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의 화풀이

욕먹고오래살아라2020.09.07
조회2,167

안녕하세요 현직 유치원 교사입니다~

학부모님 때문이 아니고 저희는 원장때문에 화가나는 하루하루를 매일매일 보내고 있습니다ㅋㅋㅋ

진짜 이런 원에 다닌다는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어디가서 하소연하기도 부끄럽네요ㅠㅠ

 

저희 원에 다니는 아이들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ㅠㅠ한참크는아이들이라 잘 먹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식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매일 똑같은 재료, 똑같은 식단....좋지않은 과일...사과 식감 푸석푸석한거 드셔보셨어요....?교사들은 먹다가 다 버리는게 매번있는일입니다ㅋㅋ 아이들이 친구들 나눠주려고 가지고 온 작은 간식들도 (마이쭈 하나) 무조건 원장몫도 몇개씩 빼놔야한다면서 아이들간식도 뺏어먹네요ㅋㅋ아이들은 한개씩만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하시면서요...ㅋㅋㅋ

 

외부음식이 출입안되는건 알지만 학부모님께서 꼭 아이들간식 챙겨주고 싶다고 하셔서 닭강정을 보내주셨어요 그걸 받는 아이들은 7살이었구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3-4개씩 주려고 하니까 아이들은 한개씩만 주라고 역정을 내시고 원장님꺼는 큰그릇으로 한컵 꽉차게 빼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전화로 어찌나 선생님들한테 화를 내시면서 이야기를 하시던지...아이들은 3-4개도 부족한 아이들이 있어요.. 그러고 저녁때쯤 원장님 아들이 와서 닭강정을 몰래 다 먹고 가더라구요? 자기 아들 챙겨주려고 그렇게 유치원아이들 주지말라고 하시고 교사들한테 화를 내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저희가 아무리 그래도 애들 먹이는건데 차라리 교사들 안먹고 애들 한조각씩 더 주겠다고 그랬는데 막 원장인 자기 말 들어야한다고 원장말이 유치원 수칙이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다 자기 말 따라야한다고

 

물론 원장선생님 말씀 따라야죠 그건 당연한데 어떻게 교사 된 입장에서 애들한테 안좋은거 주고 싶겠어요 애들 먼저 생각해서 말씀을 드려도 의견을 안받아주세요 ㅠㅠ 그 외에 일들은 다 고분고분 말 듣습니다...나름...?

 

먹을거로도 이러는데 다른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아이들 미술활동, 요리활동하게 재료 좀 사달라고 부탁을 부탁을 그렇게 드리는데 올해 들어서 두번?사주셨나 그것도 본인이 많다 싶어서 직접 물품수량도 빼시고 그러다보니 퀄리티도 떨어지고,,,저 진짜 미술활동 좋아하는데 없는 재료로 꾸역꾸역 만들다보니 저 스스로도 할 의욕도 떨어지고 만든 미술작품 집에 보내면 헉부모가 그냥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ㅠㅠㅜ 우럭우럭 ㅜㅜㅜ 그래서 그냥 저희 사비써서 재료 삽니다., 이런거 저런거 활동하라고 시키면서 물품은 안사주니 저희 돈으로 사야죠 뭐,,,

 

그리고 이러다보니 저희 유치원 아이들 수가 많진 않습니다..아이들 인원이 적다고 저희한테 권고사직을 시키려했다~ 선생님들 감사한줄 알아라 내가 선생님들 위해서 희생한다는 식으로 ㅋㅋ 얘기하면서 협박을 하시더라구요 아놔 쓰다보니까 더 빡치네 그 외에도 인격모독 어휴 말로표현할 수가 없어요

