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부터.. 아니 어쩌면 중학교, 초등학교때부터 우울했는데 스스로 나는 우울증이다 라고 생각했던것은 고등학교때부터였어요
하교길에 늘 스스로한테 물어봤어요
지금 행복해? 하면
대답은 항상 아니였죠
별 일이 없었어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고 분명 기분이 좋을때도 있지만 불행하지 않은것을 느끼면 불안했어요
아무 감정이 없거나 행복한게 디폴트값이여야하는데 저는 불행함과 아무 감정이 없는것을 디폴트로 잡고
조금이라도 행복한 감정이 들면행복해서 불행해졌던것같아요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제 인생이에요
3자매 중 맏언니에요 어릴때부터 집이 넉넉하지않았어요 넉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난했어요
항상 돈돈돈.. 돈이 없어서 못하는게 너무 많았고
병든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아빠, 동생들과 함께 15년째 살고 있어요
청소년기 시절 사춘기 시절 늘 바쁜 엄마아빠덕에다른친구들이 그냥 노력하지 않아도 누리는 모든 것들이
거창한것이 아니라 예를들면 이런것들이요
-집에 가서 옷을 벗어서 세탁기에 넣으면 엄마가 빨래를 해준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뽀송뽀송한 수건이 항상 구비되어있다
-식사시간이 되면 내가 밥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 차려주고 치워준다
-누군가의 수발을 들지 않아도 된다
-아프면 병원을 간다
-당연히 보험이 1개이상 들어져 있다
이런 당연한 것들
당연한것은 아닐지 몰라도 누리고 살아온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해요
저도 알아요
-엄마가 빨래를 안해주면 너가 하면 되잖아
-밥 니가 차려먹으면 되잖아
-할머니 간호하는게 뭐가 어때서
제 빨래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온 가족이(7명) 빨래를 하지 않아서누군가 한번 빨래를 돌리려고 하면 7명이 몇주일 이상 미룬 빨래를 한번에 돌리고 널어야해요
살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게 심란해서 빨래가 쌓이고 쌓이고
결국 아무도 하지 않고
수건은 몇번을 재사용한지 모르겠는 축축하고 냄새나는 수건을 그대로 쓰고 쓰고, 또 쓰고
엄두가 안나고, 침대에서 일어날수조차 없어요 무기력해서
그 상태에서 그 많은 빨래를 하는건 거의 불가능이에요
핑계같지만 정말 무기력한것은 사람을 한도끝도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요
밥도 마찬가지에요
어릴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 식사를 챙기지 않으면 죄인이었고
할머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죠(이건 너무 길어서 안적을래요)
언젠가부터는 밥도 집에서 안먹게되었어요
내가 밥먹으려고 부엌에 얼쩡거리면 할머니할아버지 밥도 차려야 하니까요
아예 밥을 먹지 않고 방에만 쳐박혀있으면 밥 차리라고 하지 않으니까
아프면 돈아까워서 병원도 못가요
온 가족이 천원 이천원에 벌벌 떠는 생활을 하다 보니까
조금 아프면 병원 가는것도 아까워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할수 있는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고등학교시절에는 돈을 참 펑펑 쓰고 다녔어요
친구들과 시내 나가서 만원 이만원씩 쓰고, 예쁜 것을 사고, 화장품을 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펑펑 쓰고 다닌것도 아니었는데
집에 들어가면 온 가족이 천원,이천원에 벌벌 떠는 생활에 너무 질리고 환멸나서요
그러고나서 집에 들어오면 저녁7시-8시인데도거실에 불이 꺼져있고, 집에 아무도 없는것마냥 고요해요
분명히 전부 다 있는데 공기가 숨막히게 내려앉아요
전기세 아낀다고 불도 안켜고 거실에서 오도커니 티비만 시청중인 할아버지를 보면
숨이 턱 막혀요
수년간, 십년이상 이렇게 살다보니까 아무것도 하기싫고
