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라이벌의식 느끼는 동기

ㅇㅇ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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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같이 입사한 A 동기가 있는데, 저에게 라이벌의식을 느끼는 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작년에 A랑 B, 저까지 3명이 같이 입사했는데, 그 중 B가 워낙 일을 못해서 그거 때문에 A가 스트레스를 무척 받았거든요. 같은 나이와 같은 전공, 입사 전 경력도 비슷한데 A와 B가 업무 처리 능력이 다르니까 회사에서 A와 B를 비교했고, B는 자기능력부족도 부족이지만 A때문에 자기가 더 괄시(?)를 당한다고 생각하고 A한테 사사건건 라이벌의식을 불태웠어요. A한테서 정보만 쏙 빼가고 자기가 아는 건 하나도 안 말하고, 둘이 옆자리에 있었는데 툭하면 뭐하는지 모니터 훔쳐보고 통화 훔쳐듣고, 맨날 뭐하는지 캐물어보고...
 그러다가 B가 사고 거하게 치고 퇴사하고 저랑 A만 남았는데, 문제는 B가 하던 짓을 A가 저에게 똑같이 하고 있어요.
 자리가 떨어져 있어 모니터 훔쳐보는 거 못하는데, 누군가 저에게 뭔가 가르쳐준 다 싶으면 귀신같이 나타나거나 몰래 훔쳐듣고 - 중요한 것도 아니라 인터넷에서 찾으면 다 나오는 것들임 - 내가 선임과 조금 친해진 기색이라도 보일라치면 무슨 대화했는데 꼬치꼬치 물어봐요. 게다가 자기가 선임한테 들은 업무적인 정보는 나한테 이야기 안 하고, 내가 무슨 정보 들은 거 있는지 슬쩍 떠봐요.
 가장 싫은 거 맨날 무슨 일 하는지, 어디까지 일했는지 캐물어보는 거에요. 심지어 선임이 저랑 A한테 엑셀에 단순입력하는 거 시킨 적이 있는데 그런 거 까지도 어디까지 했어요?라면서 캐물으면서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입력했을까봐 전전긍긍하는데 정말 학을 뗐어요.

 얘 진짜 왜 이러죠? A랑 B랑은 달리 사무실에서 아무도 저랑 A랑 비교한 적 없는데 -B의 경우는 아예 말귀조차 못 알아먹는 타입이여서 A랑 B를 비교했는데, 저랑 A랑은 딱히 비교할 것도 없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A보다 업무적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고 고만고만하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지 모르겠어요.

 A의 저런 태도를 참다가 광복절 지나고 한 번 이야기한 적 있거든요. 너가 왜 그렇게 묻는지 모르겠다, 그런 이야기하는 거 나한테 스트레스다라고 말이에요. 그런데 한 며칠 잠잠하다가 또 시작이에요.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