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동안 그분도 저에게 헌신적이었고,
저 또한 제 모든걸 쏟아 부으며 사랑했습니다.
처음 만났을땐 독신주의자라던 그사람이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미래를 약속할때
저는 이사람만 있으면 흙만 퍼먹고도 살 수 있겠다는 멍청한 생각을 했었죠ㅎㅎㅎㅎㅎ
만나는 동안 여자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사람의 얼굴에, 그사람의 눈물에 속아 쉽게 넘어가준게 문제였을까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그 사람과의 이런저런 문제로 몸과 마음이 아파 퇴사한 후
고향이 지방이라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었지만
오직 그사람 하나때문에 제 퇴직금, 실업급여를 서울 생활비로 탈탈 털어쓰고
퇴사 6개월만에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한 저에게
자기랑 결혼할지 확신을 달라고 내려가기 전에 부모님을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그게 17년 12월 말일이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분 커플과 밥을 먹고
부모님 집에 들러 차한잔하고
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 결혼할래? 라고 묻던 그 사람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바람이 났더군요.
집착하지않는 내가 문제였을까
쉽게 그사람을 믿어준 내가 잘못이었을까
갑자기 과외가 잡혔다며 여태 한번도 없던 과외선생님과의 저녁자리,
누가봐도 운전중인 소리인데 집이라며 잔다는 거짓말,
갑자기 나몰래 바꾼 차에
연결되어있던 뚜지니 라는 이름 ㅎㅎㅎㅎ
뭐 등등 많았지만 저는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냥 이사람이 날두고 바람을 필거라는 생각이 애초에 없었거든요.
18년 8월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하고 그사람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청소며 빨래며 다 해줘가며 출퇴근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심지어 그여자가 사용한 욕실까지
제손으로 직접 청소해줘가며 그여자 머리카락까지 치워줘가며ㅎㅎㅎ
그사람 출근시키고 만난 제친구가 요즘은 오빠랑 잘지내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인스타를 하지않고, 제친구는 그 사람과 인스타 친구였는데
알고보니 바람피는 여자가 제친구인줄 모르고 디엠을 보냈더라구요.
친한척 하지 말아달라 자기가 그사람이랑 어떤사이인줄 아느냐며...
집에 돌아가서 보니 그제서야 다 이상하더라구요.
제 주민번호 앞자리였던 집 비번이 바뀌어있고,
방에 걸어 뒀던 내 액자는 어디갔으며,
차 서랍에 항상 두던 커플링은 또 왜 주방 서랍에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사람 컴퓨터를 켜니 모르는 이니셜의 폴더가 잠겨있었습니다.
비번을 안알려줘서 카메라를 켜니
와~~~~ 그여자와의 모든게 사진에 담겨있었습니다.
나 찍어주려고 비싼 카메라 산다고 하더니
제 사진은 한장도 남아있지않고 전부 그여자 사진이었습니다.
제 생일이 5월인데 그분이 그 해 제 생일끼고 친구랑 일본 여행 다녀왔었거든요.
여행 다녀온 그주 주말에 바로 그여자를 집에 들여 둘이 란제리 쇼를 했더라구요.
제가 놓고 간 캔들 워머를 켜놓고
그여자는 란제리를 입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그사람 앞에서 란제리를 입고 하하하하 웃으며 빙글빙글 돌던 그여자 웃음소리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가족여행 다녀오면서 사다준 옷은 그여자가 입고있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제가 휴가 가는 것때문에 월요일에 올라오겠다고 했는데 굳이굳이 늦게오라고
자기 일하는 동안 심심하잖냐고 말리더니
저 올라오기 전날 밤 그여자랑 둘이 또 마지막 파티라도 했는지 가관이었습니다.
그사진들 핸드폰으로 찍어 그사람한테 전송하고 즐거웠냐 물으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퇴근하고 와서는 당당하게 어차피 걸리면 헤어질 생각이었다는 둥 빌지도 않더니
제가 울고불고 하는 그 순간에도
그여자 이름 거짓말 해가며 저를 속였습니다.
제가 집에 데려달라고 하니 가지말라고 그제서야 울더라고요. 붙잡고 울고 빌고...
그여자랑 뒹군 공간에 있을 자신이 없어서
2시간을 아무말도 못하고 울며 내려왔습니다.
스스로 갉아먹고싶지않아서 다 정리해주겠다 깨끗하게 헤어져주겠다 연락하지 말아달라 부탁하고
그사람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그사람이 또 매달리더라구요.
