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년이 된 일임
초등학생 때 벌어진 일이고, 나도 왠만하면 타인이 어렸을 때 한 실수는 물고 늘어지지 않지만,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있음
어느날 뜬금없이 한 여자애에게 좀 수위있는 욕설과 비방이 담긴 문자가 왔었음
발신자 번호는 말이 안되는 번호로 바뀐 채로
(아마 나랑 비슷한 나이대는 알거임 그땐 발신자가 자신의 번호를 112, 010-1234-5678등 임의로 바꿀 수 있었음)
문자를 받은 여자아이는 담임쌤께 이 사실을 말하며 울었고, 당연히 우리 반은 한바탕 난리가 났음
근데 얼마 안가 내게 쌤으로부터 전화가 옴
아이들이 너 쓰니를 의심한다고
애들이 말하기를 너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였음
이전에 난 정말 친한 친구끼리 번호를 바꿔서 문자를 보내는 장난을 친 적이 있었음
하지만 맹세코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나 욕설은 보낸 적이 없었음 피해 여자애하고도 꽤 친했고
난 아니라며 펄쩍 뛰었고 쌤을 알았다고 하셨음
일주일 지났나 쌤이 통신사 가면 진짜 번호 뜬다고 마지막으로 하루의 자수기한을 준다고 하자 범인이 자수함
학급 내 다른 여자아이였음
문제는 그 가해 여자애가, 애들 사이에서 내가 전에 번호를 바꿔서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가 나오자, 날 범인으로 몰은 장본인이라는 얘기가 들렸다는 거지
별개로 그 여자애는 사건 초반 나랑 누가 범인인 것 같냐며 얘기를 하기도 했음
지금 돌이켜봐도 신기함
초5때, 심지어 빠른이라 걘 초4 나이일때, 어떻게 그렇게 담대하고 영악할 수 있었을까?? 잊혀지지 않았음
근데 8년이 지난 지금, 재수학원에서 걜 만난 것 같아
마스크를 쓴 낯익은 얼굴이 보이길래, 누구지 싶었는데 학원 내 붙은 학생 이름들을 보니까 걔 이름이 보이더라
정말 질긴 인연이야
난 그 동네에서 사건이 일어난 해에 전학을 갔고, 걔도 좀 있다가 말레이시안가? 유학을 갔거든
근데 8년이 지나서, 만났던 동네에서 지하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동네에서, 유명하지도 않은 작은 재수학원에서
하필이면 걜 만났네
혹시 이 글 읽고있나 한XX?? 오늘부터 학원도 쉬는데
너한테 지금 와서 사과받을 생각도 없고, 해코지할 생각은 더더욱 없어
근데 난 정말, 정말정말 그때 기분 더러웠어
너랑 같은 아파트 살아서 이후에도 마주칠 때마다, 얼마나 가증스럽게 보였나 몰라
문자 받은 여자애는 오죽했겠냐
8년이 지난 지금은 너가 좀 바뀌었길 바라
그리고 너도, 그리고 나도, 남한테 상처 주지 말고 똑바로 살자
학원에서 걔임을 확신하게 된 이유도 있긴 한데, 이것도 좀 과정이 길어서 흐름상 생락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저랑 비슷하게 악연이 있는 애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경험 있으면 댓글에 썰 풀어주세요ㅋ
날 누명 씌웠던 애를 다시 만난 것 같아요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벌써 8년이 된 일임
초등학생 때 벌어진 일이고, 나도 왠만하면 타인이 어렸을 때 한 실수는 물고 늘어지지 않지만,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있음
어느날 뜬금없이 한 여자애에게 좀 수위있는 욕설과 비방이 담긴 문자가 왔었음
발신자 번호는 말이 안되는 번호로 바뀐 채로
(아마 나랑 비슷한 나이대는 알거임 그땐 발신자가 자신의 번호를 112, 010-1234-5678등 임의로 바꿀 수 있었음)
문자를 받은 여자아이는 담임쌤께 이 사실을 말하며 울었고, 당연히 우리 반은 한바탕 난리가 났음
근데 얼마 안가 내게 쌤으로부터 전화가 옴
아이들이 너 쓰니를 의심한다고
애들이 말하기를 너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였음
이전에 난 정말 친한 친구끼리 번호를 바꿔서 문자를 보내는 장난을 친 적이 있었음
하지만 맹세코 아이들을 향한 비난이나 욕설은 보낸 적이 없었음 피해 여자애하고도 꽤 친했고
난 아니라며 펄쩍 뛰었고 쌤을 알았다고 하셨음
일주일 지났나 쌤이 통신사 가면 진짜 번호 뜬다고 마지막으로 하루의 자수기한을 준다고 하자 범인이 자수함
학급 내 다른 여자아이였음
문제는 그 가해 여자애가, 애들 사이에서 내가 전에 번호를 바꿔서 문자를 보냈다는 얘기가 나오자, 날 범인으로 몰은 장본인이라는 얘기가 들렸다는 거지
별개로 그 여자애는 사건 초반 나랑 누가 범인인 것 같냐며 얘기를 하기도 했음
지금 돌이켜봐도 신기함
초5때, 심지어 빠른이라 걘 초4 나이일때, 어떻게 그렇게 담대하고 영악할 수 있었을까?? 잊혀지지 않았음
근데 8년이 지난 지금, 재수학원에서 걜 만난 것 같아
마스크를 쓴 낯익은 얼굴이 보이길래, 누구지 싶었는데 학원 내 붙은 학생 이름들을 보니까 걔 이름이 보이더라
정말 질긴 인연이야
난 그 동네에서 사건이 일어난 해에 전학을 갔고, 걔도 좀 있다가 말레이시안가? 유학을 갔거든
근데 8년이 지나서, 만났던 동네에서 지하철로 1시간 넘게 걸리는 동네에서, 유명하지도 않은 작은 재수학원에서
하필이면 걜 만났네
혹시 이 글 읽고있나 한XX?? 오늘부터 학원도 쉬는데
너한테 지금 와서 사과받을 생각도 없고, 해코지할 생각은 더더욱 없어
근데 난 정말, 정말정말 그때 기분 더러웠어
너랑 같은 아파트 살아서 이후에도 마주칠 때마다, 얼마나 가증스럽게 보였나 몰라
문자 받은 여자애는 오죽했겠냐
8년이 지난 지금은 너가 좀 바뀌었길 바라
그리고 너도, 그리고 나도, 남한테 상처 주지 말고 똑바로 살자
학원에서 걔임을 확신하게 된 이유도 있긴 한데, 이것도 좀 과정이 길어서 흐름상 생락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저랑 비슷하게 악연이 있는 애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경험 있으면 댓글에 썰 풀어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