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한 미혼처자입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렇게 넷상으로 글을 올려본적이 처음입니다 심지어 그 흔한 댓글조차 안달아본 자잘한 말다툼조차 피하는 성향인 제가 이젠 허망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전 작년 3월쯤 3살 연하 30대남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그렇듯 달콤했습니다 그런데 결말이 이렇게 평생 괴로워하게 될줄 단 1도 상상도 못했던 짧았던 순간이었네요아무튼 이 남자는 제가 그동안 만나왔던 인연중에 제게 가장 적극적이고 모든걸 체크하려는 사람이었어요 정말 사랑을 넘치도록 퍼붓는게 너무 좋았으나 한편으론 너무 하나하나 간섭하는 느낌이 옥죄긴 했지만 30평생 뭐든 적당히 사랑해본 저로썬 아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나? 싶은 생각에 그게 넘겨지더군요. 정말 저한테 다 맞춰줬던 사람이었어요 제가 가고싶다던 근교 여행 많이도 다녔네요 그리고 또 하나 굉장히 정열적이고 성욕이 무척 강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너무 과한 성교 덕에 뒤로 수시로 질염이 걸려 자주 산부인과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자체는 문제라고 보진 않았어요그런데 하나.. 이사람을 만나면서 짧은 6개월안에 사후피임약 엘라원(프로게스테론수용체)를 무려 4번 복용했습니다 처음엔 관계시 정말 사고로 콘돔이 빠져서 다음은 이사람이 조심한다 해놓고 실수로 질내사정 또 다음은 제 동의 없이 너랑 너무 결혼하고 싶다고 질내사정 그리고 마지막으론 관계후 제가 약간 불안해서 또 먹게된.. 암튼 총 4번정도 먹었네요 그런데 그게 제 파멸의 시작이될줄 이사람도 저도 감히 상상을 못했습니다참고로 저는 자궁쪽으로 질환이 가족력이 없고 심지어 그 흔한 생리통 조차 정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때 아니고선 앓아본적도 없는 건강체였습니다 그런 제가 생리통이 너무 심해 산부인과를 가보니 처음에 자궁내막폴립이라 하더군요 자궁내막에 살혹같은거라고 큰걱정말고 떼면 된다 해서 아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다음달 이번엔 생리통이 머랄까 배가 찢기는 기분이 들어 또 가보니 이번엔 의사가 심각하게 자궁선근증으로 보인다 하더군요 그게먼가요? 물으니 말을아끼시면서 빨리 결혼하고 애를 낳아라 앞으로 자궁난소 안좋아질 일만 남았다 하시더군요..그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고 공부할수록 경악 그자체였습니다 선근증은 세포변이가 잘못되 자궁내막이 생리혈로 다 쏟아져 내려야할것이 잘못되버려 자궁 근육으로 미세침투하는.. 한마디로 자궁이 점점 염증으로 생리혈로 서서히 커지고 커진만큼 생리통이 더 심해지고 중기이상부턴 생리통 수준이 난산수준입니다.. 월 생리시마다 난산의 통증은 느낀다 상상해보시면 될꺼에요.. 그나마 거기에 그치면 양반이나 그 선근증이 더더 커져버림 더이상 못버티고 수술을 해야하는데 그게 자궁적출입니다.. 한마디로 근종같은 경우 근종만 파내기라도 할수있으나 선근증은 비유하자면 흰밥에 모래 뿌린격으로 모래 하나하나를 제거할수 없으니 적출이 곧 완치인 답도없는 난치병입니다. 불임의 가장큰 원인이기도 하구요.. 문젠 호르몬치료법이 있으나호르몬을 폐경전까지 몇십년으로 하라하더군요. 참고로 수십년간의 호르몬치료는 또다른 호르몬 질환들이 또 생기는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구요 예를 들면 유방에 문제가 생겨버리는..