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3일 아침 제가 정말 사랑했던 첫사랑이자 전여자친구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9월 2일 늦은 밤 집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19살, 정말 어둡고 재미없던 삶에 나타나 행복과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사람입니다. 정말 밝은 친구였는데 저 때문에 많이 울고 마음 고생 많이 했어요. 가장 보잘것 없을 때 조건 없이 좋아해줬던 사람인데 그 소중함을 이제서야 느끼네요.
많이 보고싶을 내 첫사랑에게
일주일 전에 성의 없는 너의 답장을 보고 솔직히 화가 났어 먼저 연락을 했던 건 넌데 나 혼자 기다리고 신경쓰고 그래서 더이상 연락을 이어나갈 필요가 없어서 끊어버렸어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은 것도 맞아
어김없이 난 어제 그 사람과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계속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더라
그냥 잘못 걸린 전화겠거니 하고 전화하다가 잠 들었어
그런데 아침에 눈 뜨니 너 친구한테 카톡이 와있더라
너가 아침에 하늘 나라에 갔다고 장례식장으로 오라고
하나도 안 믿겨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내가 그토록 질투했던 내 친구이자 너의 유일한 남사친이 울면서 빨리 나오라 했어
장례식장까지 택시 타고 가는데 눈물이 안 났어 나는 그냥 꿈일 것 같았거든 너의 소중함을 좀 알라는 악몽인것 같았어
그런데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너 친구가 나한테 쓰레기 새끼라고 때리는데 너무 아픈거야 이건 꿈이 아니었어
들어가자마자 너가 환하게 웃고 있더라 동시에 재작년에 내가 너에게 반했던 그 순간이 생각나더라 긴 생머리 흰 후드집업 너무 예쁘게 날 보고 웃어주던 그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 때부터 주저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아
너희 어머니를 그 때 처음 뵀는데 나인 걸 눈치 채셨는지
꼭 안아주시면서 같이 눈물 흘리시더라
사정 사정해서 너의 마지막 모습도 보러갔어
진짜 예쁜 얼굴인데 상처가 너무 많이 나있더라
널 웃으면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넌 편안히 잠들어있는데
난 금방이라도 쓰러질듯이 목놓아 울었어
겨우 실려가듯 나왔고 나는 다시 멍 때리면서 울기만 했어
너랑 헤어지고 완전히 손절했던 너 친구가 나한테 말해줬어
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너가 티를 안 냈던 거라고, 사실 한시도 날 잊은 적 없고 눈 감기 전까지도 나 많이 보고 싶어했다고, 날 좋아한 건 자기 인생에서 행운이었다고 했다고
그냥 날 나쁜놈이라 욕하지 넌 끝까지 여전히 너무 착했어
집에 오는 길에 너랑 함께한 추억이 있는 곳을 갔어
최근까지는 그냥 지나다녀도 너 생각 안 났었는데 오늘따라 참 많이 나더라 너희 집 앞, 독서실 끝나고 같이 가던 길,
자주 걷던 산책로 전부 너가 함께할 것 같은데 금방이라도 오늘 있던 일 장난이라고 뛰어올 것 같은데 어디에도 넌
보이지 않았어 이제 이 추억을 나 혼자 추억해야 한다는게
너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와서 세시간을 거기서 또 목놓아서 서럽게 울었어
집에 와서 핸드폰을 보니까 너의 페북에는 너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글로 가득했고 인스타에도 너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게시들들로 가득하더라 원래 거기에 너가 가장 먼저 댓글 달아야 하는건데 오늘따라 너만 답이 없고 조용했어
방금까지 헤어지고 너가 나한테 썼던 편지들 너 블로그에서 전부 봤어 나만 보기 폴더 하나에 편지만 100개가 넘더라
날 만나서 행운이었다는거, 운명을 바꿔서라도 나한테 다시 가겠다는 거,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이 돼서 나타나겠다고.
날 좋아하는 건 아픈만큼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고
너에게 이 말이 당장 전해질 수는 없겠지만 나도 널 만난 건 앞으로도 지금도 과거에도 가장 행복했던 일이었어
널 만나고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고 행복이란 감정도 알았고 공허함과 슬픔도 배웠어 너란 사람은 어둡고 바보같았던
나를 바꿔줬고 살아가게 도와줬어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고 너 때문에 꿈도 목표도 생겼어 내 인생에 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또 못난 나 만나서 상처 줬던 것들 너무 미안해
내 못난 자존심 때문에 너한테 용기내지도 못했고 바보같이 널 지켜주지도 못했어 너의 마음도 몰라줬어
나 용서 안 해도 돼 용서 하지 말고 나중에 내가 가면
그 때 나한테 욕하면서 왜 그랬냐고 때려도 돼
그치만 너가 예전에 말한대로 나 너 몫까지
이번 생 진짜 열심히 살게
가끔 너가 많이 보고싶을 때면 너 보러가서 조금 울게
그 때 옆에서 나 다독여줘야해 알겠지?
그래도 너가 나한테 웃어줬던것처럼 더 많이 웃을거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
대신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내가 너 옆으로 갈 때면
꼭 잘했다고 칭찬해 줘야돼 알겠지?
20년동안 부모님의 예쁜 딸로 그리고 친구들의 든든한 친구로,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정말 사랑했던 사람으로 갈아줘서 고맙고 고생많았어
장례식장에서도 느꼈지만 너의 존재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고 든든했고 즐거울 수 있었어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아 하늘에서는 항상 행복하고
울지도 말고 나 잘 사는 지 꼭 지켜봐줘야돼 알겠지?
