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식 앞에서 돈 없다고 하면 안되는 이유

ㅇㅇ2020.08.27
조회12,332

청도(경북ㄴㄴ 중국ㅇㅇ) 패키지 상품 홈쇼핑 광고를 보고 있는 

필구에게 들려오는 엄마 목소리


"먹고 죽을래도 (돈)없어. 딱 지금 죽고 싶거든"




 

 

또 밥 먹으면서 청도 여행 영상 보며 넋나간 필구





"너도 애 낳아봐라. 진짜 무서운 건 까불이가 아니라 우리 애 학원비가 될테니까"





 

'까불이'는 연쇄살인범인데 살인범보다 무서운 게 본인 학원비라...

엄마 말 듣다보니 영상 볼 맛도 밥맛도 떨어짐



 

사실은 필구네 야구부가 청도에 친선 경기와 전지훈련을 하러 감



 

"야! 넌 중국 안 간다며? 왜 안 가냐?"

평생 존재도 몰랐던 아들한테 관심 가지는 중인 아빠



 

- 가기 싫으니까요

"왜?"

- 전지 훈련 안가도 어차피 야구는 내가 더 잘해요



 

"그래? 니가 더 잘해?"

잘한다니까 눈치없이 기분 좋아보이는 애비



 

- 다 나보고 야구센스는 타고 났대요.

어차피 훈련도 아니고 놀러가는거예요.

"칭따오가서 놀다오면 좋잖아. 

양고기도 먹고, 놀이공원도 가고"



 

-48만원이면 한국에서도 양고기 먹고 놀이공원가고 다 해요. 

48만원이면 오락을 천 번 백 번 하구요. 

두루치기를 거의 48개 안팔아도 돼요


"...아, 진짜 미치겠네~"



 

 

-촌스럽게..근데 전지훈련을 왜 가? 왜 다 가?

"아, 잠깐만. 너 그러니까 지금..48만원 떄문에 거기 안간다는거야?"






-가는 애들이 촌놈들이지, 난 절대 안가요! 절대!

"......야, 너 밥은 먹고 다니냐?"




 

결국 야구부 다 데리고 필구가 먹고싶다는 게장 먹이러 온 아부지

(왼쪽 경찰은 게장집 아들이라 꼈음)



 

결국 모교 장학금 핑계로 전원 청도 훈련비 지원함 

(필구 아버지는 유명한 야구선수이자 아들 다니는 학교 1년 다님)

 



-엄마!! 엄마 나 중국 가!! 장학금으로 전부 보내준대! 

그래서 나도 가 완전 대박이야 




 

-놀이공원도 가고 양고기도 먹고! 또 뭐하지?

"필구, 너 거기 가고싶었어?"

-당연하지. 비행기도 타는데.

"근데 왜 안 간다 그랬어?"




 

-그거 48만원이야. 엄마 돈 없잖아.

"엄마가 돈이 왜 없어?"




 

-엄마가 맨날 그러잖아! 먹고 죽을래도 돈이 없어서 딱 죽고싶다고 했잖아!

"그건 그냥 하는 소리지. 야 무슨 8살이 그런 걱정을 해"




 

"필구야, 좋아? 다 틀리면서도 콧노래를 하네"

-어, 오락을 안 해도 배가 부를 것 같아.



 

"필구야, 그냥 오락실을 가. 엄마가 한 달에 세 번은 허락해줄게."



 

- 내가 공짜로 중국가니까 엄마도 기분이 좋구나?



 

"아니, 엄마는 기분이 구려"

- 왜?

"나는 그냥 니가 오락실이나 가고 학원 땡깔 궁리나 했음 좋겠어. 

엄마가 두루치기를 몇 개를 팔아야 48만원인지 그런거는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아니, 키가 140도 안되는 게 벌써 어른이되면 내가 너무 미안하잖아,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