방 상태는 쓰레기장이 따로 없고
무기력해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을 지경일때가 많아요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엄마아빠는 어릴때부터 제가 의지할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고
둘 다 어거지로 삶을 연명해나가는사람들이에요
지긋지긋한 가난때문에 억지로 일을 나가고
일 끝나면 집에 들어와 티비시청 후 바로 잠들고
일-잠-일-잠-일-잠 10년 넘게 이렇게 지내는것같아요
본인들 우울과 상황에 지쳐서
자식들한테는 어떤 영향이 갈지 생각 안하며 엄마아빠 힘들다
너희가 잘해야한다 이런 사상을 끊임없이 주입시키는분들이에요
엄마아빠가 10년동안 아등바등 그렇게 일했는데도 결국 빚만 1억 5천이네요
남들 부모님은 50대때 노후준비도 하시고 건강하기도 한데
저희 엄마아빠는 그냥 곧 죽을거같아요
건강검진같은 사치스러운거 할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
10년 넘게 밤낮 바꾸는 일 하며 술담배만 하루 한병, 담배 두갑씩 피워대세요
아빠는 앞니도 몇년 전에 두개 빠졌는데 임플란트 할 돈도 없어서 그냥 방치중이시고요
울면서 술담배 끊으라고 사정도 해보고 욕도 해봤지만 고칠 생각들이 없어보이셔서
요즘은 그냥 저도 포기하고 엄마아빠 꼴도 보기 싫어요
보험도,,저는 성인이 되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우연히 보험 얘기를 하다가 보험이 없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보험이 없는 사람이 어딨어?? 라며 이상하게 봐서다른 사람들은 흔한 실비라도 들어있는것을 알았어요
23살에 처음으로 보험을 들었어요
엄마아빠한테 물어봤더니 보험을 들어줬어야했는데 월 5만원씩 나가는 돈이 부담스러워서
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었대요
보험이야 제가 들면 되는데이렇게 남들이 특별하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1)보험이라는것은 원래 어릴때부터 당연히 들어야 하는 것이다
2)브라는 가슴 사이즈가 바뀜에 따라 사서 입는다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챙김당하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채로 성인이 되었고
그냥 그런 것들이 저를 우울하게 만들어요
내가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가정상태와 집안 빚이 저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하는 우울증검사, 행복지수 검사 등을 할 때마다
늘 고위험도, 행복지수 0% 이런건 일상이었죠
우울해도 우울한 티 내지 않았어요, 너무 오글거렸고
나 우울증이야 ㅠㅠ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챙김당하는것조차 싫었고
제 우울증은 집안 사정때문에 어쩔수없는것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우울증이라는것은 치료라는것은 내가 우울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타파할수 있을때개선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울의 원인은 아는데 저는 그것을 타파할수가 없어요
물론 병원을 한번도 안가봤어요
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어찌되었든 의사와 상담을 하는것 자체가, 나에게 공감해주고 약을 지어주는것 자체가
진짜 저를 이해하는게 아닌 돈으로 이어진 사이라는게
그래서 그냥 우울증이라고 하면 뭐때문이냐고 물어볼게 뻔하고
돈때문에 형식적으로 저한테 공감해주는척, 오늘은 기분이 어때요 이런 질문들
이런 얘기들을 아무한테도 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저를 25살까지 방치했어요
엄마아빠가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것은 아닌데
의지할수가 없었던 사람들이라서
의지할수 있는 것에 빠지게 되었고
