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이웃 가정폭력하는 것 같아

ㅇㅇ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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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미안

나는 삼층에 살고 그 이웃은 대각선 밑에 집에 살아
그러니까 내가 304호에 살면 그 이웃은 203호에 사는 거지
내가 코로나 때문에 자주 나가지는 못 하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집 근처 공원 겸 산으로 산책 가거든
근데 며칠 전에 산책 갔다가 오는데 어디서 자꾸 어린 애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봤더니 그 집에서 베란다?에 애 놓고 창문 닫아 놓은 거야
애는 울면서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이러고
내가 진짜 놀라서 멍하니 보고 있다가 혹시 몰라서 얼른 카메라 켜서 찍어놨거든?
도촬로 잡혀가면 어쩌나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일단은 찍어두자 하는 생각으로 동영상으로 찍었어
내가 찍기 시작한 후로 몇십초 정도 지나니까 애 부모인지 조부모인지 하는 사람이 창문 열어주면서 ㅈㄴ 무섭게 웃고 있는 거야
이층인데도 다 보였어
진짜 악마마냥 입꼬리랑 눈꼬리랑 닿을 것 같이 웃으면서 창문 열어주고 애는 지쳐서 쓰러질 듯이 집 안으로 들어가고
근데 평소에도 마주칠 때 모습이 이상해 보이긴 했었어
그 얇은 애 팔을 꽉 붙들어 잡고 자신들 얼굴은 철저히 보호하고 애는 사계절 내내 속티 위에 얇은 가디건 하나 입히고 가끔 나오고
이거 신고해야 되겠지? 괜히 오지랖 부리는 거면 어떡해?
근데 진짜 베란다에 가두는 건 아니지 않아? 장난이더라도 그렇게 장난치는 부모가 어딨어
어디에 어떻게 신고해야할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