사랑이라는게 바람핀걸 알았다고해서 한순간에 식어 없어지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용서하고 모르는척 만나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바람핀 여자가 사실은
내가 알던 여자였고,
나랑 사귀기전 원나잇 상대였고,
여친이 있는 사람인줄 알고 있는 상태였다는 걸 알고 나서는 걷잡을 수 없이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나한테 그렇게 매달리면서도
나랑 가기로 했던 여름휴가는 그여자랑 갔더군요.
휴가지에서도 혼자간 척,
니생각이 난다며 용서해달라며 온 그전화도
너무 가증스러웠습니다.
그사람 집에 쫓아가 목이라도 조르고 싶었습니다.
상상속에서 열두번도 더 그사람을 죽였습니다.
술이라도 한잔하면 제어가 안될까봐
뜬 눈으로 밤새워가며 셀수 없이 힘든 날들을 지나왔습니다.
그사람은 19년 8월까지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찾아오고
쉬는날 찾아와서 밥사먹이고
옷 사입히고
선물 사줘가며 매달리던 그사람이 다시 사귀자
너무 쉽게 말하더라구요.
제가 우리 부모님도 알고 내 친구들도 다아는데 어떻게 할거냐 못만난다 거절하니
자기만 두고 내려간 내잘못이라며 외로웠다며
그여자랑 안만난다고 자긴 그런 관종 싫다고 연락처도 없고 차단했다며
그여자 욕을 해대며 매달리고 붙잡고 울고 화내던 그사람이
그 여자랑 19년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제가 프사를 연예인 커플 뒷모습으로 해놓았더니 저 인줄 알았나봐요.
행복하거라
이렇게 5글자 저에게 보내더군요.
미안하다도 아니고 행복하거라 ㅎㅎㅎ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애인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충격을 먹은건지 어쩐건지 인스타를 닫았다가
며칠만에 다시 연 그사람 계정엔
그여자와의 연인관계를 인정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후엔 더이상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저는 작년 12월까지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정말로 찾아와 우리 부모님께 잘못했다며 울며불며 매달리길 바랐지는 그모습이 꿈에 나오고
란제리를 입은 그여자가 꿈에 나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올해 그 여자와 결혼을 합니다.
저랑 헤어진 지가 이제서야 2년인데
그 여자랑은 2월달에 2주년 파티를 하고
4월인가엔 777일 기념으로 프로포즈를 했더라구요.
나랑 헤어지면 자기는 누구랑도 결혼 안할거니까 만나달라는 둥 헛소리 하던게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바람핀거 걸리기 하루 전에 만났던 친구가 자기네 커플도 아직 700일이 안됐는데
어떻게 걔네가 777일이냐고 하는 말에 웃음이 났습니다.
나랑 하기로 한 셀프 웨딩촬영을,
가족들이랑 하는 조촐한 결혼식을 한다는 걸 보니 웃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나랑 헤어져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던 그사람이
그 여자랑 결혼을 한다니 정말 멘탈이 바스라져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친 있는 남자인걸 알면서도 만나 그런 사진을 찍어준 그 여자와
여친 있으면서도 그런 여자랑 만나
나에게 상처주고 또 속고 속이고 결혼하는 그사람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결혼 소식을 알았을땐 모르는척 연락해서 만나자할까
나도 그여자한테 똑같이 되갚아 줄까
머릿속으로는 무한한 상상을 하다가
이제 저도 그사람에 대한 분노를 내려 놓고
위로 받고싶어져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남들한테 말도 못꺼낼 정도로
생각만해도 눈물이 났는데
이제는 이렇게 글로 남겨도
눈물 한방울 나지않을정도로 괜찮아진 것 같네요.
그래도 문득문득
나는 그 두사람때문에 이렇게 아무도 못만나고
누구에게도 마음 열지 못하는데
연애고 결혼이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은데
내 눈에 피눈물 뽑아놓고
남들에게 축복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인것 같이보이는
그모습에 너무 우울하고 서러운 기분이드는건 어쩔수없네요.
저는 아마 죽을때까지 이사람을 잊지 못하겠죠.
나 자신을 갉아먹는것 같아서 복수는 생각도 해보지않았는데 너무 착하게 헤어져준 제가 멍청한 걸까요.
두사람이 행복해보여서 되갚아주지 못한 저한테도 화가나네요.
어떻게해야 이 기분을 가라앉힐수 있을까요
3년 사귄 연인이 바람핀 여자와 결혼을 합니다.
15년 10월에 만나
18년 8월에 상대방의 바람으로 헤어졌습니다.
만나는 동안 그분도 저에게 헌신적이었고,
저 또한 제 모든걸 쏟아 부으며 사랑했습니다.
