 보시네요 그리고 저는 저 혼자 나갈라치면 애들 오는 시간 맞춰야하고 제가 뭔가 하면 무조건 다 혼나고 무조건 다 제제를 받아요 화분에 꽃 하나를 심어도 고나리를 듣는 중이거든요 병원도 애들이 어린이집을 가는데도 덷고 가거나 여유있게 가지 못하는데요 눈만 뜨면 혼나고 뭘 해도 안 해도 혼나고 그러는데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만 조언 해주세요 글만 보고 자와자와했네 하실 분은 댓 달지 말아주세요 애를 저 혼자 낳은것처럼 말씀하지도 마시구요

그래도 저도 더 나아지고 싶으니까 일면식없는 곳에라도 사정하면서 물어보는건데 참.... 이젠 육아 해 본 분들만 댓 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