그게 남자친구였는데 그러다보니까 집착하게되고 절대로 헤어질수 없고
그냥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폭식증이 있어요
그냥 미친것처럼 음식을 먹고 살도 70kg까지 쪘다가 몇달 죽을만큼 참으며 초절식해서겨우 50kg대로 빠졌는데 음식도 그냥 우울하면 먹었던것같아요
이건 다른 사람들도 있는것처럼 우울해서 폭식증이었던것같은데
아무튼
진짜 제 모습을 아는것은 저밖에 없어서 너무 외로워요
대외적으로 제 평판은 조금 지저분하고 털털하고 웃긴애
억센아이, 여자같지않다 정도일거에요
지금은 중소기업 직장인인데그냥 자다 일어나서 양치하고 바지와 반팔티 입고 그대로 회사에 가요
화장은 당연히 안하고 2년 넘게 다녀서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거지꼴이에요 항상
저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화장하고 씻는데 쓸 에너지가 없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교육 받을 돈 없어서 어차피 인서울 좋은대학 못갈테니 지잡대 가기 싫어서
그냥 여상 진학했는데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좋은곳 취업하고자 공부 정말 열심히 했고
지역에서 제일 알아주는 여상에서 전교권등수에 들면서 학교 다녔고
자격증도 정말 많이 땃는데 결국 좋은곳에 취업 실패하고
월급 200받는 중소기업에서 경리 아가씨 취급 받고 다니는것도 정말 싫어요
5년 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수십번은 잡은 것 같은데
오늘도 이제 좀 꺼지라고 할만큼 했다고 하는 남자친구를
겨우겨우 잡아서 헤어지자는말을 다시 되돌려 놓고 나는 왜이렇게 살지 싶어서글을 씁니다
이 글을 어디에다 올려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다 올립니다
어쩌면 이 모든게 다 핑계이고 저는 그냥 게으르고 멍청하고 그냥 지저분한 사람일지도 몰라요
저는 게으른게 아니라 이 평생에 걸친 모든 상황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핑계인지 아닌지도 저는 이제 모르겠어요
사실 여기에 왜 이렇게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어요
25살 직장인인데 인생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안읽힐수도 있어요
25살 여자에요
고등학생때부터.. 아니 어쩌면 중학교, 초등학교때부터 우울했는데 스스로 나는 우울증이다 라고 생각했던것은 고등학교때부터였어요
하교길에 늘 스스로한테 물어봤어요
지금 행복해? 하면
대답은 항상 아니였죠
별 일이 없었어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고 분명 기분이 좋을때도 있지만 불행하지 않은것을 느끼면 불안했어요
아무 감정이 없거나 행복한게 디폴트값이여야하는데 저는 불행함과 아무 감정이 없는것을 디폴트로 잡고
조금이라도 행복한 감정이 들면행복해서 불행해졌던것같아요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제 인생이에요
3자매 중 맏언니에요 어릴때부터 집이 넉넉하지않았어요 넉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난했어요
항상 돈돈돈.. 돈이 없어서 못하는게 너무 많았고
병든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아빠, 동생들과 함께 15년째 살고 있어요
청소년기 시절 사춘기 시절 늘 바쁜 엄마아빠덕에다른친구들이 그냥 노력하지 않아도 누리는 모든 것들이
거창한것이 아니라 예를들면 이런것들이요
-집에 가서 옷을 벗어서 세탁기에 넣으면 엄마가 빨래를 해준다
-샤워를 하고 나오면 뽀송뽀송한 수건이 항상 구비되어있다
-식사시간이 되면 내가 밥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 차려주고 치워준다
-누군가의 수발을 들지 않아도 된다
-아프면 병원을 간다
-당연히 보험이 1개이상 들어져 있다
이런 당연한 것들
당연한것은 아닐지 몰라도 누리고 살아온 사람들은 공감하지 못해요
저도 알아요
-엄마가 빨래를 안해주면 너가 하면 되잖아
-밥 니가 차려먹으면 되잖아
