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생각하고싶은대로 생각해~

누구2020.09.03
조회816

결혼 11년차 부부입니다.

평소에도 티격태격 하며 사는 평범한 부부에요.

어제 저녁 대화중 남편과 의견이 안맞아 사소한 말다툼이 조금 있었는데

남편은 자기는 그런뜻이 아니였는데 니가 그렇게 들은걸 어떡하냐는 식이고

저는 말을 그렇게 해놓고 그뜻이 아니라고 하면 어쩌냐고 대립하는 상황이에요.

마지막엔 남편이 그럼 너 생각하고싶은대로 생각하라고 하고 말아버리네요..

대화내용 올려보아요.. 보시고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답답해서 여기 하소연하네요..

 

나 :  00(제 남동생) 생일인데  대학입학때도 졸업때도 선물 안해줬는데 생일선물겸 해서

      50만원 주는거 어때?

 

남편: 아니 내 생일에도 50만원 준적 없으면서 나도줘 그럼 (작년에 30만월 줬는데

       자기는 필요없다면서 도로 저한테 줬어요) 나도 50만원 똑같이 줘!

 

나 : 내 생일에도 당신 아무것도 안해줬잖아( 참고로 얼마전 제 생일이였고 남편은 몇년째

      생일선물은 커녕 케잌하나 안사옵니다..그래서 바로전 생일에도 제가 화를 냈어요)

 

남편 : 그래 니 생일 안챙겨준건 내 잘못이긴 한데 너는 아무때도 아닌데 가방사잖아!

         그럼 너도 무슨 날에만 사! 너도 앞으로 가방 사지마!

 

 

나  : 아니 당신 조카들 입학 졸업때도 선물이나 용돈 주는걸 내 동생은 안줬는데 (참고로

       막내 대학입학때도  노트북 선물해주자고 했다가 남편이랑 한바탕 싸우고 암것도 안했음)

       그거 주는게 힘들어? 거기에 왜 당신 생일이 튀어나와?

 

남편 : 내가 주지 말란게 아니잖아 농담처럼 그냥 던진말이잖아 너는 드라마나 영화도 안보냐?

         농담던진걸 뭘 그리 심각히 받아들이냐? 그냥 나도 달라고 농담한거잖아.

 

나 : ...............(할말이 없음...)

 

아니 이걸 농담으로 못받아들인 제가 잘못된건가요? 아님 이걸 농담이라고 던진

남편이 잘못된걸까요? 거의 이런식입니다.. 대화가

무슨 얘기를 하면 남편은 너는?  이렇게 반문을하고 꼬투리를 잡아요..

그래놓고는 저더러 꼬투리 잡고 말하지 말라고 하고... ㅠㅠ 정말 집에 cctv라도 설치해놓고

리플레이해서 같이 보고싶다니까요...

 

오늘 제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화가나서 동생 선물 주지말아라 안한다 하고

 

제 가방도 챙겨줄테니 중고사이트에 팔으라고 했어요..

(작년 결혼10주년이라 하나 산다는걸 자기가 두개 사라고 우겨서 비싼거

하나값도 안되는 가방 두개 사주고 올해초에  무슨 일때문에 하나 사라고  데리고

가서 하나 사줬어요. 것도 몇십만원 안하는거)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말한뜻은 그게 아닌데

니가 못알아듣는거라며 되려 저한테 니 생각이

그러면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말인지 방구인지...

 

 

남편은 제가 지나가는 말로 저거 이쁘네 하면 사라고 하고 안사면 왜 안사냐고 자기가

 

더 난리치며 사주러 데리고 가고 가서도 하나더 사라 이것도 사라 하는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게 그사람이 나에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이구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사줘놓고서는 경제적인 이야기 나올때마다 니 가방은~  너는 사면서~

 

이런식으로 몰아가는게 너무 괘씸하네요...  사라고 하며 사준걸 고마워한게 말이죠...

 

저만 많이 산다고 하실지 모르는데 남편 카드 제약없이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고 코로나 전에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사람들 만나 술사고 밥사고 대리부르고 한달 제 가방하나 값은 씁니다.

 

저는 직장맘이라서 출근,퇴근, 집 반복하며 사는 사람이고요... 돈쓰는 거라곤 애들 먹거리

 

장보는게 전부네요... 절위해서 화장품 하나도 저렴한거 골라 써요...

 

그저 사치라곤 10년동안 한두번 가방(백만원 안쪽) 하나 사는게 전부에요...

 

진짜 답답해서 미칠거 같아요...  길가는 사람 붙잡고라도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에요..

 

님들 보시기엔 남편말처럼 농담으로 흘려들을 얘기를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걸까요?

 

남편은 친정일이라 예민하게 군다고 되려 뭐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