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좀도와줘수ㅜㅇ누ㅜㅜㅜ우우ㅜㅜ

ㅇㅇ2020.08.29
조회405
네이트판 중딩때부터 눈팅만 해봤는데, 속에 너무 답답한 고민이라 여기에다가 겨우 풀어둬
말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ㅜㅜㅜㅜㅜㅜㅇㅁ러ㅣㅏㄴ어리ㅏㄴ어라ㅓㄴㅁ앎니어ㅏㄹ
이 이야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ㅜㅜㅜㅜ글 올리는거 처음이라 완전 중구난방일진 몰라도 꼭 읽고 댓글 남겨줘 사람 한명 살려준다 생각해줘...

나는 02년생 고3이고, 지금 다른 친구들처럼 입시에 뼈를 묻고 대입 준비하고 있어. 그냥 다른애들처럼 수시 자소서 준비하고, 9월 모의고사 준비하고,,,, 그런데 하나 다른점이 있다면 물론 다들 한번쯤은 어렸을 때 가진 꿈이였겠지만, 아이돌이 너무 하고싶어.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아이돌. 중학교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고 좋아해서 예고 준비해보고 싶다고 엄마한테 난리난리를 쳤었는데 우리 집이 교육을 중시하는 집이고 또 부모님께서 최소 대학은 가고 네맘대로 하라고 하셔서 거기에 기가 죽어서 그냥 어느정도 접고 살았는데, 계속 살면 살아갈수록 너무 너무 하고싶어져. 부모님을 제외하고 주변 어른들이 넌 연예인이 적성이다~라고 몇년째 계속 들으니까.

만약에 진짜 이건 답없다 싶으면 냉철하게 댓글 남겨줘 그냥 깔끔하게 마음 접으려고. 괜히 나만 더 힘들어질것 같아.
계속 주변에서는 아 그냥 해봐!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내가 고민하는건 이거야. "내가 과연 늦다면 늦은 나이에 시작한다고 해서 밥벌이는 할 수 있을까..?" 나도 돌판에 꽤나 오랫동안 몸을 담았던 사람이고, 또 욕심도 크고 내가 좋아하는거 한번 시작하면 끝도 없이 파고드는 사람인지라, 이왕 하게 된다면 성공을 보장을 못하더라도 길이 없지는 않다 라는 식이였으면 해서. 

1. 외모
아무리 실력도 중요하고 한다지만은, 외모도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어디가서 예쁘다는 말 못 들어본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연옌들 학창시절 썰처럼 "특출나게 조지게 예뻐서 동네에서 유명하고 어쩌고 저쩌고"는 아닌것 같아. 아니야. 내눈엔 아니야. 피부도 하얗지도 않고 피부색은 이효리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해. 누가 보면 태닝한 사람인데, 이 얼굴로 외모로 어디 오디션은 합격할 수 있기는 할까...? 일단 얼굴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박보영이랑 프듀의 송형준?이랑 닮았다고 정말많이 듣긴 했는데, 그게 곧 내가 객관적으로 졸라예쁘다는 말은 아니니까...그래도 학교 내에서 예쁘다는 애들 사이로 손 꼽히긴 했었어

2. 실력
중학교때 댄동을 했다지만, 아마 이쪽 길을 선택하더라도 대입 결과 후일텐데 나는 춤 레슨도 노래 레슨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거든. 다른 연습생 친구들은 다들 막 초등학교 고학년 ~ 중학교때 즈음에 시작하는데, 내가 막 아이린처럼 특출난 얼굴을 가진것도 아닌데 부족한 실력으로 오디션에 붙을 수 있기는 할까? 이게 제일 걱정이야 뭐 오디션을 붙기라도 해야 다음이 있으니까!

3. 과거
나는 중학교때 엄마가 심하게 나를 깎아내리시면서 절대 안된다고 해서, 정말 마음을 접고 그냥 다른 친구들처럼 살았거든. 좋아하는 남자애 있으면 썸도 타고, 또 연애도 하고. 심지어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다들 싫어하는 앱이지만 틱톡 통해서 약간 유명세도 얻었어. *지금은 다 내리고 접었어. 이거 덕분인지 때문인지 학교 내에서 소문도 안좋아지기도 했고.(사실 소문 걱정 안하는 이유는, 그 어떤 루머가 나더라도 나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는걸 주변에 있는 모두가 아니까. 정말 헛소문이니까 나는 정직하고 오히려 내가 학폭 피해자라면 피해자라고 이야기할 수 잇어서 그냥 제외할게) 근데 사실 이러한 경우들이, 일반적인 아이돌 사이에서는 없잖아. 정말 없잖아.

그래서...딱 이정도야. 진짜 준비하게 된다면 앞뒤 안가리고 정말 열심히 할거고. 댄스동아리 무대연습때도 춤만 매일 8-10시간씩 췄던 것 같은데, 참 행복했었거든 진짜 힘들겠지만 지금보다는 행복할 것 같아. 내가 과연 내년에 대입결과랑은 상관없이 아이돌이 되고자 이쪽 분야에 뛰어드는것이 합리적이고 납득 가능한 선택일까? 내가 나를 버리는 선택인걸까? 그냥 주변인들이 계속 연예인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하니까 잠깐 바람이 든 걸까...?

+) 여기서부터는 안 읽어도 돼 그냥 주저리주저리야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은 이유는, 뭐 노래하는것도 좋아하고 춤추는것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무대가 좋아서인것 같아. 정말 중학교 때 축제하면서 느낀건, 무대 딱 올라가면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야. 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던 무대 위에서의 나는 정말 다른 사람 같고 참 행복해. 그래서 무대가 절실해. 고등학교때는 한번도 무대를 안했는데, 우울증이랑 무기력증도 참 심하게 와서 더 많이 절실한것도 사실이야. 만약에 내가 춤/노래가 좋았으면 아이돌이 아니라 안무가 혹은 노래 커버하는 유튜버 쪽으로 나갔을 것 같아. 내가 아이돌이 되고 싶은 이유는 정말 무대 딱 그거 하나인 것 같아.... 입시 시즌인데 아이돌 무대를 보다 보면, 너무너무 부러워. 힘들거 알지만 그래도 부러워 너무 ,,,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많은 관심은 못 받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었다는거에 좀 마음이 풀리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