-할머니 간호하는게 뭐가 어때서
제 빨래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온 가족이(7명) 빨래를 하지 않아서누군가 한번 빨래를 돌리려고 하면 7명이 몇주일 이상 미룬 빨래를 한번에 돌리고 널어야해요
살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게 심란해서 빨래가 쌓이고 쌓이고
결국 아무도 하지 않고
수건은 몇번을 재사용한지 모르겠는 축축하고 냄새나는 수건을 그대로 쓰고 쓰고, 또 쓰고
엄두가 안나고, 침대에서 일어날수조차 없어요 무기력해서
그 상태에서 그 많은 빨래를 하는건 거의 불가능이에요
핑계같지만 정말 무기력한것은 사람을 한도끝도 없이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요
밥도 마찬가지에요
어릴때부터 할머니,할아버지 식사를 챙기지 않으면 죄인이었고
할머니의 감정쓰레기통이었죠(이건 너무 길어서 안적을래요)
언젠가부터는 밥도 집에서 안먹게되었어요
내가 밥먹으려고 부엌에 얼쩡거리면 할머니할아버지 밥도 차려야 하니까요
아예 밥을 먹지 않고 방에만 쳐박혀있으면 밥 차리라고 하지 않으니까
아프면 돈아까워서 병원도 못가요
온 가족이 천원 이천원에 벌벌 떠는 생활을 하다 보니까
조금 아프면 병원 가는것도 아까워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할수 있는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고등학교시절에는 돈을 참 펑펑 쓰고 다녔어요
친구들과 시내 나가서 만원 이만원씩 쓰고, 예쁜 것을 사고, 화장품을 사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펑펑 쓰고 다닌것도 아니었는데
집에 들어가면 온 가족이 천원,이천원에 벌벌 떠는 생활에 너무 질리고 환멸나서요
그러고나서 집에 들어오면 저녁7시-8시인데도거실에 불이 꺼져있고, 집에 아무도 없는것마냥 고요해요
분명히 전부 다 있는데 공기가 숨막히게 내려앉아요
전기세 아낀다고 불도 안켜고 거실에서 오도커니 티비만 시청중인 할아버지를 보면
숨이 턱 막혀요
수년간, 십년이상 이렇게 살다보니까 아무것도 하기싫고
방 상태는 쓰레기장이 따로 없고
무기력해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을 지경일때가 많아요
의지할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엄마아빠는 어릴때부터 제가 의지할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고
둘 다 어거지로 삶을 연명해나가는사람들이에요
지긋지긋한 가난때문에 억지로 일을 나가고
일 끝나면 집에 들어와 티비시청 후 바로 잠들고
일-잠-일-잠-일-잠 10년 넘게 이렇게 지내는것같아요
본인들 우울과 상황에 지쳐서
자식들한테는 어떤 영향이 갈지 생각 안하며 엄마아빠 힘들다
너희가 잘해야한다 이런 사상을 끊임없이 주입시키는분들이에요
엄마아빠가 10년동안 아등바등 그렇게 일했는데도 결국 빚만 1억 5천이네요
남들 부모님은 50대때 노후준비도 하시고 건강하기도 한데
저희 엄마아빠는 그냥 곧 죽을거같아요
건강검진같은 사치스러운거 할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
10년 넘게 밤낮 바꾸는 일 하며 술담배만 하루 한병, 담배 두갑씩 피워대세요
아빠는 앞니도 몇년 전에 두개 빠졌는데 임플란트 할 돈도 없어서 그냥 방치중이시고요
울면서 술담배 끊으라고 사정도 해보고 욕도 해봤지만 고칠 생각들이 없어보이셔서
요즘은 그냥 저도 포기하고 엄마아빠 꼴도 보기 싫어요
보험도,,저는 성인이 되고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우연히 보험 얘기를 하다가 보험이 없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보험이 없는 사람이 어딨어?? 라며 이상하게 봐서다른 사람들은 흔한 실비라도 들어있는것을 알았어요
23살에 처음으로 보험을 들었어요
엄마아빠한테 물어봤더니 보험을 들어줬어야했는데 월 5만원씩 나가는 돈이 부담스러워서
보험을 들어주지 않았었대요
보험이야 제가 들면 되는데이렇게 남들이 특별하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1)보험이라는것은 원래 어릴때부터 당연히 들어야 하는 것이다
