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아프다해도 이정돈 아니겠다

ㅇㅇ2020.08.31
조회1,143

결혼4년차에요.

토욜에 같이 넷플릭스를 보는데 슬슬 몸상태가 안좋은가 싶더니 두통이 엄청 심하게 왔어요.

저녁 10시반쯤이요.

누가 손으로 뇌를 쥐어짜는듯이.. 눈도 빠질것처럼 너무 아프더라구요.

스트레스성 편두통이랑 생리통때문에 상비약으로 진통제 늘 구비해 두는데 하필이면 그날 딱 떨어져서 없더라구요.

머리는 지끈거리고 눈알은 빠질것같고 아프니까 몸에 열도 같이 올라오고 숨도 가쁘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자기야 약좀 사다주면 안돼?
-왜?
머리가 너무 아파
-싫어
진짜 못움직이겠어서 그래 눈알도 빠질것같고
-이시간에 어딜가서 약을 사와
편의점으로 가야지
-같이갈까??

....나가기 힘들어서 사달라는건데 같이갈까?라는 대답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거죠?

워낙에 자주 두통이 있었던지라 적당히 아프면 그냥 제가 나갔다오기도 했어요. 제 성격상 부탁 잘 안하기때문에 부탁을 한다는건 진짜 제가 하기엔 너무 힘들때라는거에요...

옷입고 현관앞에서 몇번 더 물어봤어요. 눈도 잘 안보이더라구요;;;

자기야 진짜 안사다줄거야?
-ㅇㅇ
진짜로 안될까?
-갑자기 나도 아파. 왜이러지?코로난가?
.....

지 친구가 아파도 저럴까요?
제가 꾀병부린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면 공감능력이 없는걸까요?

간단히 이전일화가 있다면

제가 독감걸렸을때 퇴근할때 죽좀 사다달라하니 주차할곳이 없어서 안된다고 했고요.
저 식중독 걸려서 열이 39.6도까지 올랐는데 이게 얼마나 아픈건지 모르는거 같길래 0.4도만 더 오르면 119부를준비 하고있으랬더니 아프면 자라. 라거나 밥을 못먹어서 포카리 사달랬더니 싫다고 했어요.
..

관심이 없는거겠죠 이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