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먹는 거 중복해서 올리지 말고 뭐 좀 특이한 메뉴가 나오면 사진찍자'고 생각하니 정작 포스팅할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역시 집밥의 미덕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로테이션 돌려가며 꾸준히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시장에 나가보니 "비듬나물"이라고 써놨길래 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비름나물입니다. 이 아조씨, 미묘하게 철자를 틀립니다. 저번에는 아보카도를 아보카트라고 써놓더니만...
딸내미가 어묵게맛살 볶음이 너무 맛있다며 맨날 해달라길래 또 했는데, 아들내미는 그 사이 입맛이 바뀌었는지 저번에는 잘 먹더니만 이번엔 게맛살 빼달라고 투정을 부립니다. 이럴 때는 협상의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게맛살 빼줘"에 "남김없이 다 먹어"로 일단 질러놓고, 최종적으로는 "그럼 게맛살 안 먹어도 되니까 네가 걷어내고 어묵만 먹어"로 타협합니다.
아빠가 만든 7월의 저녁밥 모음
(잡곡밥, 두부된장국, 멸치볶음, 검은콩자반, 비름나물 무침, 토란대 무침, 어묵게맛살 볶음, 새우 칠리소스 볶음, 샐러리와 방울토마토)
'맨날 먹는 거 중복해서 올리지 말고 뭐 좀 특이한 메뉴가 나오면 사진찍자'고 생각하니 정작 포스팅할게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역시 집밥의 미덕은 가족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로테이션 돌려가며 꾸준히 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시장에 나가보니 "비듬나물"이라고 써놨길래 뭔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비름나물입니다. 이 아조씨, 미묘하게 철자를 틀립니다. 저번에는 아보카도를 아보카트라고 써놓더니만...
딸내미가 어묵게맛살 볶음이 너무 맛있다며 맨날 해달라길래 또 했는데, 아들내미는 그 사이 입맛이 바뀌었는지 저번에는 잘 먹더니만 이번엔 게맛살 빼달라고 투정을 부립니다. 이럴 때는 협상의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게맛살 빼줘"에 "남김없이 다 먹어"로 일단 질러놓고, 최종적으로는 "그럼 게맛살 안 먹어도 되니까 네가 걷어내고 어묵만 먹어"로 타협합니다.
(잡곡밥, 두부 된장국, 검은콩자반, 비름나물, 고사리무침, 장어구이, 마트표 돌게간장게장, 생선구이, 마트표 명란젓)
여름이라 보양식으로 장어를 팔길래 사 왔습니다. 소금구이로 절반, 양념구이로 절반.
부엌이 좁아서 자리가 없는데도 기어코 본가에서 오븐 들고 와서 베란다에 박아놓은 보람을 느낍니다.
애들은 장어의 생김새가 별로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라 생선구이로 대체합니다.
하긴, 한비자 설림하편에도 "어부들은 뱀은 싫어하지만 뱀장어에게는 달려들고, 여인들은 벌레는 뿌리치지만 누에는 정성껏 기른다"는 말도 있지요.
장어의 맛을 모르는 입장에서는 뱀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구워먹는게 왠지 꺼려질수도 있겠네요.
그 덕에 내 몫이 늘어났지요 ㅎㅎ
(쌀밥, 마트표 해장국, 잡채, 도미찜, 연근조림, 검은콩자반, 마트표 갓김치)
가끔 식당에서 해장국을 주문해서 배달시켜 먹습니다. 최소 주문 가격이 있어서 2인분을 주문하는데, 식혀서 지퍼백에 넣어놓고 얼린 다음 나눠 먹으면 6번 넘게 나눠먹을 수 있습니다.
도미찜은 뱃속에 파를 잔뜩 채워넣고 찌면 맛있다길래 해 봤더니 확실히 향이 더 좋네요.
갓김치는 실패. 처음으로 주문해 봤는데 맛이 별로네요. 살다보면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기 마련이죠.
(잡곡밥, 두부된장국, 어묵볶음, 미역냉국, 서코태쉬, 칠리새우)
서코태쉬(https://blog.naver.com/40075km/222042577239)를 한 가득 해놨더니 반찬으로 먹기 좋네요.
여름이라 미역 냉국도 잘 팔립니다. 한 냄비 가득 만들어 놨는데 이틀만에 바닥을 보이네요.
예전에는 자숙 새우를 볶아서 칠리새우를 만들었는데 이번엔 머리까지 달린 냉동 새우를 직접 다 손질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사실 맛만 놓고 보자면 굳이 이렇게 고생해가며 머리 따고 껍질 떼고 내장 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마트 특가 할인 상품인 덕에 손질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 같은 값에 거의 두 배 가량 많은 양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요.
(잡곡밥, 김국, 콩자반, 진미채볶음, 물두부, 소고기케첩볶음, 애호박버섯볶음)
워낙 고기 반찬이 뜸하게 나오다보니 "고기는 안 먹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먹기는 먹습니당.
너무 자주 먹으면 아들내미 아토피가 도지는 바람에 좀 조심해서 먹고 있었지요.
그런데 얼마 전에 한약 먹였더니 많이 나아서 메뉴 선정이 좀 쉬워지고 있습니다 ㅎㅎ
한약도 사람마다 체질따라 잘 받는 사람이 있고 안 받는 사람이 있어서 비싼돈 주고 먹을 때면 거의 도박하는 심정인데
이렇게 직빵으로 효과가 날때는 복권 당첨된 기분입니다.
고급곱창김 산 건 거의 국으로 다 끓여먹는 듯. 뭐, 어떻게 먹건 맛있게만 먹으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