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못잊는 이유

ㅇㅇ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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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속마음을 누구한테 잘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페이스북에 판이라는 것을 알게되서 여기에 글을 쓸게.

첫사랑. 누구한테나 설레는 단어다. 누구나 한번쯤은 첫사랑이란 것을 해봤을 것이다. 첫사랑의 정의를 처음으로 이성으로 좋아하게됨으로 한다면. 너는 나한테 그런 존재다 첫사랑.

처음 너를 봤을 땐 그냥 조용한 아이. 남자들과는 엮일 일이 없었던 아이였다. 그런 너를 왜 좋아하게됐냐면 솔직히 말하면 얼굴때문이다. 예뻤으니까 눈이갔고 눈이 자주 가다보니 좋아하게됬다. 하지만 숫기가 없었던 나는 너와 말할 계기도 없었고 엮일 일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을 표현할 방법 또한 없었다. 그러던 중 내 친구가 너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맨붕이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난 누구한테 속마음을 이야기하지않았기 때문에 너를 좋아한다는 것도 누구에게 말하지않았다. 그때의 나는 친구가 더 중요했다. 친구의 행복이 중요했고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친구를 도와줘야겠다고 쓸대없는 판단을 내렸다.

내 친구는 너한테 선물을 많이 해줬다. 내가 골라준.... 빼빼로데이때 그 빼빼로 내가 다 골라준 것이다. 너가 좋아할만한 것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그 선물 너가 안받았으면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바램대로 너는 선물을 안받았고 내 친구는 슬퍼했고 나는 친구 앞에선 슬퍼했다. 속으론 기분 좋았다. 어떤 누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기뻐할까. 그렇게 친구는 너에다한 마음을 접었고 나조차도 철벽인 너에게 다가갈 시도조차 못했다. 그렇게 그 시절은 끝났다.

몇년뒤 나는 여러 여자를 만났고 여러 사랑을 해봤고 여러 이별을 해봤다. 사랑에 무뎌지고 이별에 무뎌졌다. 그러던중 내 친구에게 소개 받아보겠냐고 연락이왔다. 너였다. 그때의 심장소리를 난 아직도 못잊는다. 평생 못들어본 그런 큰 소리. 당연히 받겠다고했다. 그렇게 너와 대화를 해보고 연락을 해보고 평생 못할줄알았던 것들을 짧은 시간내에 할수 있었다. 너도 내가 싫진 않았는지 자연스럽게 우리는 연인이 됬다. 사랑에 무뎌진줄 알았던 내가.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할줄 몰랐다. 솔직히 너무 좋았다. 나의 이상형은 단발이 귀여운애가 됬고 너와 걷는 길조차 좋았고 내가 싫어하는 비조차 너와 함께면 좋았고 내가 혐오했던 민트초코조차 좋아하게될줄 몰랐다. 그렇게 권태기도 없던 너와 나. 화창했던 겨울날 너의 이별통보로 끝나게됬다.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채 끝이나게됬다. 어제까지 사랑한다며 연락했던 너가 한순간에 그렇게 차가워질줄은 몰랐다. 너무 미웠고 너무 슬펐다.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같이 있어준 너.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안겨준 너. 미워하면서도 그 추억이 좋았고 원망하면서도 알지 못하는 내 잘못을 후회했다. 그때 더 잘했으면 우린 달라졌을까?

너와 헤어지고 그 슬픔을 감당할수없었다. 친구들이 사람은 사람으로 잊어야한다고 해서 여자들도 만나봤다. 그렇게 지루한 사랑이 있을까. 좋아해서가 아닌 외로워서 만나는 사람 솔직히 내가 쓰레기다. 그녀들에게 너의 모습을 강요했고 만남에 즐거움따윈 없었던 그런 연애였다. 당연히 그녀들은 지쳐 이별통보를 하고 나도 잡을 시도도 안했다. 다신 사랑안한다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렇게 5년을 썸도 없이 살았다.

그렇게 지내다가 사는게 너무 힘들었다. 인간관계에 지쳤고 세상과 권태기가 온 느낌. 사람을 대할때 이득 먼저 생각하고 이득이 없는 만남은 이어나가지않았다. 원하는 것도 없었고 그냥 목표따윈 잃어버린지 오래고 반복된 일상속에서 즐거움 따윈 느껴지지 않았다. 현재가 힘드니 행복했던 과거가 그리웠고 그 과거엔 항상 너가 있었다. 그래서 술김에 연락했다. 안받을것 알면서 역시 보름동안 답장은 오지않았다. 그렇게 잊혀지는가 싶었다. 그러던중 온 너의 답장 "너무 늦게봐서 미안해". 너무 기뻤다. 다시 연락을 할 수 있을것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렇게 우린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다. 너는 여전했고 나도 그때의 감정이생겼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않았다. 너는 무엇인지 모를 이유로 힘들어 하고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너무 힘들어서 연락 잘 못했다고 너가 큰 위로가 됬다는 답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너무 걱정됬다. 이상한 상상도하고 모든 것이 걱정됬다. 너의 친구에게도 연락해보고 모든 방법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안됬다.

ㄷㅎ아 이제 난 너가 아니면 안된다. 너여야만 되는데 너가 아니면 안되는데.. 너말고는 안되는데... 항상 너는 너혼자만 고민하고 너혼자만 아파하고 너혼자만 슬퍼해. 내가 너랑 같이 슬퍼해줄수있는데 위로해줄수있능데 힘되줄수있능데.. 꼭 다시 연락해줘 난 항상 그자리 같은 번호야... 항상 너편해줄게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