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본 남자한테 뺨맞고 목졸렸어요

어이상실2008.11.15
조회74,350

이십대 초반의 그냥 그런 직장다니는 여자입니다.

어제 일을 생각하니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립니다. 집 밖에도 못 나가겠구요.

본론부터 말씀 드릴께요.

어제 고등학교 동창(남자)을 만나 간단하게 술 한잔 먹기로 했습니다.

워낙에 저랑 죽이 맞아 잘 지내던 친군데 전역하고 한번도 못 만나서

말 나온 김에 한번 보자.. 이렇게 되서 급으로 어제 약속잡고 만났습니다.

만났더니 자기 군대 선임이라는 사람이 술을 사준다고 했다고 같이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생각없이 알겠다고 이래서 그 선임이라는 사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선임이 왔는데 아무래도 영 분위기도 재미없고 해서

제 친구랑 아는 저의 다른 친구(여자)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넷이 재밌게 술먹고 게임하고 놀았죠.

그리고 2차를 갔습니다. 2차로 고등학교때 자주 다니던 술집(-_-)으로 갔습니다.

추억도 씹을겸.. 말이죠.

그런데 오랜 친구들 끼리는 말 되게 편하게 하잖아요.

특히나 7-8년 정도 된 친구다 보니 서로 그냥 동성친구 대하듯 얘기합니다.

야임마, 새끼야 등등..

어떻게 보면 개념없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냥 그게 습관처럼 되버렸네요.

하여튼

그래서 2차자리에서도 재밌게 술먹고 놀았습니다.

그 선임이라는 사람이 저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자꾸 친구가 밀어주더라구요.

술먹고 흑기사 한번 해주고 저보고 옆에 앉으라고 하고

그냥 저도 그 사람 괜찮아 보이길래 옆에 앉아서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또 2차갔다 나와서 주점이나 가서 노래나 부르고 간단하게 맥주나 먹자

해서 나왔습니다 2차자리에서.

그런데 제가 뭘 놔두고 와서 친구가 뒤에서 제 종이가방을 챙겨서 들고 왔습니다.

새끼야 아직도 물건 질질 흘리고 다니냐 이러면서 자기가 제 종이가방 챙겨주겠답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웃고 떠들면서 넷이 노래방을 향해 가던중

친구가 저한테 막 장난을 치는 겁니다. 남자새끼같다면서 막 장난 치고 이래서 제가

친구한테

"도라이가"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그 도라이가 라는 말이 떨어지는 순간

그 남자가 갑자기 헤드락자세?로 제 목을 잡더니 조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장난인줄 알고 "아 오빠 아파요 하지마세요~" 하며 웃었는데

왠일. 점점 세게 조으는 겁니다. 숨을 못셔서 턱턱 막힐 정도로요.

그래서 짜증 냈습니다. 장난치고는 너무 심한것 같아서 막 손으로 있는 힘껏 밀쳐내면서

뭐하는 거냐면서 화 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남자 대뜸 제 뺨을 때립니다.

다행히 제가 운동을 좀 했거든요. 그래서 피했어요 다행히도

근데 빗맞아서 옆통수를 친 꼴이 되버린 겁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옆통수를 잡고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 계속 저한테 달려들더라고요. 친구는 깜짝 놀래서 말리고

제 친구(여자)도 뭐하는 짓이냐며 미쳤냐면서 그 남자를 저한테서 떼놓고요.

그러니까 그 남자 하는말이 자기 후임한테 니가 욕했냐면서

저보고 육두문자 상큼하게 줍니다. x발년, x가튼년 등등

이렇게 욕먹은적도 없었고 더더욱이 저희 부모님도 안 때린 제 뺨을 때립니다.

그래서 한동안 멍때리는데 제 친구 둘다 그 선임이란 사람한테 가서

뭐하는 짓이냐 애 왜때리냐 이러니까 그 선임이 소리를 빽빽 지르면서

"저 x발년이 니보고 욕 하잖아" 이러면서 또 저한테 달려듭니다.

어이가 없어서 "오빠가 뭔데 때리는데요" 하면서 막 그랬는데 제 친구(여자)가

저한테서 그 사람을 떼어놓더니 친구도 막 화냈습니다. 왜 때리냐며

그러자 그 남자가 이젠 제 친구까지 막 칩니다. 확 밀치면서 친구한테도

육두문자 쌍큼하게 날려주십니다.

그러다 제 친구(남자)가 계속해서 떼내고 말리고 화내자

자기혼자 택시타고 갔습니다.

너무 어이도 없고 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는데

그 선임이 다시 왔습니다. 오더니 친구(남자)한테 얘기 몇마디 듣더니

무릎을 꿇으려고 하는겁니다 제 앞에서. 근데 또 제친구(남자)가 옆에서 말립니다.

또다른 제친구(여자)가 왜 말리냐면서 사과라도 제대로 하라면서 화 냈습니다.

저도 솔직히 화냈습니다. 무릎꿇는것 까진 안바랬더라도 그냥 사과 하려고 왔는가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무릎을 꿇다가

제 머리채를 잡아 뜯더라고요. 제 친구(여자) 뒷목덜미를 잡고 힘껏 누르고

반대편 손으로는 제 머리채 잡아뜯고요.

제가 막 소리 질렀습니다. 소리 지르면서 미쳤냐면서 막 이러니까 더 세게 잡아 뜯었습니다.

그러다 겨우 친구(여자)랑 둘이 빠져나와서 마침 앞에 있던 택시까지 전속력으로 달려서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그 선임이라는 미친놈

우리가 겨우 빠져나와서 뛰어가는데 그 뒤에서 전속력으로 달려오더군요.

너무 어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친구 연락도 안받고 그냥 있네요.

그리고 그 친구(여자)하고는 다행히 같은 동네는 사는데 왠지 무섭고 해서

결국 그 친구집에 잤습니다. 그리고 한낮에 완전 대낮 되서야 겨우 집에 왔구요.

그것도 친구랑 같이 왔습니다. 혼자 가다 무슨 봉변 당할까 겁나서요.

원래 또 제가 저녁엔 운동을 다닙니다. 저녁 운동도 못 가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친구한테 들은거.. 내용 추가합니다.

친구랑 저보고

대가리에 든 것도 없는 년들이 어쩌구 하면서 욕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놈은 부산에 있는 국립대 다닙니다. 그래봤자 세군데죠.

톡 되면 그놈 싸이랑 제친구들 싸이까지 다 공개합니다.

그리고 안 믿으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요

절대 지어낸 얘기아니구요. 다 어제 저랑 제친구가 직접 겪은 100% 실화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