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사돈 되는게 죽기보다 싫어요..

전세사는사람2020.09.07
조회39,183

친동생과 시누가 동거를 시작했어요.

둘다 불같은 성격에 하고싶은건 해야하는 스타일이라 연애하는거까지는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둘이 사귀면서 양쪽 집에 험담을 전하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전하는 바람에

시댁과 친정과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졌습니다.

 저의 시댁과 친정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도 만나서 서로 여행도 다니고 맛집도 다니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농사짓는 친정에 와서 농사일도 도와주고 친정에선 수확한 마늘이며 쌀이며 나눠먹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못하게 되었지만요...

 

 부모님께서는 원래 사돈끼리는 적당히 거리가 있었어야 했다고 실수를 하신거 같다며 오히려 잘 된 일이라 하십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 둘이 사귐으로 인해 저의 모든 관계들이 틀어진거 같아 화가나고 속이 상합니다.

 

다행히 시가에서는 저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셨고 시누를 많이 나무라셨습니다. 둘이 사귀려면 조용히 더 조심스럽게 만나라고 연신 말씀하시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누는 이것이 스트레스였는지 제 동생에게 계속 혼났던 이야기를 하여 둘이 싸우다 결국 저에게까지 영향이 미쳤습니다.

저희집은 동생을 전혀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시누가 계속 혼나는 이류를 이해를 못했어요. 본인은 혼나지 않는데 시누는 자꾸 혼나는게 제 이간질 때문이라 생각한 동생이 시누를 계속 혼나게 하면 저희까지 이혼시키고 본인도 헤어지겠다 하며 저희를 헤집어 놓았습니다. 저도 몇날며칠 그 일로 인해 남편과 싸우게 되고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문제는 저희 집입니다. 제가 맘을 더 못잡는 이유가 아무래도 부모님 때문인거 같네요.

부모님은 둘이 만나겠다는데 제가 방해를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좋아한다는걸 어떻게 말리냐고. 제가 중간에서 잘못을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제가... 뭘 했나요.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부모님인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데도 서운함이 밀려오는건 왜일까요.

 

저 둘의 결혼을 허락하면 제가 이혼하려고 합니다.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