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버리고 떠난 전여친 연락왔네요

어어엉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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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원래 음슴체인가
전여친이랑 3년 안 되게 만나며 다사다난했음(여친의 바람, 내가 먼저 이별 얘기 등)
좋아서 계속 만났고, 전 여친은 늘 미래를 말했고 나도 그 다음 단계를 생각은 하고 있었음
그 전에는 전여친 취준생이라 덤덤했고, 취업도 만나는 도중 성공해서 미래를 조금씩 생각함(여친 바람이 있어서 늘 걱정 및 불안했어서 확신을 못 가짐)
그러던 중 전여친이 술자리 나에게 거짓말을 함
술자리에서 늘 사건사고가 터진 사람이고 난 이미 그 문제에 지칠대로 지쳐 헤어지자 함
헤어지자한 후 둘 다 마음 정리 안 되며 자존심 싸움하는 동안
전여친은 환승 완료했고, 난 그 환승이 내가 헤어지자한 시점 이전부터 시작된걸 알게됨
그러고 결국 전여친이 최종 잠수타는 걸로 나의 이별은 끝남
그게 19년 여름이었고 지난 주에 전여친한테 전화 수십통 걸려옴
물론 난 누구도 차단 목록에 남겨두지 않아서 그냥 쌩깜
그러니까 나랑 전여친 사이에 지인 통해서 내 안부 물어봤다고 함
'그 사람은 잘 지내냐?'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걸 몰랐다' 이런 소리해대며
처음 번호 찍히는걸 보며 가슴철렁했고, 친구 말 듣고 뭔가 짠했고
그냥 전화만 툭툭 거는 모습에 할 말도 없으면서 내가 받으면 뭐할려고 이러나 분노도 했음
그러고 일주일 지났는데 마음이 너무 복잡함
잘해보겠다 만나겠다 이런 마음은 1도 없는데 그냥 생각이 남
속으로 오만 욕하면서 이별 과정 곱씹으면 재회는 1도 생각 안 함
오히려 이렇게 찔러봐서 나를 힘들게 만든 전여친 죽여버리고픔
넋두리가 필요해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