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팬들까지 '발끈'… 文 대통령 간호사 위로글 '편가르기' 비판 ↑

ㅇㅇ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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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의사들이 파업으로 떠난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간호사에게 위로를 전하자 '편 가르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이 가수 아이유의 기부를 언급하자 아이유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이 서둘러 '성명'을 발표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며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가수 아이유가 아이스 조끼를 기부하였다는 소식도 들었다. 언제나 환자 곁을 지키며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간호사분들 곁에는 항상 우리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아이유 팬들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아이유 갤러리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간호사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의료복 등을 기증했다고 지적했다.

아이유 갤러리는 "대통령께서 아이유의 선행을 높이 사 주신 점에 대해선 황공할 따름이오나, 혹여나 아이유가 간호사분들에게만 기부한 것으로 오해하는 국민이 있을 듯해 이를 바로잡게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이유가 지난달 31일 대한간호협회에 1억 원 상당의 을 아이스 조끼 약 4600벌을 기탁하기에 앞서, 올해 2월 대한의사협회에 의료진을 위한 1억 원 상당의 의료복 방호복 3000벌을 기증했다고 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SNS 글에 수많은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의사와 간호사의 '편 가르기'를 지적하며 비판했다.

시사만화가 윤서인 씨는 문 대통령의 SNS에 "만약에 간호사들이 파업했다면?"이라며 "국민 분열, 편 가르기, 이간질 등 사회주의자들의 전형적인 통치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통령의 말 잊지 않겠다", "전 간호사이지만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존중받아야 하지 이러헥 신중하지 못하게 편 가르기 하는 언행은 너무 실망스럽다", "의사는 국민이 아니라는 선언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 "공중보건의사다. 의사도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열심히 성실히 일하고 있다. 굳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며 "헌신한 '의료진' 그 짧은 세 음절마저 '의사와 간호사' 분열의 언어로 가르는 대통령, 다음엔 누구를 적으로 돌리실 셈인가"라고 따졌다.

국민의당도 안혜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수많은 편 가르기로 나라가 산산조각이 나버린 지금, 이젠 코로나 영웅들까지 은근슬쩍 이간질하려는 태도를 국민은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지상 과제는 국민 대통합임을 부디 깨달아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의사들의 파업을 지지해 온 '젊은간호사회' 역시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문 대통령에 “간호사의 노고를 알아주심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의료인력이 절실히 필요하시다면 현재 있는 의료인력부터 확실히 지켜달라”며 "열악한 근무, 가중된 근무환경, 감정노동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게다가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줄이는 방법은 간호대 증원, 지역간호사제가 아니다. 간호협회가 아닌 진짜 간호사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