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온 여자 삶이 너무 불쌍해서 펑펑 욺...

ㅇㅇ2020.08.29
조회34,855

+) 우와 맨날 눈팅만 하다가 톡선된 거 보니까 신기하다 다들 반응이 다양하네 내 꿈 내용이 남혐 같다느니 뭐니 하는데 나 남자 좋아해... 남혐하려고 이런 주작글 머리 나빠서 못 써유 그런 이상한 소리 좀 그만하면 좋것어 ㅠ 그냥 꿈은 꿈일 뿐이니까 가볍게 봐 줘!!



어떤 부부가 꿈에 나타났는데 남편은 맨날 출장, 모임, 회식 이런 핑계로 가정에 되게 소홀했음... 근데 아내는 남편을 엄청 사랑했음 근데 그 사랑하는 마음이 좀 집착...?? 수준이였음
그러다가 아이가 생기게 됐는데 남편은 아내한테 아이 지워 이 한마디만 하고 몇 달 동안 집에 안 들어왔음
아무리 사랑하는 남편이 아이를 지우라고 하긴 했지만 도저히 못 지우겠어서 결국 낳았는데 남편은 아이는 거들떠 보기는 커녕 아예 관심도 안 줬음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끙끙 앓고 있는데 막상 아이가 아파하는 거 보니까 남편이 걱정하면서 정성스럽게 보살펴줬음 그 모습을 보고 아내가 ‘나도 아파하면 챙겨주지 않을까...?’ 하고 자해를 하기 시작함 근데 챙겨주기는 커녕 남편은 ㅂㅅ 꼴값 떤다 이러고 조또 신경도 안 씀
어느 날엔 아이가 자기 화장품으로 장난치면서 노느라 얼굴이 립스틱이랑 이것저것 묻었는데 남편이 그거 보고 피식 웃으면서 정성스럽게 닦아주는 거임 그래서 여자도 그거 보고 머리 산발로 하고 립스틱도 삐뚤삐뚤하게 바르고 남편이 자기도 정성스럽게 지워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멀뚱멀뚱 남편한테 지워 달라는 듯이 쳐다봤는데 벌레 취급하듯이 나이가 몇 살이길래 그러고 다니냐고 한소리 들었음 그래도 아내는 계속 머리를 산발로 하고 립스틱을 삐뚤삐뚤하게 바르고 다녔음 ‘이렇게 하면 아이에게 해준 거처럼 나도 다정하게 지워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아이는 커가면서 아빠가 자기 엄마를 무시하는 걸 알게 되니까 아이도 자연스럽게 자기 엄마를 무시하고 아빠를 점점 더 따르게 됐음 아내는 점점 아이랑 남편 눈치만 보면서 살게 되고 내가 없어도 아이와 남편은 잘 살겠구나는 걸 자각하며 집에 있는 게 불편해지기 시작했음

그러다 아내 생일이 됐는데 남편은 오늘 아이랑 어디 갈 데 있어서 늦게 들어온다고 함 아내는 알겠다고 하고 머리는 개털처럼 산발로 하고 립스틱은 삐뚤삐뚤하게 바르고 자기 미역국 끓이려고 장 보러 감 장 보는데 마트 안에서 남편이랑 아이랑 어떤 이쁜 여자가 다정하게 웃으며 장 보고 있음 시식코너에서 서로 맛있게 음식을 나눠 먹으며 화기애애 해 보였음 이쁜 여자에 비해 자신은 볼품없는 모습이라는 걸 자각한 여자는 도망치듯 마트 밖으로 나옴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거리를 미친여자처럼 뛰다가 결국 차가 오는 줄 모르고 차에 치여서 죽게 됨

내가 꾼 꿈인데 진짜 너무 슬프지 않냐 꿈에서 깨고 펑펑 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