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 ㄱㅎㄱ

잘지내지2020.08.26
조회37
음... 어떻게 얘기하면 좋을까...?
초등학교4학년부터 5년학년까지 얘기니까 10년쯤됐겠지..)
너랑은 같은반이 된적이없어서 서로가 누군지몰랐지
그러다가 내친구 2명이랑 밖에서 벌을 잡으면서 놀다가
내친구가 아는 여자애 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그때 처음 너를 봤어. 이제는 기억이 잘안나지만 주공아파트 맨꼭대기 층이라는것 만큼은 기억해
아무튼 그때 처음 너를 만나게 됐는데 보자마자 너가 너무 귀여웠어.. 키도 많이작고 머리도 많이 짧았지만 정말 내가 본 여자중에 가장 귀여운여자를 뽑으라면 너일거야.
그때 너도 친구한명 이랑 같이있었지.. 우리는 뭐 좀 나쁜 행동이긴 하지만 어쨋든 철없던 그때당시 물풍선을 던지면서 놀았었지..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걸 보고 던졌긴했지만 어쨋든 경비아저씨가 그걸 보셔서 우린 이불을 덮고 숨어있었어
그뒤로 너랑 만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 너랑 같은반이 돼서 너무좋았어
너무좋았고 전에 만났던 덕분에 꽤나 친해질 수도있었고 비록 짝꿍은 아니었지만 앞뒤로 앉은덕에 더 친해질 수 있었지
너가 프랑스여행을 다녀온다음에 우리반 애들한테 나눠주려고 기념품으로 에펠탑 열쇠고리를 사온것도 기억나
그리고 특별히 친한사람한테만 주려고 에펠탑이 그려진 손거울도 몇개 사왔었는데 그중에 한개를 나한테 줘서 너무 기뻣어.
그런데 언제부턴가 너에대한 소문이 돌았지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유치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냥 왕따시킬때 쓰는 뻔한 소문이었어
쟤는 머리안감는다, 머리에서 냄새난다, 쟤 친구는 코딱지를 파먹는다는둥 온갖 소문이 떠돌아서 결국 너는 혼자가됐어
다른사람들은 다 너를 왕따 시켰어도 나만큼은 그러면 안됐는데 나도 언제부턴가 너를 피하기시작했고 그 소문을 믿기 시작했어. 그래서 너가 말을걸면 무시하거나 짜증을냈고 계속 피해다녔어. 그리고 방과후 보충수업이끝나고 아마 가을쯤? 이었을텐데 내가 후드집업을 입고있었는데 후드에 달린 모자가 말려서 옷속으로 들어가 있어서 불편했는데 너가 와서 내 옷정리까지해줬어 근데 그때도 난 너한테 소리지르면서 아!내가할꺼니까 하지마!! 라고 했었지
속으론 좋아하는데 왜 자꾸 짜증만 냈는지...
그 후로 6학년이 되고, 넌 보이지않았어
중학교때도 보이지않았어..
동네가 좁아서 대부분 초중고등학교까지 다같이 가서
모를수가 없는데 너에 대한 소식은 그 어떤것도 찾을 수가없어..
페이스북을 봐도 찾을수없고, 번호는 더더욱 없고..
정말 사과하고싶어 너한테 정말 미안해
이 글보면 용서해줘 ㅎㄱ아... 잘지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