정말 많이 사랑해 그리고 보고싶어
스무살 꽃다운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정말 사랑했던 내 첫사랑에게
2020년 9월 3일 아침 제가 정말 사랑했던 첫사랑이자 전여자친구가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9월 2일 늦은 밤 집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19살, 정말 어둡고 재미없던 삶에 나타나 행복과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사람입니다. 정말 밝은 친구였는데 저 때문에 많이 울고 마음 고생 많이 했어요. 가장 보잘것 없을 때 조건 없이 좋아해줬던 사람인데 그 소중함을 이제서야 느끼네요.
많이 보고싶을 내 첫사랑에게
일주일 전에 성의 없는 너의 답장을 보고 솔직히 화가 났어 먼저 연락을 했던 건 넌데 나 혼자 기다리고 신경쓰고 그래서 더이상 연락을 이어나갈 필요가 없어서 끊어버렸어
그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은 것도 맞아
어김없이 난 어제 그 사람과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계속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더라
그냥 잘못 걸린 전화겠거니 하고 전화하다가 잠 들었어
그런데 아침에 눈 뜨니 너 친구한테 카톡이 와있더라
너가 아침에 하늘 나라에 갔다고 장례식장으로 오라고
하나도 안 믿겨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내가 그토록 질투했던 내 친구이자 너의 유일한 남사친이 울면서 빨리 나오라 했어
장례식장까지 택시 타고 가는데 눈물이 안 났어 나는 그냥 꿈일 것 같았거든 너의 소중함을 좀 알라는 악몽인것 같았어
그런데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너 친구가 나한테 쓰레기 새끼라고 때리는데 너무 아픈거야 이건 꿈이 아니었어
들어가자마자 너가 환하게 웃고 있더라 동시에 재작년에 내가 너에게 반했던 그 순간이 생각나더라 긴 생머리 흰 후드집업 너무 예쁘게 날 보고 웃어주던 그 모습이 떠오르더라
그 때부터 주저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아
너희 어머니를 그 때 처음 뵀는데 나인 걸 눈치 채셨는지
꼭 안아주시면서 같이 눈물 흘리시더라
사정 사정해서 너의 마지막 모습도 보러갔어
진짜 예쁜 얼굴인데 상처가 너무 많이 나있더라
널 웃으면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넌 편안히 잠들어있는데
난 금방이라도 쓰러질듯이 목놓아 울었어
겨우 실려가듯 나왔고 나는 다시 멍 때리면서 울기만 했어
너랑 헤어지고 완전히 손절했던 너 친구가 나한테 말해줬어
내가 부담스러워할까봐 너가 티를 안 냈던 거라고, 사실 한시도 날 잊은 적 없고 눈 감기 전까지도 나 많이 보고 싶어했다고, 날 좋아한 건 자기 인생에서 행운이었다고 했다고
그냥 날 나쁜놈이라 욕하지 넌 끝까지 여전히 너무 착했어
집에 오는 길에 너랑 함께한 추억이 있는 곳을 갔어
최근까지는 그냥 지나다녀도 너 생각 안 났었는데 오늘따라 참 많이 나더라 너희 집 앞, 독서실 끝나고 같이 가던 길,
자주 걷던 산책로 전부 너가 함께할 것 같은데 금방이라도 오늘 있던 일 장난이라고 뛰어올 것 같은데 어디에도 넌
보이지 않았어 이제 이 추억을 나 혼자 추억해야 한다는게
너무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몰려와서 세시간을 거기서 또 목놓아서 서럽게 울었어
집에 와서 핸드폰을 보니까 너의 페북에는 너를 그리워하는 친구들의 글로 가득했고 인스타에도 너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게시들들로 가득하더라 원래 거기에 너가 가장 먼저 댓글 달아야 하는건데 오늘따라 너만 답이 없고 조용했어
방금까지 헤어지고 너가 나한테 썼던 편지들 너 블로그에서 전부 봤어 나만 보기 폴더 하나에 편지만 100개가 넘더라
날 만나서 행운이었다는거, 운명을 바꿔서라도 나한테 다시 가겠다는 거,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이 돼서 나타나겠다고.
날 좋아하는 건 아픈만큼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고
너에게 이 말이 당장 전해질 수는 없겠지만 나도 널 만난 건 앞으로도 지금도 과거에도 가장 행복했던 일이었어
널 만나고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고 행복이란 감정도 알았고 공허함과 슬픔도 배웠어 너란 사람은 어둡고 바보같았던
나를 바꿔줬고 살아가게 도와줬어 너 때문에 살고 싶어졌고 너 때문에 꿈도 목표도 생겼어 내 인생에 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또 못난 나 만나서 상처 줬던 것들 너무 미안해
내 못난 자존심 때문에 너한테 용기내지도 못했고 바보같이 널 지켜주지도 못했어 너의 마음도 몰라줬어
나 용서 안 해도 돼 용서 하지 말고 나중에 내가 가면
그 때 나한테 욕하면서 왜 그랬냐고 때려도 돼
그치만 너가 예전에 말한대로 나 너 몫까지
이번 생 진짜 열심히 살게
가끔 너가 많이 보고싶을 때면 너 보러가서 조금 울게
그 때 옆에서 나 다독여줘야해 알겠지?
그래도 너가 나한테 웃어줬던것처럼 더 많이 웃을거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
대신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내가 너 옆으로 갈 때면
꼭 잘했다고 칭찬해 줘야돼 알겠지?
20년동안 부모님의 예쁜 딸로 그리고 친구들의 든든한 친구로, 그리고 내가 유일하게 정말 사랑했던 사람으로 갈아줘서 고맙고 고생많았어
장례식장에서도 느꼈지만 너의 존재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고 든든했고 즐거울 수 있었어
내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아 하늘에서는 항상 행복하고
울지도 말고 나 잘 사는 지 꼭 지켜봐줘야돼 알겠지?
정말 많이 사랑해 그리고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