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첫사랑

숭숭2020.09.02
조회355

안녕 우리 헤어진 지도 벌써 3개월? 정도 된 것 같네
잘 지내고 있지? 그런 것 같더라 좋아하는 사람도 생긴 것 같고
우리 나름 오래 만났잖아 2년 조금 안되게 만났는데 동성인 우리 연애 참 어려웠다. 서로를 좋아한다고 깨닫는 것도, 친구라고 여긴 시간들, 남들에게 숨기느라 급급했던 엉망징창의 둘에게 첫사랑이였고 서로에게 그렇게 스며들어 없으면 안될 것 같던 우리의 연애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어.
기억 나? 우리가 처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그 설레는 마음은 잊을 수가 없다. 네 얼굴만 보면 미치겠고, 눈도 잘 못 마주치겠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설레고, 수줍고, 좋았던 날일 거야
같은 반이였던 우리가 그렇게 남 몰래 연애를 하고 친구들이 “너네 사겨?” 라고 물어볼 때마다 서로의 눈을 보고 웃으며 “아니?” 라고 할 때, 몰래 손 잡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입을 맞추고. 참 우리 정말 영화 같은 연애했다. 그렇게 사랑하기만도 바쁜 우리가 많이도 싸웠잖아. 참 지금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닌데,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말을 하고 모질게도 굴었다 우리. 주저리 주저리 너무 말이 많았지 미안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난 네가 웃는 걸 가장 좋아했어. 아직도 여전히. 친구로 지내자는 매정한 한마디에 난 온 세상이 무너졌단다. 그럴 거면 그렇게 다정하지나 말지. 평생을 약속했던 우리의 모든 말이 결국은 그저 사랑의 탈을 쓴 거짓말 뿐이였다는 거야. 그 거짓말에 묶여서 나는 아직도 나가지를 못했단다. 네가 없는 하루가 반복되는 게, 무섭고 두려워. 하루의 반을 너와의 추억으로 보내고, 나머지 반은 그리워하며 보내고 있어. 너도 그럴까? 사랑해 아마 난 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잘 자, 내 첫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