처음 만났을땐 독신주의자라던 그사람이
저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미래를 약속할때
저는 이사람만 있으면 흙만 퍼먹고도 살 수 있겠다는 멍청한 생각을 했었죠ㅎㅎㅎㅎㅎ
만나는 동안 여자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사람의 얼굴에, 그사람의 눈물에 속아 쉽게 넘어가준게 문제였을까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다 그 사람과의 이런저런 문제로 몸과 마음이 아파 퇴사한 후
고향이 지방이라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었지만
오직 그사람 하나때문에 제 퇴직금, 실업급여를 서울 생활비로 탈탈 털어쓰고
퇴사 6개월만에 고향에 내려가겠다고 한 저에게
자기랑 결혼할지 확신을 달라고 내려가기 전에 부모님을 만나달라고 하더군요.
그게 17년 12월 말일이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분 커플과 밥을 먹고
부모님 집에 들러 차한잔하고
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리 결혼할래? 라고 묻던 그 사람의 얼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지 한달 만에 바람이 났더군요.
집착하지않는 내가 문제였을까
쉽게 그사람을 믿어준 내가 잘못이었을까
갑자기 과외가 잡혔다며 여태 한번도 없던 과외선생님과의 저녁자리,
누가봐도 운전중인 소리인데 집이라며 잔다는 거짓말,
갑자기 나몰래 바꾼 차에
연결되어있던 뚜지니 라는 이름 ㅎㅎㅎㅎ
뭐 등등 많았지만 저는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냥 이사람이 날두고 바람을 필거라는 생각이 애초에 없었거든요.
18년 8월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하고 그사람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청소며 빨래며 다 해줘가며 출퇴근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심지어 그여자가 사용한 욕실까지
제손으로 직접 청소해줘가며 그여자 머리카락까지 치워줘가며ㅎㅎㅎ
그사람 출근시키고 만난 제친구가 요즘은 오빠랑 잘지내냐고 묻더라구요.
저는 인스타를 하지않고, 제친구는 그 사람과 인스타 친구였는데
알고보니 바람피는 여자가 제친구인줄 모르고 디엠을 보냈더라구요.
친한척 하지 말아달라 자기가 그사람이랑 어떤사이인줄 아느냐며...
집에 돌아가서 보니 그제서야 다 이상하더라구요.
제 주민번호 앞자리였던 집 비번이 바뀌어있고,
방에 걸어 뒀던 내 액자는 어디갔으며,
차 서랍에 항상 두던 커플링은 또 왜 주방 서랍에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사람 컴퓨터를 켜니 모르는 이니셜의 폴더가 잠겨있었습니다.
비번을 안알려줘서 카메라를 켜니
와~~~~ 그여자와의 모든게 사진에 담겨있었습니다.
나 찍어주려고 비싼 카메라 산다고 하더니
제 사진은 한장도 남아있지않고 전부 그여자 사진이었습니다.
제 생일이 5월인데 그분이 그 해 제 생일끼고 친구랑 일본 여행 다녀왔었거든요.
여행 다녀온 그주 주말에 바로 그여자를 집에 들여 둘이 란제리 쇼를 했더라구요.
제가 놓고 간 캔들 워머를 켜놓고
그여자는 란제리를 입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그사람 앞에서 란제리를 입고 하하하하 웃으며 빙글빙글 돌던 그여자 웃음소리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가족여행 다녀오면서 사다준 옷은 그여자가 입고있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제가 휴가 가는 것때문에 월요일에 올라오겠다고 했는데 굳이굳이 늦게오라고
자기 일하는 동안 심심하잖냐고 말리더니
저 올라오기 전날 밤 그여자랑 둘이 또 마지막 파티라도 했는지 가관이었습니다.
그사진들 핸드폰으로 찍어 그사람한테 전송하고 즐거웠냐 물으니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퇴근하고 와서는 당당하게 어차피 걸리면 헤어질 생각이었다는 둥 빌지도 않더니
제가 울고불고 하는 그 순간에도
그여자 이름 거짓말 해가며 저를 속였습니다.
제가 집에 데려달라고 하니 가지말라고 그제서야 울더라고요. 붙잡고 울고 빌고...
그여자랑 뒹군 공간에 있을 자신이 없어서
2시간을 아무말도 못하고 울며 내려왔습니다.
스스로 갉아먹고싶지않아서 다 정리해주겠다 깨끗하게 헤어져주겠다 연락하지 말아달라 부탁하고
그사람의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그사람이 또 매달리더라구요.
