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있는 아들 데리고 이혼 잘 할 수 잇을까요 ?

힘든여자2020.08.29
조회6,563
4살 장애있는 아이가 있어요. 재활받으면 좋아지긴 하지만 정상적인 아이들과는 조금은 틀려 평생 가져가야하는 장애에요

다른 아이들보다 수술도 늦게하여 재활속도도 많이 느리고 4살 아이지만 아직 손이 많이 가고 주 4회 재활을 하다보니 제 생활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결혼하면서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와 집안일만 하다 지냈어요. 신랑일 도와가며 ..

남편은 맨날 바쁘다며 새벽12시 1시에 집에 귀가하고
혼자 애들 육아, 집안일, 재활, 거기다 남편 일까지..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부분에 한번씩 화가나 싸우게 되면 돈을 벌지말라는 소리냐며 오히려 저한테 윽박지르며 돈 300만원만 줄테니깐 살아보라며 협박하던 남편 (집대출금만 한달에 150가량)
그래도 애들 잘 키우는게 목표지 싶어 내가 좀 더 참자 참자 하고 살다

어제는 주5일 내도록 병원과 재활치료 다닌다고 아침7시부터 준비하고 왕복3시간 거리를 다녓더니 너무 힘들어 피곤한 상황에 동네 행님가족과 저녁먹으며 술마시는데 애들 둘 데리거 가라햇다고 큰 싸움이 번졌네여.

동네 행님의 와이프 , 언니가 저를 이해해줘 집에 일찍 들어왓길래 이야기 좀 하자는데 무슨 말을 해도 나가 느그집에 가 시끄러 .. 이런식으로 내 감정 무시.. 이렇게 내 감정 무시하는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몇번씩이나 내 감정 무시하지말라고 나도 성격이 있고 하고 싶은대로 하고 싶어도 참는거라고.. 몇번이나 경고했는데 결국 어제도 똑같이 나를 무시하는 행동에 못 참고 대폭발 해버렸더니 저 같은 성격 질린데요 ~

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소리 지르고 싶은거 다 지르고 내가 이야기 할라치며 그만해 나가 다 무시하고 말도 못하게 해놓고 ..

저도 이제 그만 지쳐 그만하고싶어
애들 다 두고 내 몸만 나갈까 했는데
저 장애 있는 아이 남편밑에 있음 재활도 제대로 안해줘서 (평소 남편 행실을 보면 다들 그렇게 예상할 듯 2년째 타지역으로 재활 다니는데 5번정도 가보고 아직도 재활센터 이름도 모름)
지금 상태 그대로 클 것 같아 장애 있는 아이는 제가 데리고 가고 싶은데 친정은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내가 돈을 벌어 아이를 케어 해야하는데 ..
결혼 후 남편사업은 이렇게나 클 수 있도록 같이 키워놨는데
전 이혼하고 나면 할 수 있는게 없네요 ㅠㅠ 너무 슬퍼요..

어제 워크넷을 보는데.. 일자리도 없고 아이 재활다닐려면 시간적인 제한도 걸리고, 항상 마음속의 돌인 아이를 두고 나가면 내가 다시 돌아올 것 같아 데리고 가야하는데 ..

쉽지 않은 상황에 너무 속상해요 ㅠㅠ
친정은 금전적인 도움은 못주셔도 아마 아이와 제가 가면 같이 케어 해주실 것 같아요.. 그거 믿고 저 이혼해도 되겟죠..

제가 잘 할 수 잇을까요 ? 잘 할 수 잇겟죠 ?

누가 알아볼까 싶어 간단히 적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


+ 추가

장애가진 아이말고도 자식이 있어
웃기게도 아이랑 새출발 할 수 있게 위자료 명복으로 돈을 좀 달라하고 양육비는 서로 알아서 하자 할 생각이였습니다.

본글에서는 사업 일을 도왔다고 적었지만 사실 주말도 없이 같이 일했습니다. 애들은 할머니집 외할머니집에 보내기도하고 아침 일찍 재활 가는 날도 새벽까지 일하고.. 일의 비중을 보자면 남편6 저4 정도.. 그래서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재활다녀오면 쉬지도 못하고 일하고 그러다보면 애들 하원시간 ..근데 저 힘든건 힘든게 아니라 생각하는 남편때문에 더욱 더...

일찍 들어와서 애들 케어 해달라 하는건 바빠서 안되어 새벽 12시 넘어 귀가.. 술 약속 생기면 오후 6시 부터 술..
나는 소리치고 니가 싫어하는 짓 해도 되지만
너는 소리치고 내가 싫어하는 짓 하면 미친년 감당안되는 성격

나는 잘못없는데 니 혼자서 소리치고 난리친다 생각하는 사람..

너무 지쳤나봐요 저도 ..
또 하소연이 길어져 주절주절하네요..

댓글들 보니 어쨋든 바로 결정해서는 안될 것 같긴하네요..
앞으로 어찌 해결해볼 지는 조금 더 고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