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람 사진 올렸네요...

ㅇㅇ2020.08.26
조회1,505
헤어지고 다시 만났지만 재회는 하지 않았었어요.
재회 말만 오가다 7월에 제가 준비하는 시험 끝나면
다시 만날지 말지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었구요.

전남친이 공부하다 힘들 때 연락하라길래
시험 전에 한번 연락한 적 있었는데 카톡, 문자, 전화 다 무시하더라구요.
처음엔 뭐지 했다가 아.. 재회할 마음이 없는 건가 했어요...
답장 기다리다 이틀 뒤에 통화될 때 전화달라고 문자했더니
바로 전화 오더라구요.
연락 안받은게 혹시 새사람 생겨서 그런거냐고 물으니
그런거 아니라고, 상태메시지랑 프뮤도 그냥 올린거라며
우선 공부 열심히 하고 시험 끝나고 얘기하자더라구요.
의미없이 카톡에 뭐 올릴 사람이 아닌데
프로필 뮤직이 사랑 노래였어서 사실 이 말을 믿진 않았어요.
그냥 느낌이 새사람 생겼는데 제 시험에 방해될까봐 숨기는 거 같았어요.
그 후로 시험 끝나고서도 먼저 연락할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연락하면 새사람 만나고 있다고 할 거 같아서...
도저히 그 말 들을 용기가 안나서 그냥 기다리기만 했어요.
내 예감이 틀린 거길 바라면서요...
그러다 전남친이 새사람 생긴 거 같은 프사를 올려서
아 진짜 새사람 생긴 건가...? 그래 나도 마음 정리하자
하면서도 그래도 혹시 연락올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새사람과 같이 찍은 사진을 프사로 올렸네요.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도 직접 보니 마음이 무너져요.
사실 헤어지고 다시 만났을 때 재회 얘기 오가기도 했고
사귀진 않았지만 곧 다시 사귈 거란 생각에
전남친과 잠도 잤어요.
그 사람 집에서 1박 하면서 예전처럼 장난도 치고...
그랬었는데..... 그 사람은 마음없이 그냥 그랬던 건가봐요.

다시 사귀지도 않을 거면서 왜 자기 집으로까지 초대해서
사귈 때처럼 행동하고... 왜그랬을까...
진짜 마지막 행동이 너무 배신감 들어서
그리워하면 안되는 나쁜 사람인줄 알면서도
여전히 그리운 감정이 드니까 이젠 제 자신이 미워져요.

새사람 생긴거 눈으로 확인했으니...
이제 마음 정리 더 빨리 되겠죠?
시간이 해결해줄 거란 걸 알지만 지금은 마음이 무너져내리네요......
멀리 돌고 돌아 다시 만나서 운명인 줄 알았는데 악연이었어요.

휴 한달 전쯤에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글 올린 적 있었는데
그때 마음이랑 지금이 하나도 다르지 않네요.
괜찮아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