2)브라는 가슴 사이즈가 바뀜에 따라 사서 입는다
이런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챙김당하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채로 성인이 되었고
그냥 그런 것들이 저를 우울하게 만들어요
내가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가정상태와 집안 빚이 저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요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재량활동시간에 하는 우울증검사, 행복지수 검사 등을 할 때마다
늘 고위험도, 행복지수 0% 이런건 일상이었죠
우울해도 우울한 티 내지 않았어요, 너무 오글거렸고
나 우울증이야 ㅠㅠ 이러면서 친구들한테 챙김당하는것조차 싫었고
제 우울증은 집안 사정때문에 어쩔수없는것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우울증이라는것은 치료라는것은 내가 우울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타파할수 있을때개선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울의 원인은 아는데 저는 그것을 타파할수가 없어요
물론 병원을 한번도 안가봤어요
가볼까 생각도 했는데 어찌되었든 의사와 상담을 하는것 자체가, 나에게 공감해주고 약을 지어주는것 자체가
진짜 저를 이해하는게 아닌 돈으로 이어진 사이라는게
그래서 그냥 우울증이라고 하면 뭐때문이냐고 물어볼게 뻔하고
돈때문에 형식적으로 저한테 공감해주는척, 오늘은 기분이 어때요 이런 질문들
이런 얘기들을 아무한테도 하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저를 25살까지 방치했어요
엄마아빠가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것은 아닌데
의지할수가 없었던 사람들이라서
의지할수 있는 것에 빠지게 되었고
그게 남자친구였는데 그러다보니까 집착하게되고 절대로 헤어질수 없고
그냥 남자친구한테도 미안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폭식증이 있어요
그냥 미친것처럼 음식을 먹고 살도 70kg까지 쪘다가 몇달 죽을만큼 참으며 초절식해서겨우 50kg대로 빠졌는데 음식도 그냥 우울하면 먹었던것같아요
이건 다른 사람들도 있는것처럼 우울해서 폭식증이었던것같은데
아무튼
진짜 제 모습을 아는것은 저밖에 없어서 너무 외로워요
대외적으로 제 평판은 조금 지저분하고 털털하고 웃긴애
억센아이, 여자같지않다 정도일거에요
지금은 중소기업 직장인인데그냥 자다 일어나서 양치하고 바지와 반팔티 입고 그대로 회사에 가요
화장은 당연히 안하고 2년 넘게 다녀서 사람들도 그러려니 하고 그냥 거지꼴이에요 항상
저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화장하고 씻는데 쓸 에너지가 없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교육 받을 돈 없어서 어차피 인서울 좋은대학 못갈테니 지잡대 가기 싫어서
그냥 여상 진학했는데 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좋은곳 취업하고자 공부 정말 열심히 했고
지역에서 제일 알아주는 여상에서 전교권등수에 들면서 학교 다녔고
자격증도 정말 많이 땃는데 결국 좋은곳에 취업 실패하고
월급 200받는 중소기업에서 경리 아가씨 취급 받고 다니는것도 정말 싫어요
5년 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를 수십번은 잡은 것 같은데
오늘도 이제 좀 꺼지라고 할만큼 했다고 하는 남자친구를
겨우겨우 잡아서 헤어지자는말을 다시 되돌려 놓고 나는 왜이렇게 살지 싶어서글을 씁니다
이 글을 어디에다 올려야할지도 모르겠어서 그냥 다 올립니다
어쩌면 이 모든게 다 핑계이고 저는 그냥 게으르고 멍청하고 그냥 지저분한 사람일지도 몰라요
저는 게으른게 아니라 이 평생에 걸친 모든 상황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겠어요
이게 핑계인지 아닌지도 저는 이제 모르겠어요
사실 여기에 왜 이렇게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