아무튼 선근증까지 진단받고 혹시나 싶어 유명하다 싶은곳은 다 진료받았으나 하나같이 답변들은 똑같았습니다 이건 난치병이고 그냥 한번발병함 쭉 간다고.근데 한번 자궁난소가 망가지니 정말 도미노처럼 순식간에 망가져버리더라구요 그뒤로 난소낭종이 생겼다 없어지고 또 그뒤론 심지어 hpv 44번 바이러스까지 감염되있더군요 의사에게 물으니 본인이 질염이 너무 오래되 자궁경부를 타고올라간 상태고 자궁경부조차 이미 헐어있으며 최근 성관계한 남자에게 옮은거일수도 있고 아니면 그 전에 만났던 사람에게 옮은거일수도 있으나 그땐 자궁의 면역력이 지탱해 지금 자궁 난소가 최악인 상태에 올라온거일수도 있다라도 하더군요 (참고로 일년마다 자궁경부암검진시 항상 이상없음을 확인받았던 사람입니다..)추가로 자궁하수 증상까지.. 자궁하수란 자궁이 질로 서서히 내려오는 증상으로 보통 할머니들이 걸리는 질병인데 점점 천천히 내려오다가 자궁이 탈출함 그 옆에있던 방광, 직장까지 같이 내려와버려 나중엔 대소변조차 불편해지는 장애인의 삶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자궁을 끌어올리는 수술은 있으나 문젠.. 자궁을 끌어올리는 메쉬망이라는 인조망이 체내에 오래있으면 감염 등 각종 합병증이 따라와 머하나 참.. 어찌됬든 제 의지와 별개인 질내사정, 그에따른 어쩔수없이 먹은 사후피임약 4알 근데 그 결과가 제 현재도 망쳤지만 더 문젠 앞으로의 미래까지 답이 없게 되버린 상황입니다 이젠 선근증 경부암바이러스 등등 성관계도 연애도 결혼도 임신도 출산도 모두 포기하게된 상황입니다 이 사람을 만나기전 저 역시 평범한 30대였습니다 그 흔한 30대들 답게 여행을 좋아했고 연애를 했고 사랑을했으며 직장을 다니고 일상생활에 소소한 소확행을 누리며 그 모든것들이 이 병들이 발병한 이후 병고치려 사방팔방 뛰어다녔고 난치병답게 별 소득은 없는 상태였으며 있던 돈은 다 써버린 상태.. 이젠 미래 계획도 세울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난치병 특히 선근증의 말로는 자궁적출 그리고 자궁하수 증상.. 자궁하수의 말로는 장애인.. 참고로 선근증 로봇수술은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고.. 이 남자에겐 병이 심해질마따 괴로움을 토로하다 처음이자 마지막 치료비라고 요구했던 300만원.. 그거 던져주며 말하더군요 이거줄테니 앞으론 연락하지마라 나 너 차단한다 라고.. 제가 이 병들이 생긴 이후 시간, 돈 그리고 앞으로 이 진행성병들에 들어갈 치료비에 비함 300이 과연 큰돈일까요? 그리고 이남잔 저 헤어진후 새로운 여잘 만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꾼다 지만 전 이제 그 누구하고도 연애할 몸상태가 못되버린.. 미래까지 먹혀버린.. 지난 일년동안 우울증, 공황장애.. 수면제.. 병에 알아보느라 쏟은 시간과 돈 저만 바라보는 부모님께 할말은 아니지만 내가 너무 괴로우니..제 부모님이 만약 먼저 가셨다면 전 미련없이 이 세상을 떠나고 싶습니다 너무 많은걸 한순간에 잃어버렸는데..직장을 짤림 직장을 새로구함되고 돈을 빚졌으면 갚으면 그만이고 말다툼이 일어나면 싸우거나 화해하거나 병이 났으면 고치면 그만인 그런 차선책이 있는게 아니라 정말 답이 없는 병에 걸려버렸고 그 예후가 여자로써도 포기하게 만들고 이젠 사회생활조차 불가능하게 만든 삶이 대기하고 있네요그 남자한테 몇번을 따져물었습니다 넌 왜 질내사정을 해서. 내가 먹게 만들었냐 원망을 하면단한번도 진정한 사과는 없이 역으로 그냥 그대로 결혼했으면 되지 왜 사서 문제를 만들었냐.오히려 그걸로 자긴 정떨어졌다고 말하더군요나를 차단했던 그 남자..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지금은 그냥 원래 이세상에 없던 존재처럼 먼지처럼 사라져버리고싶습니다
한여자인생이 파멸. 왜 자살하는지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