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데리고 따로살지 아니면 친정에 들어가 사는게 맞는지

에휴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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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딸 30중후반 아기엄마에요. 남편도 저도 한국사람이고. 미국에 부모님따라 이민와서 산지 오래됐구요. 중학생때부터 여기 살았지만 피는 못속인다고 거의 한국인들과만 어울리며 살았네요.

부모님들은 나이에 비해선 가끔 그러신 이민자분들처럼 (비하아닙니다) 한국떠난 시기에 머물러 꽉막히거나 그러진 않으세요. 나이보다 젊게 사시구요.

이유를 다 적을수는 없고 남편과 협의이혼준비중이에요. 당장 한두달안에 각자 집찾아 나가야합니다. 둘다 맞벌이었고, 사실 남편이 지금껏 자꾸 진급도 떨어지도 계속 못나가서 빠듯하게 월세내며 살았어요. 그래서 이혼해도 제가 가져갈수 있는 돈도 없구요.

여기 법상 아이는 엄마아빠집 왔다갔다하며 살게됐구요... 안정 못할까봐 너무 맘아프지만 쫌생이 이기적인 남편이 욕심으로 지도 반 데리고 있겠다 우겨서... 여기 법이 그러네요.

저야 하던일 계속하고 일하는 날도 늘려서 더욱 일에 치어 살 예정이에요... 근데 일단 돈을 더 모으기까진 제집장만이 불가능해서 지금 저렴한 월세를 구해서 살 예정인데.

사실 여긴 월세가 방한칸도 150~160만원정도해요. 거기에 다달이 핸드폰비, 차 보험, 식비 등이 있겠죠...제 월급은 300~350만원 정도구요.

그래서 지금 제 초이스는...
빠듯해도 딸과 월세구해서 살거나 아니면 일이년정도 친정부모님 댁 (역시 미국) 얹혀살며 집장만 다운페이라도 모으는건데...!

일단은 부모님께도 너무 면목없고 죄송하고...

또 두번째는 제가 기분파이신 친정아빠랑 좀 자주 부딪힙니다.
가끔보면 괜찮은데 같이 여행이라도 갔다하면 제가 너무 빈정상할일이 꼭 생겨서 ㅜㅜ 아빠께서 기분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별일
아닌거에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며 한시간을 화내는 스타일...

뭔가 화 안내실때도 늘 옆에있음 가시방석 ㅜㅜ
언제 터지실지 모르고... 뭔가 늘 ‘지금 너 맘에 안들어서 벼르고있다’ 그런 느낌을 주셔서 분명히 터질거에요 ㅜㅜ 엄마는 새우등 터지실거고.

저 어째야할까요...
이혼하신분들 계시면 뭐가 그나마 현명한 방법일지... 조언주세요 ㅜㅜ 아빠 눈치 더 보더라도 참고 얹혀살며 돈을 모으느냐...

아니면 빠듯해도 맘편히 따로 사는게 나을지... 부모님과 따로 산지는 15년도 넘었네요...

그러면서도 솔직히 싸가지인 (다 그런건 아닌데 몇명이 유독) 백인들만 득실거리는 직장생활에 더 찌들거 생각하면 삶의낙이 없어지네요 ㅜㅜ

둘다 초이스가 복장터지는 옵션들... 그래도 뭐나 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