사랑이라는게 바람핀걸 알았다고해서 한순간에 식어 없어지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용서하고 모르는척 만나고싶은 마음이 커져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바람핀 여자가 사실은
내가 알던 여자였고,
나랑 사귀기전 원나잇 상대였고,
여친이 있는 사람인줄 알고 있는 상태였다는 걸 알고 나서는 걷잡을 수 없이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나한테 그렇게 매달리면서도
나랑 가기로 했던 여름휴가는 그여자랑 갔더군요.
휴가지에서도 혼자간 척,
니생각이 난다며 용서해달라며 온 그전화도
너무 가증스러웠습니다.
그사람 집에 쫓아가 목이라도 조르고 싶었습니다.
상상속에서 열두번도 더 그사람을 죽였습니다.
술이라도 한잔하면 제어가 안될까봐
뜬 눈으로 밤새워가며 셀수 없이 힘든 날들을 지나왔습니다.
그사람은 19년 8월까지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찾아오고
쉬는날 찾아와서 밥사먹이고
옷 사입히고
선물 사줘가며 매달리던 그사람이 다시 사귀자
너무 쉽게 말하더라구요.
제가 우리 부모님도 알고 내 친구들도 다아는데 어떻게 할거냐 못만난다 거절하니
자기만 두고 내려간 내잘못이라며 외로웠다며
그여자랑 안만난다고 자긴 그런 관종 싫다고 연락처도 없고 차단했다며
그여자 욕을 해대며 매달리고 붙잡고 울고 화내던 그사람이
그 여자랑 19년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제가 프사를 연예인 커플 뒷모습으로 해놓았더니 저 인줄 알았나봐요.
행복하거라
이렇게 5글자 저에게 보내더군요.
미안하다도 아니고 행복하거라 ㅎㅎㅎ
기가 막혔습니다.
제가 애인이 생겼다고 생각해서
충격을 먹은건지 어쩐건지 인스타를 닫았다가
며칠만에 다시 연 그사람 계정엔
그여자와의 연인관계를 인정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 후엔 더이상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저는 작년 12월까지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질 않았습니다.
정말로 찾아와 우리 부모님께 잘못했다며 울며불며 매달리길 바랐지는 그모습이 꿈에 나오고
란제리를 입은 그여자가 꿈에 나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올해 그 여자와 결혼을 합니다.
저랑 헤어진 지가 이제서야 2년인데
그 여자랑은 2월달에 2주년 파티를 하고
4월인가엔 777일 기념으로 프로포즈를 했더라구요.
나랑 헤어지면 자기는 누구랑도 결혼 안할거니까 만나달라는 둥 헛소리 하던게 생각나서 웃었습니다.
바람핀거 걸리기 하루 전에 만났던 친구가 자기네 커플도 아직 700일이 안됐는데
어떻게 걔네가 777일이냐고 하는 말에 웃음이 났습니다.
나랑 하기로 한 셀프 웨딩촬영을,
가족들이랑 하는 조촐한 결혼식을 한다는 걸 보니 웃어주고 싶어졌습니다.
나랑 헤어져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던 그사람이
그 여자랑 결혼을 한다니 정말 멘탈이 바스라져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친 있는 남자인걸 알면서도 만나 그런 사진을 찍어준 그 여자와
여친 있으면서도 그런 여자랑 만나
나에게 상처주고 또 속고 속이고 결혼하는 그사람한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결혼 소식을 알았을땐 모르는척 연락해서 만나자할까
나도 그여자한테 똑같이 되갚아 줄까
머릿속으로는 무한한 상상을 하다가
이제 저도 그사람에 대한 분노를 내려 놓고
위로 받고싶어져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남들한테 말도 못꺼낼 정도로
생각만해도 눈물이 났는데
이제는 이렇게 글로 남겨도
눈물 한방울 나지않을정도로 괜찮아진 것 같네요.
그래도 문득문득
나는 그 두사람때문에 이렇게 아무도 못만나고
누구에게도 마음 열지 못하는데
연애고 결혼이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은데
내 눈에 피눈물 뽑아놓고
남들에게 축복받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인것 같이보이는
그모습에 너무 우울하고 서러운 기분이드는건 어쩔수없네요.
저는 아마 죽을때까지 이사람을 잊지 못하겠죠.
나 자신을 갉아먹는것 같아서 복수는 생각도 해보지않았는데 너무 착하게 헤어져준 제가 멍청한 걸까요.
두사람이 행복해보여서 되갚아주지 못한 저한테도 화가나네요.
어떻게해야 이 기분을 가라앉힐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