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할까요??ㅠooㅠ...

고민고미나지마2008.11.14
조회2,410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인 남학생입니다.

 

재밌게 보기만 했던 톡을 제가 쓸 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그저 저에겐 특별한 일이 생기질 않아서요...

 

요즘들어 제가 자퇴에 대해 고민 하고있습니다.

진심으로 톡하시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그냥 평범(?)하게 학교 다니며  담배도피고 술도먹는 전문계고 학생입니다.

(저게 평범하냐니 뭐니 할지 몰라도  전문계고 재학중이시거나 졸업 하신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그러다 문뜩 요즘들어 제 주변에 자퇴한다는 친구들과 또, 자퇴한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자퇴 왜할까... 인생 망치려고 작정했구나...

라는 생각들만 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들어서는 제가 자퇴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정말 누구의 상상 이하로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오늘은 차비가 없어 학교를 가지 못할 웃긴 일이 일어날 뻔 했답니다.

        (먼 거리에 학교가 있거든요...)

 

아무튼 가난한 가정 형편과 또 가정의 불화...

저희집은 콩가루 집안이거든요.. 성인인 누나는 아빠와 담쌓은지 3년째고

엄마 아빠는 항상 돈문제로 다투십니다. 그사이에 학교다니는 저는 항상 다투는 소리와

돈문제로 떠드는 소리만 듣고 학교를 다니고 있답니다.

그게 벌써 쟤 기억으론 10년쯤이나 그러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걸 다 견디다보니 고등학교와서.. 요즘에는 수업도 안듣고 잠만 자고 딴짓만 하려 하거든요....

 

그래도..고1 초 까지는 저는 항상 가치관을 바로세우고 목적을 향해 해야할 것들을

잃지 않고 생활했 답니다. 누구한테 떨어지지 않을 만큼 생각도 깊고

그렇게 큰 반항도 하지 않은채 항상 주변사람들, 가족들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제가 자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항상 공부하라며 쥐어 터지는 아빠의 구박도 더이상 듣기 싫고

학교에 돈내는 일이 생기면 그거 못내서 몇일을 고민 하는 일도 더이상 싫어진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자포자기 한 상태로 비행청소년 같은 방황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자퇴를 해서 제 스스로 공부하고 더이상 학교에서 돈내는 일이 생길때

고민하기 싫기 때문입니다.

 

자퇴한 친구말을 들어보니 자기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데 무료로 교회에서 가르쳐준다고

그러더라고요... 검정고시 학원을 다닐 형편이 되지 않으니 거길 자퇴하고 다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곳에 다니지 못한다면 아르바이트를 뛰어서 학원비 대며

학원을 다닐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선생님께 상담하기를 부탁드려 오늘 상담을 하고왔습니다.

선생님께 얘기를 해드리니... 우선은 하지 않는게 어떠냐고 설득을 하시다가

제가 자퇴를 하겠다라는 식으로 자꾸 말씀드렸더니...

그럼 우선 인터넷에서 자퇴 후기같은걸 찾아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와 비슷한 경우의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저한테 유리한거든 불리한거든... 그걸 찾아와서 읽어보고

그래도 자퇴하겠단 마음에 변함이 없으면 부모님게 연락을 드리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러곤 지금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친구들도 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리고...

제가 불량청소년이 되려는것도 아니기에...

그저 제가 학교생활이 견디기 힘들어서 그러는거거든요...

물론 일찍 사회 경험도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정말 자퇴를 해도 될런지...

 

그리고 부모님겐 아직 알리지 않았거든요....;

정말 확신이 섰을때 부모님께 알려서 설득하려고요.. 어떤 방법으로든...

 

 

톡 유저님들 저 정말 자퇴할까요...

저는 자퇴시켜준다면 당장이라도 하고싶거든요..

 

비슷한 경험같은 것들 있으심 좀 얘기좀 해주세요...;;

 

자퇴..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