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한테 고백한? 받은 썰 푼다

ㅇㅇ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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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 서핑운영하시고 아빠가 서핑광이라서 나도 같이 서핑 취미로 탄지 5년됐고 얘랑은 3년됨 작년에 고백하고 지금까지 계속 이어나가는중임 고백도 서핑 같이 타러간 곳에서 했음 나는 고백전에 우리아빠랑 삼촌께서 내 연애상담 전담해줬음 속으로 한 8개월정도는 내가 앓다가 결국 아빠한테 말해서 걔는 빼고 삼촌이랑 같이 모여서 남자는 어떻게 해야 홀라당 넘어온다 이런거 강의 들었음 솔직히 걍 헛소리였음 자존감up하는 그런거였어ㅋㅋ 그때마다 걔한테는 가족상담이라고 구라쳤음 그렇게 방학중 한 2주정도 셋이서 작전을 짜고 드디어 고백날이 옴 그 날 진짜 제정신 아니었음 내가 서핑타다보니까 차피 지워지니까 화장도 잘 안했고 잘 하지도 못했음 그냥 눈썹이랑 입술정도만 했는데 그 날 만큼은 더 예뻐보이겠다고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애들이 갖고있던 워터프루프로 내 얼굴 그려달라고 했음 ㅅㅂ 5명이었는데 풀메됨;;ㅋㅋㅋ 여튼 그 상태로 서핑타러 같이 아빠 차 타고 갔는데 걔가 나 보고 와 아저씨랑 너 시내갔다 가는거야? 함 와중에 아빠는 ㅅㅂ 백미러로 나 ㅈㄴ 힐끔 보면서 웃는데 민망해 뒤지는줄 알았음ㅋㅋㅋㅋ 걍 대충 말하고 가긴했는데 문제는 이제 시작임 원래 가서 배 조금만 채우고 아빠랑 삼촌이 정리하고 준비해온다고 사라질 때 고백하는거였는데 얘가 ㅅㅂ 여지껏 돕기는 커녕 나랑 도망갔던 주제에 그날따라 자기도 돕겟다고 같이 가버려서 나만 혼자 남아버린거임 그래서 ㅈㄴ 얼타고있었는데 몇분 지나니까 다시 돌아오는거임 (후에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아빠랑 삼촌이 성내면서 가라고 떠밀었다캄) 그래서 아 ㅆㅂ 진짜 지금이다 싶어서 가까이 올 때 까지 가만히 있었는데 멀찍이 가서 앉고 폰이나 쳐하는거야... 5분을 기다려도 계속 그러니까 솔직히 ㅈㄴ 열받았음 이럴 때 가끔 있긴 했는데 그게 오늘인것도 열받고 뭔가 평소보다 날 피하는 것 같아서... 그래서 포기하고 걍 내가 자리뜨고 화장실가서 눈물 찔끔 흘리면서 물티슈로 화장 다 지우고 비누로 뻑뻑 닦아버렸음 얼굴 벌개져가지고 진정시키는동안 화장실에서 진짜 미친듯이 고민함 그러다가 결국 진짜 차일각오하고 걔한테 가서 너 왜 피하냐고 꼴에 화장했다고 피하냐고 평소처럼 장난하듯이 따짐 걔는 아 뭐래 하면서 이제 아저씨 불러올게 하고 다시 가려는데 그때 내가 잡아서 고백함 나 너 좋아한다고 (손 잡고 말했어야한건데 걔가 너무 빨라서 나도 빨리 잡다보니까 걔 바지 끝자락 잡고 고백함 ㅅㅂ...) 나는 얼굴 볼 자신이 없어서 고개 땅에 처박고 있었고 얘가 뭐? 뭐?? 뭐라고???? 3번 연속으로 다다닥 물었음 근데ㅅㅂ 다시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존내 부끄럽더라... 그래도 손에 힘 존내 주고 좋아한다고 살면서 가장 진중하게 말함 걔는 아무말도 안하다가 다시 앉아서 입 꾹 닫고 있는거임 그 상황을 자세히 설명 할 수가 없다 진짜 ㅈㄴ 숨막히고 콩닥이고 불안하고 미칠뻔함... 여튼 그래서 그때 진짜 물 들어간것도 아닌데 손에 존내 홍수나고 ㅈㄴ 난리났었음 근데 애가 자꾸 아무런 답이 없으니까 답답해서 미치겠는거임 그래서 얼굴이라도 보고 반응이 어떤지 차일 것 같은지 볼라고 살짝 봤음 근데 ㅅㅂ두 손으로 얼굴 덮고있어서 아무소용 없었음 걍 잠자코 말 꺼낼때까지 아무런 예측 못하고... 도저히 더이상은 못기다리겠어서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ㅈㄴ소심하게 샌들 신은발로 걔 발뒷꿈치를 툭툭 침 그러니까 얘가 발을 ㅅㅂ공손하게 모으더라 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니까 개웃긴데 그때 난 ㅈㄴ 걔 행동 하나하나가 되게 크게다가와서 하지말라는건가...? 하고 나도 발 제자리로 가져옴... 그렇게 한 번 재촉하니까 앓는소리만 냄... 아....음.... 하.... 이런거 ㅋㅋㅋ 그래서 그게 또 나는 거절하고싶은 고민의 신음으로 들려서 아 차이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그냥 거절하고싶으면 거절하라고 대신 거절하면 이제 우리아빠차 안태워줄거라고 애써 웃으면서...장난치면서 말함... 내 고백으로 어색해지는 게 싫었고 차라리 친구로라도 남고싶었음...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ㅈㄴ 몇초 정적 유지하다가 걔가 웃으면서 얼굴에서 손 내리고 그럼 이제 아저씨 차 맨날 탈 수 있겠다 이러는데 ㅆ1발 난 그때 정말 너무 좋아서 뒤지고싶었음 웃긴게 걔도 부끄러워서 나 못쳐다보고 먼 산 보면서 작게 말함...ㅋㅋㅋㅋ 근데 좋은건 좋은거고 나는 확답을 못들었잖음 사실상 고백 받아준거긴한데 그래도 좀 내가 생각햇던 건 이런 게 아니었어서 ㅆㅂ떨리는데도 꾸역꾸역 참고 걔한테 그리고....?? ㅇㅈㄹ함 ㅌ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얘가 또 머뭇거리다가 나도 너 좋아해 하면서 말 ㅈㄴ 빠르게 돌리더라 해가 ㅅㅂ 중천에 떠있는데 해 지겠다고 아저씨 데리러가자고 ㅋㅋㅋ 지금여기까지 내가 최대한 압축해서 써서 ㅈㄴ 짧은시간안에 일어난 일 같지만 화장실 갔을 때 내가 고민하느라 시간 ㅈㄴ 잡아먹어서 거의 1시간 걸림... ㅅㅂ 난 고백하면 늦어도 10분이면 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체감은 30분도 안됐음ㅋㅋ 여튼 여기까지가 내 인생 첫 고백썰임 아 그리고 첫 손잡은것도 그날이었음ㅌㅋㅋㅋㅋ 그 날 솔직히 하루종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엇음ㅋㅋ 썰을 더 풀어주고싶긴한데 ㅅㅂ 내가 진짜 온클,학원숙제가 너무 많아서 안될것같음... 걍 보고싶어하는 애들 많으면 그때 다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