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다쳤는데 꾀병취급에 제 잘못이라고 합니다

ㅇㅇ2020.09.02
조회30,613
길가다 어려워보이는 사람 있으면 도와주려고 하고
남에게도 베풀고 걱정하기를 좋아해
천성이 착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남 시선에 보이기만 중요한 정떨어지는 사람과 살았던거 같습니다

현관문을 먼저 제가 나섰고
그 뒤에 나오는 남편이 제가 앞에 있는걸 인지도 안하고
있는 힘껏 문을 밀다가
문밑에 발이 껴서 찢어졌었습니다

아파서 그대로 주저 앉아있었는데
멀찌감치 먼저 가서 괜찮냐 그러게 왜 앞에있냐 라고
하는데 말문이 막혔었습니다
우선 미안해 괜찮냐 안다쳤어라고 물어보고
다친곳 같은곳을 확인해보는게 정상 아닌가요

(앞에 있던것도 아니었으며 나가고 있었습니다)
발목이 찢어졌는데
다친곳 확인하러 오지도 않고
피가 흐르는거 확인후 제가 와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와서 휴지 갖다주고 쏘리 이 한마디 끝
제가 소독약 찾아서 소독 했었습니다

제가 직접 소독하고 있는 와중에도
남편은 쪼그려 앉아서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지혈이 안되고 계속 피가 나서 피가 난다고 하니
한번 쓱 보고 아무렇지 않아하고

점점 걷기도 힘들정도가 되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얼음팩 좀 가져다 주라고 하니까
귀찮아하고
소주 혼자 다 먹더니 밤새 노래 부르면서 오버를 떨어댔습니다

저는 화장실 가기도 힘들 정도로 발을 땅에 딛기가 어려워
집에 있는 목발 좀 가져다달라고 하자
한숨쉬고 온 인상을 다 쓰면서
지 내일 출근해야한다고 성질을 냈습니다
좀 전까지 노래부르면서 오버 했던 사람입니다

심지어 다리 절고 다니는 저보면서 웃기다고 웃기까지 했습니다
밤새 아프다고 하였는데
꾀병이 심하다라고 하기도 하였었습니다

일 간다면서 오늘 태풍때문에 쉰다고 하였고,
저는 다리 절고 다니면서 병원갈 준비하고 있는데
괜찮냐고 말 한마디 안하고
컴퓨터켜서 게임 확인이나 하고 있길래

결국 겨우 택시 혼자타고 병원 다녀왔는데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심한 충격 받았던거 같다고 하십니다

소시오패스 같다고 하니까
소시오패스는 저같다고 역으로 기분 나빠합니다

정말 정서적인 부분에 결여가 있는건지
아님 지능적으로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인건지
정떨어집니다

남편이 다쳤을때 남한테 업혀서 응급실가고
그 남이 괜찮냐고 전화로 안부 물어주고
저는 남편이 아팠을때에 끝까지 쫓아다니며 챙겨줬는데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괜찮냐고 묻고 걱정받으면서
느끼는거를 하나도 모르는 사람인것도 같습니다

재수가없고 정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였는데
역으로 본인이 기분이 나쁘다고 호들갑 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