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 밥먹고자고공부만해야될시기

ㅇㅇ2020.08.24
조회421


네 아주 한심하게 보실겁니다

현 고3이고 공부를 안합니다..



사실 제가 중학교 3학년때 특목고 가고싶다는 목표를

세웠고 왜인지 그땐 너무 간절했습니다.. 무조건

가야된다는 생각에.. 나름 공부를 했습니다

특목고 가려면 내신이 필요하니까 매일 밤 늦게까지

모든과목을 예습복습해가며 열심히 했고

전교일등하고 그랬으니..

그냥 제 인생에서 가장 의지와 욕심이 불타올랐던 시기였고

바빴던 시기였고 그렇네요.




근데 특목고 진학은 하지않았고 "공부 좀 열심히 한다" 하는

고등학교에 올라오게됐어요. 근데.. 전 일단 목표,욕심,절박함이

사라지니 자연스레 공부를 놓게됐습니다..



한번 공부가 밀리니 (특히 수학) 걷잡을수없더라고요

제대로 밀린건 1학년 겨울방학부터 공부를 안했으니

고2 1년내내, 고3시기동안

애들은 이미 다 개념끝내고 심화문제들도 끝내 1등급 받는

친구들 사이에서. 처음 개념부터 시작하기가 막막하고

할일은 산더민데 마음만 급해져서

마음을 잡고 12시간씩 공부를 하다, 일주일을 못넘겨요

현타오면서 공부를 다시 때려치게돼요 ,,

이게 반복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요

공부는 습관이라는 말이 맞는거같더라고요



학교 학원 주위에서도 공부 대학 얘기

당연히 엄청하고 2~3 년 그렇게 자극을 받아왔어요

그래도 안해요

문과고 모의고사성적은

국/영/수/탐/탐 21233 정도나와요

탐구는 공부를 거의 인강으로개념도 안듣고

문제도 안푸니 3 이상으론 절대 못뜨고


국영수는 개꼴통 수준은 아니지만

모의고사성적보다 수능성적이 더 낮게나올거라는걸

알기도하고 문과이기에 ,,,

(참고로 논술 준비중입니다)



시작하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할 자신이 있는 제가

왜이렇게까지 무기력한지 모르겠습니다

100일이 길다면 길기 때문에 ..솔직히

대학 판을 아예 뒤집는건 아니더라도

탐구공부를 지금부터라도 빡세게하고 더 노력하면

수능전까진 더 올릴수있단거 알아요..


근데 백날잔소리해봐야 의지가 안생겨요

한심하게 보실거 알고 나중에 후회한다

부모님 생각해라 이렇게 말씀하실거 알지만

저도 그런소리 백번천번 듣고도 그때뿐인 제 자신이

이쯤되면

어디 하자가 있는 인간인거 같단 생각이드네요......





주저리주저리 해보았네요.. 내일 100일깨지는데..

매일 마음잡고도 포기하는

제 자신을 절대 못믿으니..

내일부턴 다시 열심히 해봐야죠.

라고 당당하게 얘기는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