근데 최저시급줘요 ㅎㅎ 짱이죠 근데 최저시급 받으면서 위에 말한듯이 재료들도 저희가 산다는 거에요 ㅋㅋㅋㅋ 면접볼땐 최저시급이라는 말 안했는데 들어와서 계약서 쓸 때 보니까 그러더라구요?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막 이렇게 까탈스러운 선생님들 처음이라고 ㅠㅠ 도대체 뭐가 ㅠㅠ 달마다 월급도 달라져요 ㅠㅠ 그래서 이것도 가서 다시 물어보면 막 자기가 월급을 더 주면 더 주지 덜 주지 않는다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거라고 자기한테 고마워하래요 에휴,,,염병천병

그와중에 계약서에는 우리의 업무 중에 하나가 원장을 잘 보필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근데 여기서 충격반전 두둥

원장은 원장이 아니였다는 것,,,진짜 원장은 저희는 얼굴도 본 적 없어요,,지금 원장은 짭원장

찐원장은 짭원장의 엄마,,,모녀사이랍니다... 짭원장은 원장자격증도 없는 방통대나와서 교사 자격증 딴 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그냥 일반교사로 등록해서 월급은 월급대로 가져가고
찐원장은 찐원장 월급 가져가고 그럽니다 ㅋㅋ,,,참고로 행정실장은 찐원장 아들이에요 ㅋ케케케케케케

 

 

그러면서 컴퓨터 모니터하나 사서 저희 뭐하는지 감시해요 씨씨티비는 아이들 다칠까봐 , 사고났을 때 보라고 있는 건데 진짜 맨날 그거만 쳐다보고 저희 뭐하는지 감시해요 ㅠㅜㅜ무서워 내 남친도 이렇게 나한테 관심없는데  ㅜㅜ 뭐하는지 보고 전화걸어서 막 뭐하냐고 물어보고 그래요 남친보다도 전화 더 많이 해요 ,,,ㅋㅎ 미안 남친아

 

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난데 왜 소독을 안하는걸까요? 학부모들한테는 가정통신문에 자주한다고 이야기 하고 사비들여서 한다 해놓고 여태 소독 교육청에서 나온거 두번빼고는 한적 없어용,,,

아 사비들여서 한다는게 그냥 칙칙뿌리는거 다이소 같은데서 파는 그런거 사서 뿌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아이들 있는데서 ,,,ㅇㅐ들 밥 위로 뿌려대요 ㅠ 나 미쳐 진짜 ㅠ

 

아 그리고 유치원에 임신한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원장따까리가 하나 있는데 그 선생님한테 폭언,폭행 하셨거든요 와 이건 진짜 막 임산부 아닌거 같다 애 잘못되도 내 책임아니라는 각서 쓰라고 막 못나가게 막고 그랬거든요 (이거는 임신한 쌤이 써도 된다 한거에용) 그래놓고 본인이 가서 입원하고 ㅠ 입원한게 맞긴한지도 모르겠어여 병문안가게 병원 알려달라했는데 끝까지 안알려주더라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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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희도 아무것도 못하는게 답답할 따름입니다ㅠㅠ

다같이 신고하려고 찾아보고 청원까지 올려도 보고,비리유치원 신고센터에 신고를해도 받는처벌은 크게 없다고 해요..다시 공문을 보내던가 조사를 받던가 하는게 끝이라고합니다.

신고를 하고 저희가 그만둬도 다음에 취업하는 유치원에서 지금 유치원에 전화해서 평판을 물어보고 소문을 내기도 하고 그런일들이 많아 신고하기도 쉬운일이 아닙니다..ㅠㅠ이제 경력을 쌓아가는 선생님들은 이런유치원으로 인해 경력이 끊기고 일을 못하게되면 그것도 안되는거잖아요ㅠㅠ

협박과 이것저것 참아가며 버티는 이유도 순전히 아이들 때문인데 저희가 그만두면 아이들은 또 이런환경에서 어떨지모르는 새로운 선생님과 다시 적응을 해가며 생활을 해야겠지요ㅠㅠ

원장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저희아이들,교사들은 이렇게 생활할껄 뻔히 알아서 그만두는일도 쉽지가 않습니다. ㅎㅎㅎ...저희도 매일 신고하고 그만둘마음로 생활하고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